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학교에 재학중인 21살 학생입니다 ㅋㅋ
처음으로 글을 올리게 되었는데요~
다른분들 다 녀 왔 어 요 리뷰같은거 보면 사진들이 많던데 ㅠㅠ
여기에 올리려고 마음먹고 간곳이 아닌지라 사진찍을 생각을 못했습니다 ㅠㅠ
이점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글솜씨는 없지만 영상이 떠오를듯하게
최대한 제가 느꼇던 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렷을 적 가보고 가보지 못했던 고궁!!
뭐 워낙 저희 집 사람들이 외식을 원체 좋아하지 않는지라 ^^;
음 어쩌다 고궁을 가게되었는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충북 충주시에서 온 제 대학동기가 전주가 그렇게 맛동네라며?
머 거기서 거기지 안그래?ㅋㅋ 그러면서
저를 도발하더군요? ^^ 그래서 한번 그래 오늘부터 일주일이나 이주일에 한번씩
니가 졸업할 때까지 전주 맛집을 다 돌수있나 한번 내기를 해보자 했죠 ㅋㅋ
흔쾌히 콜! 이라고 외치더군요~
그래서 제가 처음으로 선택한 곳은 바로 이 고궁! 전주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단연 전주 비빔밥 아니겠나요? 하핫 그래서 전주비빔밥을 맛있게하는
그러면서도 있어보일법한(친구가 좀 있는집 자식이라서요 ㅠㅠ) 맛집인 고궁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딱 친구차를 타고 고궁 주차장에 차를 대고 고궁엘 가는데
친구가 입구부터 음 나쁘지않은데? 를 외치더군요 ㅋㅋ
그래서 전 야 음식먹어보고나면 너 뒤로 자빠지겠다? ㅋㅋㅋ 그랬더니
한번 먹어보기나 하자하더군요~
그래서 처음 도착해서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집어들었죠
당연 비빔밥을 선택했죠 ㅋㅋ
근데 세트메뉴가 있다며 저를 자극하는 홀서빙을 하시는 아주머니 !!
그래서 쿨해보이기 위해 전주인의 긍지를 표현하고자 세트 A로 주세요
라고했습니다 (참고로 고궁은 홀 호출을 할 수있는 기계가 없어서 좀 시키는데 불편하였습니다)
서론이 좀 길었네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맛에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세트 A의 구성으로는 전주 비빔밥 2 개와
돌솥 불고기(이름이 이게 정확한지 기억이 잘..) 1 개가 같이 있는 메뉴였는데요.
그렇게 주문이 끝나고 밑반찬이 깔렸습니다.
친구는 밑반찬의 맛이 그 집 맛의 지표라면서 막 먹어보더군요
그러더니 음 스멜 하면서 맛있다고 기대된다고 하더라구요 ㅋㅋ
그렇게 한참을 기다리다(저녁시간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무지많더군요)
먼저 불고기가 나왔습니다. 약 지름 30센티내외정도 되보이는 원형의 돌솥에
불고기와 팽이버섯, 갓 썰어넣은 여러가지 채소들이 있었습니다.
팽이버섯을 익히기 위해 양념안으로 푹푹 쑤셔넣고..
불고기와 양파를 한젓가락 확 집어서 입에 넣었습니다~
음.. 평소에 맛보던 불고기맛과 엄청큰 차이는 없지만
자극적인 향신료 냄새라던지 그런게 전혀없고 입에 넣어서
씹는내내 입안이 즐거울정도로 식감도 괜찬았습니다.
간이 짭짤하지않고 또 그렇다고
싱겁지않아서 밥없이 먹어도 맛있을 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 나온 전주 비빔밥!
금색 그릇에 담겨져 나온 전주 비빔밥
호두, 대추, 콩나물, 메밀묵, 잘 볶아진 소고기 등
먹기도 전부터 눈을 즐겁게 하는 듯한 모습이었는데요.
잠깐 드시기전에 유념하셔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절대 그릇을 손으로 잡고 비비시면안되요~
이유가 뭐냐 하면요!! 두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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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습니다..ㅋㅋ
죄송합니다 ㅋ 바로 리뷰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비벼주었죠!!
친구가 뭘 모르고 숟가락으로 꾹꾹 눌러가며 비비고 있더군요
전 그게 아니라 젓가락으로 휘휘 저으며 비벼야 된다고,
숟가락으로 눌러가며 비비면 각각의 나물들이 힘을 잃어서
식감을 떨어뜨리고 맛을 죽일 수 있다고 했죠
친구는 감탄하며 역시 전주놈이라 다르고만? ㅋㅋ 이러더군요
솔직히 왠만한 사람들 다아는 상식인데 제 친구의 무식이 돋보이는 장면이었습니다 하핰ㅋㅋ
그렇게 어떻게 비볐는지도 모르게 순식간에 비벼버린후 비빔밥을 쳐다보던 저
갑자기 문득 그 예전에 비빔밥을 비하한 구로다 가쓰히로 라는 일본 교수가 떠오르더군요.
음 우리나라의 식문화를 싸그리 잡아서 폄하한 그교수..
음 원숭이 얘긴 여기까지하겠습니다 ㅋ
그렇게 다 비비고 난 후 숟가락으로 한숟갈 크게 떠서 입안으로 넣었습니다.
와 라는 수식어밖에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오바한다 그러실지 모르지만 정말 전 그렇게 느꼈습니다.
입안가득 재료들의 향이 죽지 않고 각자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습니다.
여러 재료가 들어간 음식이라 맛의 일관성이 없을거같은 생각이 있을 수 있는데
굳이 맛에 일관성이 있을 필요가 있을까요?
제가 느낀 바로는 모든 재료들이 조화롭게 공존을 하고있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굉장히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같이 딸려나온 콩나물 맑은 국도 가끔 목이 막힐때 입안을 맑게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후식으로 원두커피까지 한사발 들이키고 나왔습니다.
정말 친구에게 맛집을 소개시켜주려다 되려 제가
반해버리게 되었습니다 ㅋㅋ
아직 가보지 못하신 분들!
꼭 한번 가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싶네요~
참 가격은 제가먹었던 A세트가 32,000원 이었습니다.
살짝은 부담스러운 가격대인듯 했습니다(저 잊으셨을지 모르겠지만 학생....)
이상 저의 첫 맛집 탐방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엔 사진과 함께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첫댓글 ㅎㅎ 글 잘읽었습니다~
요즘 고궁이 서울과 여기저기 체인을 많이 내더라구요~
전주사람이 왠만하면 안사먹는게 전주 비빔밥이지요~
하지만 글을 읽고보면 한숟가락 입에 넣어주고 싶네요^^
얼마전에 2시넘어서 갔는데 자리가 없어서 대기석에 한참 기다렸다 먹었어요 외국관광객들 관광버스로 와서 2층이 꽉찼더군요~~
고궁안간지 꽤 오래되었는데, 글을 읽으니 가보고싶게끔 하네요.ㅎㅎㅎ
정말 글을 재밌고 맛깔나게 쓰셨네요...그 친구분때문에 제대로 살찌는소리 들리는데요...
정말 맛나게 잘 쓰셨네요 ^^
고궁팀하고 같이 일본갔던 생각나네요 ㅋ
그때 1000인 비빔밥 해서... 진짜 1000인분을 비벼서 먹었드랬습니다. ㅋ
맛도 그럭저럭 괜찮아요...
윽..사진은요?ㅎㅎㅎ 글 읽다보니 막 상상이 되네요^^ 잼있게 잘 보았어요 ㅋㅋ제가 먹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잘 읽었어요
고궁가면 전 불고기 잘 먹는데 ㅎ
고궁이라..전 솔직히했는데.전주에서 손꼽히는 음식점이라 기대했는데 넘기대해서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