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행기라기보다는 그냥 제가 처음 선상낚시하면서 에피소드위주로 적었습니다.
초보분들은 참고 하시고 그냥 재미있게 읽어시고 웃으주시면 됩니다.
저의 첫번째 선상낚시 조행기를 올립니다.
장구통(5만원), 릴대(2만 4천원) 이렇게 준비하여 어디로 선상을 갈까하고 인터넷 검색을 몇일 했습니다.
혼자 하는 선상이라서 많이 망설여 지더군요
어종은 우럭, 놀래미, 광어를 목표로 5월 12일 14시~17시 까지 하루 세번출항하는 배가 있더군요
위치는 삼길포 예약을 준비하고 여러가지 조항정보를 보는중 선상이벤트라고 무료 탑승권을 주는 이벤트 한다는 공지가
뭐 저는 그렇게 운이 좋은 놈이 아니라서 생각하지 않았는데 제가 당첨이 되었다고 공지가 떠 있어 위 시간대에 예약을 하였습니다.
처음가는 선상이라 오후 선상인데도 새벽에 근처로가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다가 시간되어 배타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근처에 낚시점에서 채비와 미끼를 구매하는데 처음이다보니 채비 10개, 봉돌 10개, 갯지렁이 3통 이렇게 하고 음료수 몇개 구매했습니다.
선장님과 인사를 하고 선원명부를 작성하고 무료 이벤트다 보니 선장님 드실 음료수 하나 준비해서드리고 배에 올라 자리를 잡았습니다.
삼길포 3시간낚시는 배가 7인승이며 약 3톤정도 되는 배 이며 바로 근해로 나가 낚시를 합니다.
먼제 배에 올라 주위 사람들의 하는 행동들을 따라 하기 시작했습니다.
배주위로 구멍이 있더군요 엄밀이 말하면 둥근 파이프를 잘라 붙여 두었더군요 그곳에 낚시대를 다른조사님들이 꽂아두길래 저도
꽂아두고 꽂아둔채로 채비를 만드시길래 저도 채비를 만들며 다른조사님들을 보니 갯지렁이 1통 그리고 간단한 박스정도만 준비했습니다.
저는 아이스박스에 음료수 넣는 가방 채비 넣는 봉투 따로 따로 다른분들이 보셨으면 어디 심해나가는 정도의 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선장님 지시대로 구명조끼를 입고 자리에 앉자 출항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봐도 제가 제일 꾼처럼 보이는 복장과 가방을 들고 있었습니다.
배타기 전까지 저는 찌낚시나 원투 낚시 위주라서 구명조끼도 S 사걸로 낚시복도 S 사걸로 준비해서 입고 있었는데
다른분들은 아주 편안한 복장으로 배에서 주는 조끼를 입고 계셔서 언뜻보기에는 제가 제일 경력이 많은 사람으로 착각할정도였습니다.
선장님도 저에게 선상얼마나 되셨냐며, 장비가 휼률하십니다. 라며 몇가지 물어봅니다.
그렇게 출항을 하여 포인트에 진입하고 선장님의 신호에 따라 채비를 내리기 시작합니다.
근데 제거는 안내려 갑니다. 초릿대 쪽을 보니 합사가 엉켜 엉망으로 되어 있더군요
베이트릴대를 처음사용하다보니 엉키는게 당연한데 저는 그냥 들고 내리다 보니 엉켜서 내려가지도 않고, 얼굴이 빨개지면서 앞이 안보이더군요
선장님이 얼른 오셔서 제거 풀어줘서 힘겹게 채비를 내렸습니다.
20~30초후 주위분들은 대부분 입질로 인해 릴링을 시작합니다.
놀래미,우럭 대부분분들이 내릴때마다 1마리씩은 다 올립니다.
저는 무소식 입질이 있어서 올리면 빈 바늘만, 또 포인트 이동합니다. 선장님 지시에 따라서 채비 내림 20~30초후 주위분들 입질에 릴링
저는 감감 무소식 또 이동 또 채비내림 다른분들 입질 저는 감감 무소식
이러기를 2시간 다른분들은 거의 5~10마리씩 이미 바구니를 채우고 있습니다.
안되겠는지 선장님께서 다른분들 양해를 얻어서 자리를 바꾸라고 합니다. 다른 조사님들 흔쾌히 바꾸어 줍니다.
또 선장님 지시에 따라 채비 내림 여전히 제 낚시대는 무반응 다른분들은 채비 올리기 바쁘신데 점점 초조해집니다.
선장님이 또 자리를 바꾸어 주십니다. 선장님 낚시배 한지 좀 되었는데 아직 못잡는사람은 본적없다며, 조금만더 열심해 해보잡니다.
선장님 최후 보류인 선장님만의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채비 내림 다른분들 우럭에 놀래미 연신 올립니다.
역시나 제 낚시대는 감감 무소식아직 갯지렁이 2통은 뚜껑도 안열었는데...
이제는 선장님이 열받으셨습니다. 30분더 연장 제가 잡기전까지 끝까지 해보자고 하시네요
30분후 결과는------ 남은 갯지렁이 바다에 다 수장시키고 빈 아이스박스에 잘차려 입은 낚시복 구명조끼에 낚시대 접지도
못하고 그냥 뒤도 안돌아 보고 배에서 뛰어 내려 차로 왔습니다.
뒷통수가 얼마나 무안하던지 선장님의 외침이 들립니다. 다음에 오시면 무슨일이 있더라고 잡으실때까지 배에서 못내리게 하겠다고 입항하는데 선장님 말씀 손님같은 조사님은 처음이라고 한마리도 못잡으신분은 배타고 처음이라고 하시네요
제 첫출항은 이렇게 온갓 장비에 고수처럼 보였지만 완전 꽝이었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이거 공짜로 배를 타서 고기도 알아보나보다면 위로 하고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집에 오는길에 얼마나 얼굴이 화끈거리고 화가 나던지 선상낚시를 다시는 안하리라는 생각으로 집으로 왔고
집에서는 딸아이가 아이스박스를 받으며 아빠 많이 잡았어? 저는 아니 다음에 많이 잡아올께하고 얼버무렸습니다.
뭐든지 처음이 좋아야 계속 좋은건데 이건 처음부터 완전 꽝에 자존심만 상해서 돌아오다보니 오기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두번채 선상은 또 다음에 올려 드릴께요
첫댓글 뒤도안돌아보고~에서 빵 터졋습니다 잼난조행기네여 2탄이 기대됩니다ㅎ
뒤통수가 얼마나 따갑던지 배 부두에 정박하자 마자 바로 뛰어 내려 달려 나왔습니다.
어복이 없는걸 누굴 탔하겠어요!!!ㅋㅋㅋ!!선장님도 너무 했어요!!!
선장님은 최선을 다해주셨구요 어복이 없는건 제탓이죠
그 낚시배 공개하세요..아니...한 마리 잡을때까진 밤을 세서라두 해야지..말이 안되잖아요.아님 선장님이 직접 한 마리 잡아주등가...한 마리 잡기가 월마나 힘든디..근데 다른 분들은 다 잡는데 왜 못잡았을까요..혹시 채비가 물 속으로 않내려간 건 아닐까요??ㅋㅋ..담엔 꼭 쿨러 만땅하세용~~
아마 처음이라 수심도 체크못하고 그냥 바닥에 쿵하고 놓았던 기억이
ㅎㅎㅎ 그런날이 있슴니다...평시에 출조하면 배전체에서 1,2등의조황을보이다가 어떤때는 하루종일 배전체에서 꼴찌를하고 입질한번 받지못하고 돌아오는일 비일비재 합니다....앞뒤양옆에서...부지런히 잡아내는데....나만...멍청하니....ㅎㅎㅎ 진짜로 바보가되는기분이죠...삼길포 ..시간배는 어떤배인가요? 홈페이지좀 알려주세요...전혀 정보가없어서...ㅎㅎ
앙마님 안녕 하셨는지요? 대회때 인사도 못하구 이삿짐 싸는야구 정신이 없어서 이제야 글보고
인사 드립니다 언제같이 동출하셔 복수전 하셔야지요
포털사이트에서 삼길포 선상낚시라고 치시면 나옵니다.
아~3 빵 터졌삼 ==33
저는 이상하게도 큰 놈 잡았다는 조행기보다 이런 조행기가 너무너무 좋더군용.
재미난 조행기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당. ^^*
감사합니당
재미 있었다니 감사 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진짜 은근히 열받죠.
열받는건 둘째고 쪽팔려서
ㅋㅋ 잼난 조행기네요.... 선상낚시는 꽝이 0%에 가까운데요....
그래도 선장님이 좋으시네요.. 자리도 바꿔주시고... 담에 같이 출조하면 쇠주 한잔 드릴께요
이럴때도 있고, 저럴때도 있는 법~
예전에 인천에서 4시간 타고 가서 1마리 잡아왔는데,
열안받을 사람있으면 나와봐요~ㅎㅎ
30년전에 저를 보는거 같아 뻥뻥뻥 터졌습니다..ㅎㅎㅎ
아~~~나에 길 을 가시는분이계셔 기분이 짱.
그러나 속은 터집니다. 은근이 열 받구여
그시절 저는 낚시대 릴 아무것도 없었죠..
그냥 몸 만 갑니다...목선 선장님이 자세에다
채비바늘 묶어주면 던지는 거죠.
그래도 그때는 물반고기반이라 허벌나게
잡았던 기억입니다...ㅎ
그때가 좋아쓔...
원래 초짜가을 치는건데 님은 특이한 케이스 이신거 같군요.
아..ㅎ 횐님들을 좀 따라다니셔야겟어요ㅎㅎ
푸하하하하... 재밌게 보았습니다. 모처럼요. 앞으로는 계속 대박글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