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 피렌체에서 친구와 헤어지곤
길을 잃어버린 일이 있었어요.
평소 잘 당황하고 겁이 많은 성격이었지만,
그때만큼은 맘을 가다듬고 여유있게 길을 걸었었죠.
저도 제가 그 때 어떻게 그런 용기를 냈는지..
그러다 찾을려던 미술관은 못찾고
외국서적을 파는 서점에 우연히 들어가게 되었어요,.
그게 이 책과의 두번째 만남이었죠..
영국의 작가(미국인이지만 지금 영국에서 살고,
영국에서 책을 출판했어요) Tracy의 대표작이에요.
네덜란드의 천재화가 Vermeer 와
그의 작품 Girl with a pearl earring 의 모델인 된 소녀와의
사랑을 그린 소설책입니다.
물론 fiction 이구요.
베르메르는 그의 그림에 자신의 이름이나 제작 년도를 거의
써 놓지 않아 그의 작품의 진위 여부를 가리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베르메르의 작품을 위작하는 큰 사건도 있었구요.
동시대 화가인 렘브란트의 그늘에 가려
그의 능력만큼 명성을 얻진 못했지만,
후세에 그의 천재성을 인정받게 되고,
작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그림의 가격도 천정부지로 올랐다 그러더군요.
음.. 이 소설은 아직 우리나라에 번역되어있지 않아
원서를 읽으셔야합니다.
그렇지만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
여러분들이 읽을수 있을 수준이니까요.
책의 표지는 Vermeer의 Girl with a pearl earring 으로
디자인 되어 있어요.
작품의 소녀를 생각하면서 책을 읽어나가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작품에 빠져서 읽게 될겁니다.
그리고.. 베르메르의 실제 생애와 작품,
가족사항을 알고 읽으시면
이야기가 더욱 사실처럼 느껴질꺼에요.
책을 읽고나서 전 아직도 그 속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네요..
이렇게 긴 여운을 주는 책..
정말 오래간만이에요..
Griet..
Vermeer...
누가 이 책 읽으신 분 있다면
책의 감동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
아참! 그리고 이 책은 큰 서점 가시면 쉽게 구할수 있으실꺼에요.
우리 돈으로 18,000원 정도라고 알고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