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씨가 참 따뜻합니다.
여기저기서 새싹이 트는 소리가 들리네요.
어제 내린 비로 하이디 정원에 봄의 요정이 지팡이를 휘두르자
땅이 갈라지고 이렇게 봄소식이 가득합니다.
크로커스.
며칠 전 한 송이 피기 시작한 크로커스를 선두로 작은별같은 꽃들이 피었습니다.
미니장미
겨울이 너무 추워 죽은 줄 알았던 미니장미도 무사히 단풍잎 같은 새싹을 올립니다.
히아신스.
저기 꽃대가 보이지요?
이제 정원에 향기 가득한 꽃이 피어 줄거랍니다.
알리움 기간티움.
작년에 지구본 처럼 생긴 커다란 꽃 기억하시나요.
올해는 네 그루가 되었답니다.
내년엔 여덟 그루가 되겠지요?
포피.
오월이면 하이디 가든엔 포피의 물결이 밀려 옵니다.
정원을 가득 메울만큼 올라왔습니다.
나팔수선화.
올해는 정말 많은 수선화 를 보여 드릴 수 있답니다.
아마 백포기가 넘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꽃대가 보이니 3월 중순이면 활짝 피겠지요?
원추리.
우후죽순 처럼 올라온 원추리의 새순은 얼마나 귀여운지........
작약.
이 아이 기억하시나요?
지난해는 꽃도 못 보고 부러졌는데 올해는 꽃을 볼 수 있을거에요.
분홍 낮 달맞이.
한때는 골치거리라 생각하고 캐내버렸는데 제가 두손 들었습니다.
어쨌든 아주 예쁘고 끈질긴 아이들입니다.
접시꽃,
추위도 아랑곳 없이 꿋꿋한 접시꽃이죠.
올해는 많은 접시를 주렁주렁 달아 줄거예요.
블루세이지.
매력적인 파란 색의 꽃, 단 하루 오전에만 피는 꽃이지만 쉬지않고 이어서 피는 꽃이죠.
우단동자와 국화.
사이좋게 의지하고 있네요.
클레마티스.
태풍으로 담장이 무너져서 다른 곳에 이사를 해야했지만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건강하답니다.
아스타.
포기가 커서 옮겨주었더니 이렇게 번식했답니다.
일년에 두번 피어주는 효녀랍니다.
안개꽃 새싹.
파종한지 4일만에 새싹을 보여줍니다.
올해는 하이디 정원에 안개꽃이 아스라히 피어주겠죠.
전 안개꽃이 좋아요. 아주 많이
토피어리!
지난 겨울 제주여행 갔다가 토피어리 작가에게 얻어 온 아이랍니다.
봄이 되니 이렇게 아이비가 씩씩하게 자랐습니다.
많은 싹을 다 보여주지 못할 정도입니다. 다음 기회에.......
작은 손수레를 끌고 산에서 흘러내린 마사토를 뜨러갑니다.
상토도 사고 꽃씨 파종할 준비를 합니다.
꽃카페를 운영하는 친구가 꽃씨를 보내주어 올해는 더 많은 양의 꽃을 키우게 되었어요.
세상에 예쁜 꽃은 다 키우게 될 것 같습니다.
아침부터 앞치마를 두르고 설겆이를 하는 것이 아니고 모종삽을 들고 정원으로 나갑니다.
화분을 꺼내 분갈이를 해주고 꽃씨를 파종합니다.
날씨가 따뜻하여 오늘은 더워서 , 햇살이 따가워서 연신 옷을 벗어야 했습니다.
알록달록 나비 한마리 작은 새의 소프라노에 맞춰 팔랑팔랑 춤춘다.
참새들 코러스를 넣어주는 척 내가 뿌린 씨앗 다 쪼아 먹는다.
"야! 이넘들아 저리 안 가!"
작은새도 노래를 그치고 나비도 혼비백산 달아난다.
참새들 넘어져 기절하면 럭키와 덩키도 씨익 웃는다.
하하 ! 오늘 풍경입니다.
오늘은 참 많은 싹들이 돋아나고 연신 드나들며 모종을 얻어가는 동네분들
아낌없이 나누어 드렸습니다.
내일은 날씨가 더 좋다네요.
아침일찍 이청준 생가에 가서 해바라기와 접시꽃을 파종할 계획입니다.
가는 길에 동백꽃 사진 담아 올께요.
첫댓글 글을 보다 갑자기 하이디님이 미워진다.
아마도 질투라는 놈이 꿈틀 거리는 모양이다.
한 달은 족히 지나야 예는 꽃들이 움직일것 같은데...
장흥으로 내뺄까???
아 춥다.
초선님 오랜만입니다.
추운 겨울 잘 보내셨는지요?
요즘 저는 정원일로 바쁘답니다.
초선님께서 보내주신 각시붓꽃을 오늘 옮겨주며 작년에 피어 준 아름다운 모습을 떠 올렸습니다.
환절기 건강하세요. ^^
남녘의 봄소식이 마음을 가볍게 하네요...아직도 멀고먼 무설재 뜨락의 봄날.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의 기운이 올라오는 뜨락에서 행복하다 는.
이곳이 약 한달은 빠른 것 같아요.
하시는 일 다 잘되시길 바래요.
혹시나 남쪽으로 내려 오시면 연락 주세요. ^^
아직 녹지도 않은 눈 속에서도
새 싹들은 열씨미 일하고 있겠지요...?
내일이 머슴들이 일을 시작하는 머슴낭(음 2월 1일)이네요
우듬지님 안녕하세요.
봄엔 모두 부지런해 지더라구요.
저도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
오마나~! 봄이 벌써 남녘에서부터 올라오고 있네요~!
꽃을 잘 키우는 하이디는 날 열등감 느끼게 해~! 끙~!
난 그런걸 잘 못하고 관심도 적고 ㅜㅜ ㅜㅜ
하지만 남이 잘~~~피운 꽃을 예쁘다고 봐주는 건 잘~~~해요~! ㅋㅋㅋ
자~! 기대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