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을 ㅂㅍㄱ에서 루히로 바꿨습니다.
'루히'는 樂聖 베토벤 퍼스트 네임 루트비히(Ludwig)에서 따왔고요.
루트비히로 하렸더니 왠지 불손不遜한 듯해서
두 글자로 줄였습니다. ㅎ
아래 시인 김수영은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라는 詩를 썼던
김수영(金洙暎, 1921-1968)과는 다른 시인입니다.
평안한 하루 보내세요. ^^
열두 개의 빈 의자_김수영(1967 ~ )
가난뱅이 고흐는 의자를 열두 개나 가지고 있었다
그가 한번도 앉지 않은 팔걸이가 달린 의자를
파이프를 얹어둔 낡은 밀짚의자는
내 방 구석에 걸려 있다
빵을 굶어가며 마련한 새 의자
그는 누구를 기다리며 의자를 비워두었을까
한밤중 신발을 끌며 집으로 돌아가는
늙은 광부를 위해
어두컴컴한 식탁에 둘러앉아 감자를 먹는
농부를 위해
바람을 막기 위해 심어진
사이프러스 나무를 위해
창을 열 듯 제 가슴을 활짝 열어젖히는
해바라기를 위해
..........
그리고, 쪽창으로 들어오는 별빛을 바라보는
그 자신을 위해?
어떤 모습이든 그들은 의자에 앉아
예수님의 열두 제자처럼 그를 에워싸고
지상에서의 마지막 만찬을 기다리고 있다
그가 초대한 손님들을 나는 잘 알고 있다
내 마음의 쓸쓸함이 부른 손님인 것이다
[2000년 발표 시집 「오랜 밤 이야기」에 수록]
《Vincent》
돈 맥클린(1945 ~ ) 1971년(26세) 발표곡였고요,
리앤 라 하바스(1989 ~ ) 리메이크 曲입니다.
https://youtu.be/vp5qJlr4go0?si=DbSfKheFGKWtrodk
첫댓글
이 시대에 꼭 새겨야 할 당신의 명언 몇 구절이 있다고 한다.
언제나 방심(放心)하면 인간의 혼(魂)이 망가져 영혼(靈魂)이 썩어 버리고
끝내는 나라가 망(亡)하게 된다는 7가지 경고의 글이라 한다.
1). 원칙(原則) 없는 정부는 망(亡)한다.
2). 노동(勞動) 없이 취하는 부(富)는 망한다.
3). 양심(養心) 없이 쾌락(快樂)을 취하는 이는 망한다.
4). 인격(人格) 없는 교육(敎育)은 망한다.
5). 희생(犧牲) 없는 신앙(信仰)은 망한다.
6). 도덕(道德) 없는 경제(經濟)는 망한다.
7). 인간성(人間性) 없는 과학(科學)은 망한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고개가 갸우뚱거려지는 대목도 있지만
금과옥조金科玉條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평안한 하루 보내세요. ^^
@루히 갸우뚱 글이
어떤건지요
@캬페지기 제 주관적인 생각이니 정론화된 글과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만,
도덕없는 경제는 망한다입니다.
물론 경제에 도덕을 입히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으나
현실은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 듯하고요.
@루히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정의는 당장은
손해보더라도 정도를 걷는게 원칙입니다.
작은 이익을 위하여
진실을 팔진 말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