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그 종류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비교적 사망률이 높은 질병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죽음이나 힘든 치료에 대한 공포를 가지게 하는 질병 중 하나이다.
그래서 노년의 사람들에게 암에 대한 주의는 더 강조된다. 하지만, 최근 50세 이전에 발생하는 암의 조기발병도 많아지고 있어 젊은 사람 역시 암 예방에 힘 써야 한다.
영국 의료 전문 매체 ‘메디컬 뉴스 투데이’는 전 세계적으로 90년대 이후부터 50세 미만의 비교적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암의 발병률이 증가해왔다고 강조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성인이 되었을 때부터의 생활습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암이 조기 발병 하면 만성 질환 증가나 암 치료 후유증 등의 장기적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9월, 전문 학술지 ‘네이처 리뷰 임상 종양학’에는 이에 대한 원인을 탐구한 미국의 연구가 게시되었다.
연구원들은 20세기 중반부터 전 세계적으로 생활양식의 변화가 일어났는데, 이것 때문에 암의 조기 발병이 증가했다고 봤다.
해당 연구에서는 2000년부터 2012년 사이에 50세 미만 성인의 발병률이 증가한 14가지의 암의 세계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러자 생활 방식이 서구화된 것이 큰 요인으로 밝혀졌다.
암의 조기 발병을 부추길 수 있는 생활 습관 요인들은 다양하지만, 주로 현대인들이 겪기 쉬운 문제들이다. 암의 조기 발병을 증가시킨 우리의 20세기 중반부터의 생활 변화들은 다음과 같다.
▲포화 지방, 붉은 육류, 가공육, 설탕, 초가공 식품의 비율은 높고, 과일, 채소, 통곡물, 섬유질 함량은 낮은 서구화된 식단, ▲모유 수유 감소 및 분유 소비 증가, ▲음주 및 흡연 증가, ▲밤에도 밝은 조명으로 인한 어린이의 수면 감소, ▲야근으로 인한 비만, 당뇨병 증가, ▲마지막 출산 나이 증가 및 경구 피임약 사용 등 ▲신체 활동 부족, ▲좌식 생활 방식
특히 조기 발병의 위험성이 커진 14개의 암 중 8개가 소화계와 관련이 있는 유형이었다. 따라서 암 예방은 구강 및 장내 미생물 군의 중요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비만, 신체 활동 부족, 잘못된 식단 등의 생활 습관은 직간접적으로 암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집시앰버 드수자 박사는 수십 년 동안 건강에 더 해로운 방식으로 우리의 삶이 변화해온 것을 지적했다. 우리는 모두 30~40년 전보다 아이들의 과체중과 비만율이 높고, 더 많은 설탕을 섭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 마음건강 길(https://www.mindg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