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확산하는 가운데 진보 성향 청년단체가 LH 서울지역본부 앞에서 투기 의혹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15일 오후 6시 40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LH 서울지역본부 정문 앞에서 한국청년연대, 청년하다, 청년진보당 등 진보 청년단체가 개최한 LH 투기 의혹 규탄 집회가 열렸다. 이날 모인 10여명은 ‘부동산 투기 세상 뒤집자’ ‘청년들은 월세 전전 LH는 투기 전전’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과 촛불을 들었다. 이날 집회는 4명의 자유발언과 촛불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청년연대 김식 대표는 “정부의 LH 조사에 너무나 실망했다”며 “고작 20명 찾아놓고 사건 마무리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 믿으며, 모든 고위공직자와 LH 직원, 그 가족, 친척까지 조사하고 처벌하라는 것이 청년들의 요구”라고 했다.
송명숙 진보당 서울시장 후보는 “투기 의혹이 밝혀진 지 열흘이 지났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발언을 쏟아내고 정세균 총리가 LH 직원들 패가망신시키겠다고 말했으나, 앞서 발표된 정부의 조사발표를 보고 ‘이 정부는 부동산 투기 못 잡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투기재산 몰수하고, 투기이익 전액 환수하라” “LH공사 해체하라!” “모든 공직자 전수 조사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당초 신고된 9명을 넘겨 16명이 참가했다. 집회 관계자는 “청년들의 분노가 높다 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인원이 모였다”며 “코로나 방역수칙을 위해 거리를 두고 서달라”라고 요청했다.
첫댓글 진보를 빙자한 통진당 잔당들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