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담: 아이의 발달이 느려서 걱정이에요] 경계선지능, 집중력, 사회성, 아동상담, 청소년상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정수아]

Q. 안녕하세요.. 
저희 아이는 순한 기질의 7세 아이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아이가 상황에 대하여 설명을 하려고 노력을 하나 
뜸을 들이거나, 설명 도중 한 단어를 반복해서 말하는 등의 행동을 보여
듣는 사람이 인내심을 가지고 들어야 합니다.. 

선생님은 
행동이나 학습면 등 늦거나 하진 않고.. 
자기만의 속도로 발달 중이라고 하니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엄마인 저도 말을 잘하거나 많이 하지는 않습니다..ㅎ 
집에서 책을 2권 이상 읽어주려 하고 
아이가 늦게 말을 하더라도 끝까지 들어주려고 합니다.. 

부모가 언어발달을 위해서..어떤 활동을 해줘야 할까요? 
유치원 아이들은 머리에서 생각을 정리해서 표현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건지요?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까요?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아이로 인해 걱정이 많으심이 느껴집니다. 
7세는 인지 발달뿐 아니라 정서 및 사회성 발달, 기본적인 인격 형성에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너무 지적인 교육에만 치우치면 감성 지능과 사회적 지능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달이 골고루 이루어지도록 적절한 교육과 안정된 환경이 제공되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어머님께서 하루에 책을 2권 이상 읽어 주려 하고 아이가 늦게 말을 하더라도 인내를 갖고 끝까지 들어주려고 하는 점은 너무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가 호기심을 잃지 않도록 흥미를 갖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언어능력이란 단순히 언어를 기계적으로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인지 능력이 필요합니다. 아이에 따라서 언어발달이 좀 빠른 아이도 있고, 좀 느린 아이도 있습니다. 
시간을 갖고 기다리면서 아이에게 다양한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경계선 지능

경계선 지능은 지적장애에 속하지는 않지만, 또래 평균 지능보다 낮은 지능을 가지고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주로 집중력 부족을 호소하고, 그로 인해 학업에 어려움을 겪으며, 친구와 어울리기를 어려워하기도 합니다.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기 때문에 발견하기 어려운 것이 특징입니다.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을 정도의 지능은 아니지만, 발달 과업을 이루는 데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에, 주변 또래와 자신을 비교하게 되고, 자기효능감과 자아존중감이 떨어지게 됩니다.

경계선 지능에 대한 지원과 도움, 더 나아가 사회적 인식조차 부족한 현실이며, 아동의 수준에 맞는 교육이 주어지면 성장 발달을 가져올 수 있음에도 놓치는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아이, 경계선 지능일까요?

경계선 지능의 대표적 특징

□ 어릴 적 유난히 순하거나, 유난히 까탈스러웠다.

□ 말이 늦게 트였다.

□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갈등이 생겨도,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고 가만히 있는다.

□ 화를 참지 못한다.

□ 단기 기억력이 약하다.

□ 글을 읽고도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

□ 집중력이 약하다.

지능장애의 경계선에 있기 때문에, 아이의 지능 발달을 돕는 활동을 통해 지능장애로의 변화를 방지하고, 지능 향상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경계선 지능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우리 아이,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1. 그림으로 표현하기

경계선 지능 아이들은 언어의 사용을 어려워합니다. 때문에 아이가 그림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상호 소통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아이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고 싶은 것 그리기, 손 모양 본 뜨고 손가락 가족 얼굴 그리기, 데칼코마니 놀이, 종이 찢어 붙이기 등의 활동이 있습니다.

그림 활동을 통해, 아이는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이는 아이가 언어로 자신을 표현하기까지의 발달 과정이 됩니다.

2. 동화책 읽기

동화책을 통해 다양한 단어를 접하고, 소리 내어 읽으며 발음을 익힐 수 있습니다. 더불어 글을 읽는 훈련은, 아이가 문맥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처음은 아이에게 익숙한 동화로 시작해, 내용이 길고 처음 보는 단어들이 들어간 동화로 단계를 높여가는 것이 좋습니다.

3. 일기 쓰기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언어로,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먼저 아이가 보호자와 함께 대화를 나누며, 하루 있었던 일들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나눈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아이가 글을 쓸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아이는 자신의 하루 일과를 돌아보며, 자아성찰 또한 이룰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틱 장애를 가진 아이

[상담 후기] >> 발달 늦은 유아 치료놀이와 인지학습치료 한 이안(가명) 모 상담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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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정희정 ( Hee Jung Jung ),and 이재연 ( Jae Yeon Lee ). "경계선지능 아동의 인지적, 행동적 특성." 아동복지연구 3.3 (2005): 109-124.

오현숙. "경계선지능 아동의 전반적인 능력 향상을 위한 미술치료." 美術治療硏究 8.1 (2001): 197-227.

하정숙(Ha Jung Sook). "경계선 지능아동을 위한 읽기 중재의 효과." 특수교육학연구 52.4 (2018): 25-48.

박미정(Park  Mee-jung),and 박경란(Park  Kyung-ran). "일상생활중심 대화식 저널쓰기가 경계선지능 언어발달지체학생의 쓰기능력에 미치는 영향." 학습자중심교과교육연구 19.16 (2019): 369-389.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정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