이 문학카페 <건강 교실>방에는 '냉수는 담배보다 무섭다'라는 글이 떴다.
냉수를 마시는 것이 하루 담배 2 ~ 3갑을 피우는 것보다 더 나쁘다는 내용이다.
음양탕(음양수), 생숙탕, 미온수의 용어가 나온다.
나는 무슨 한약재료로 만드는 비법인가 싶어서 몇 차례나 거듭 읽었다.
뜨거운 물에 찬물을 섞어서 만든 미온수를 마셔야 하며, 찬물을 마시면 폐가 오무라들어서 건강에 나쁘다는 내용이다.
- 무슨 근거로 하루 담배 2 ~ 3갑을 태우는 흡연보다 찬물이 더 나쁘다고 결론을 내렸을까?
- 무슨 학술적인 자료라도 있는가?
인체해부학에 대한 의학지식이 없기에 인터넷으로 인체 사진을 검색했다.
찬물을 마시면 식도를 통해서 곧바로 위에 들어간다.
찬물이 위로 흘러내려가는 도중에 가슴부위에 있는 폐를 차갑게 한다는 논리는 무척이나 황당하다는 느낌도 든다.
덕분에 글감이 생겼기에 인터넷으로 검색하기 시작한다.
사람은 물을 마시면 그만큼 몸에 수분이 많이 저장되며, 일정량의 수분이 부족하면 건강을 잃고, 죽는다.
'찬물'의 정의는 무엇일까?
사람이 마시는 물에서 '찬물'의 온도는 얼마쯤일까? 하는 의문이 꼬리를 문다.
인터넷으로 '물의 평균 온도'라는 문구로 입력하니 아래와 같은 내용이 뜬다.
<사람은 물의 온도를 어떻게 느낄까?>
사람이 물 같은 액체를 따뜻하다고 느끼는 온도의 기준은 기온이나 체온과 다르다.
액체를 마시면서 따뜻하다고 느끼는 기준 온도는 65°C다. 이보다 낮으면 미지근하다고 느낀다. 65°C 이상은 뜨겁다고 느낀다.
4°C의 물은 시원하다고 느끼는데, 만일 이 물을 피부에 떨어뜨리면 차다고 느낀다.
일반적으로 감각으로 느끼는 찬물의 기준은 0°C에서 18.3°C까지다.
32°C는 미지근하다고 느끼고, 34°C 이상은 따뜻하다고 느끼며, 36°C 이상은 뜨겁다고 느끼고, 40°C 이상은 매우 뜨겁고, 45°C 이상에서는 통증을 느낀다.
사람의 몸에 대한 온도도 대체로 비슷하다.
39.6도C - 암세포가 전멸
36.5도C - 면역력이 상승
이상적인 온도.36.0 - 몸이 열의 생산을 증가시키려 한다(떨림 증상 등)
35.5 - 계속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배설기능 저하* 자율신경 실조증* 알레르기 증상
35.0 - 암세포가 가장 잘 증식
34.0 - 물에 빠졌다 구출된 사람이 목숨을 건질 수 있는 최저한의 체온
33.0 - 동사하기 전에 환각이 나타나는 체온
30.0 - 의식 상실
29.0 - 동공 확대
27.0도 이하 - 사체의 체온
엄청나게 추운 날 바깥에서 활동하는 사람은 찬물, 미지근한 물, 뜻뜻한 물, 뜨거운 물 가운데 어느 물을 마실까?
엄청나게 무더운 날 바깥에서 일하는 사람은 찬물, 미지근한 물, 뜻뜻한 물, 뜨거운 물 가운데 어느 물을 마실까?
대체로 추운 날에는 뜻뜻하거나 뜨거운 물을 홀짝거리면서 마실 것이고, 무더운 날에 힘겹게 일하는 사람은 찬물보다는 더 차가운 냉수를 마실 게다. 노약자들이 찬물, 뜨거운 물을 마시지는 않을 터. 이처럼 어떤 상황에 있느냐에 따라서 찬물, 더운 물을 골라서 마실 게다.
위 '음양탕, 생숙탕, 미온수, 음양수' 운운하는 자들은 아마도 한의학 관련자로 여겨긴다. 한의학에 전문가인 양할 터.
건강한 사람들의 기준으로 보면 과연 어느 것이 더 정답일까?
무더운 여름철에 땀을 엄청나게 흘리면서 일하는 사람한테는 시원한 냉수를 벌컥 벌컥 마셔서 온몸의 열기를 잠시라도 식힐 게다.
더 자료를 검색할 예정...내가 억지논리, 궤변을 주절거리는 것일까?
'찬물이 몸에 안좋은 이유'
위 문구로 검색하면 엄청나게 많은 글이 뜬다.
'뜨거운 물이 몸에 안좋은 이유'
라는 문구가 있을까?
인터넷 검색창에는 별로 안 뜬다.
더 생각해 보자.
차갑다, 뜨겁다의 기준온도는 얼마부터일까?
'엄청나게 차갑다, 차갑다, 미지근하다, 따뜻하다, 뜨겁다, 엄청나게 뜨겁다' 등으로 분류할 터.
사람이 마시는 물의 온도는 대체로 어느 정도껏일 게다.
지나치게 차겁거나 뜨거운면 물 마시는 순간에 입안이 크게 다치고, 목구멍과 식도가 데이고, 위 내벽이 크게 상한다.
이처럼 엄청나게 차갑거나 엄청나게 뜨거운 물을 마실 수도 없다.
차가운 먹을거리를 검색한다.
아이스케이크, 아이스크림, 아이스캔디, 아이스바, 냉과, 빙과 등이 이어지고,
살갗에 올려놔서 열을 시키는 아이스팩, 얼음찜질 등도 많을 터.
'찬물을 마시지 말자' 논리를 펴는 위 어떤 자는 차가운 음식물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할까?
잠시 쉰다.
이 글 쓰는데, 밤 9시 35분에 또 핸드폰에서 벨 소리가 나며 문자가 떴다.
IM선교회, IEM국제학교, TCS국제학교 방문자 및 관련자는 신소히 코로나 19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문.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종교집단은 전국에 걸려 많은 수련기관이 있나 보다.
이 기관들을 통해서 코로나-19가 확산 우려에 대한 정부 대책이다.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는 대체로 고령자이다.
- 80대 이상 20.24%, 70대 6.34%, 60대 1.33%, 50대 0.29%, 연령대가 낮을수록 현저하게 낮아진다.
만성질환이 있는 고혈압, 당뇨병이 있는 노인들한테는 치명적이다.
나는 당뇨병을 오래 앓고 있는 70대이다.
위 특정종교집단에서 발현했고, 전국으로 확산되었고.... 정말로 욕이 나온다. 신이 있다면 그의 멱살을 움켜쥐고는 귀싸대기를 마구 갈기고 싶다. 나는 겁이 나서... 바깥외출을 극도로 자제한다. 자식은 직장에 다니기에 사람을 많이 접촉하다가 귀가할 터. 자식과 마주치는 것조차도 꺼려하는데...
우씨... 우씨...
TCS, CAS는 무슨 말인가?
영어로는 어떤 단어일까?
인터넷으로 검색하다가는 포기했다.
인터넷으로는 안 뜬다. 뜨는데도 전혀 엉뚱한 용어?
TCS :
CAS :
IEM : International English Misson의 약자로 복음을 영어로 전하는 선교단체.
IM : Interationl Mission
BTJ 열방센터 : Back To Jerusalem 열방센터(center)
- 열방(列邦)은 세상 나라들과 모든 민족을 가리킴
인터콥(INTERCP) 선교 :
강원도 MTS :
과거 조선조 시대에는 한자병에 걸린 자들이 많아서 온통 한자말로 말하고, 한자말을 한자로 썼다. 그래야 무식한 백성들이 알아듣지 못하게 해야 했기에.
지금은 조선조도 아니고, 일본식민지 시대도 아니고, 대한민국의 시대이다. 그런데도 또다시 괴기한 외래어가 자리를 잡아가는가 보다. 만나이 72살인 나는 도대체 이게 무슨 뜻인지를 모르겠다.
어렵사리 확인해서 외래어 약자에 아는 체 좀 하자, 나도 유식한 체 하자.
<아름다운 우리말을 쓰기 쉬운 한글로 바르게 많이 쓰자>라는 생각을 지녔던 나.
괴기한 외래어약자에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서양 외세에 찌들린 세상인 것 같고...
나... 정말로 무식하구나.
나중에 보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