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92813190002195?did=NA
구체적인 설명은 피했지만 전문가들은 이 발언 속에 답이 들어 있다고 해석했다. 한 축구해설위원은 “경기 중 흐
름”이라는 언급에 주목했다. 그는 “벤투 감독은 (유럽파가 포함된 사실상의) 출정식에서 1승이 간절했는데, 직전
경기인 코스타리카전에서는 수비 불안을 여실히 드러내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며 “(카메룬전에서) 1-0으로 앞
선 상황에서 수비 가담능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이강인을 투입시키는 모험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0928083300007?input=1195m
한 나라에서 축구를 제일 잘한다는 20여 명 선수의 욕망과 불만을 하나하나 파악하고, 체제에 '실금' 하나도 가지
않도록 모든 상황을 통제해야 하는 게 국가대표 감독의 일이다.
만약 감독의 선택이 '외부 여론'에 영향을 받는다는 신호를 선수들에게 주면 감독의 팀 장악력은 크게 떨어지고, 이
는 '체제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언어도 안 통하는 나라에서 팀을 이끌어야 하는 외국인 감독에게 이런 문제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팬들은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벤투 감독 입장에서는 전술이나 축구 스타일을 떠나 이강인을 안 쓰는 게 당연한 선
택지였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국가대표 생활을 오래 한 한 축구인은 "어제(카메룬전) 분위기에서 이강인을 투입하면 감독이 여론에 휘둘린다는
인상을 다른 선수들에게 줄 수 있다"면서 "벤투 감독은 아예 여론에 강력하게 저항해 팀 내부의 결속력을 다지는
선택을 했다. '이 팀은 내가 100% 통제한다'는 사인을 선수단에 준 셈"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경기 뒤 손흥민이 한 말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중략)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거스 히딩크 당시 대표팀 감독이 윤정환(현 제프 유나이티드 감독)을 선발로 기용하지
않는 것을 두고 축구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벌어진 적이 있다. 당시 윤정환은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꼽혔으나 히딩크 감독은 수비력이 좋은 김남일(전 성남FC 감독)을 선택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출처: 樂soccer 원문보기 글쓴이: 바이언2
첫댓글 폼안좋아도 쓰는선수만 쓰니깐 이건 부정할순없죠
첫댓글 폼안좋아도 쓰는선수만 쓰니깐 이건 부정할순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