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자해자살 위험 뚝↓ 천식발작 완화X
연구결과 2건 분석…자살 자해 시도 45%↓
입력 2023.02.07 09:10 / 코메디닷컴
햇볕 속에도 있는 비타민D 성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자살 및 자해 시도가 뚝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보건대학원 등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타민D 성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자살 및 자해 시도 위험이 45% 이상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는 미국 보훈처 자살예방센터, 세인트파셔 칼리지 등도 참여했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세인트파셔 칼리지 질 라빈 교수(약학)는 “비타민D의 강력한 자살, 자해 억제 효과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비타민D는 뼈 건강, 피부, 면역 기능, 신경 전달, 칼슘 축적 방지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D 가운데 비타민D2(에르고칼시페롤)는 식물성 식품 및 효모에, 비타민D3(콜레칼시페롤)는 동물성 식품에 들어 있다. 햇볕을 쏘일 때 피부에서 합성되는 것은 비타민D3다. 종전 연구 결과를 보면 비타민D가 부족하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고 자살 관련 행동을 더 많이 보인다. 남성이 비타민D 결핍을 나타낼 확률이 더 높다.
연구팀은 2010~2018년 미국 재향군인 약 130만 명을 조사 분석했다. 여기에는 비타민D3를 복용한 약 49만명과 비타민D2를 복용한 약 17만명이 포함됐다. 연구 결과 자살 시도 및 자해 위험은 비타민D3를 복용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45%, 비타민D2를 복용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약 48%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혈중 비타민D 수치가 가장 낮은 재향군인이 비타민D3를 복용하면 자살 시도 및 자해 위험이 64% 더 낮았다.
비타민D는 지용성 비타민이다. 수용성 비타민처럼 씻겨 나가지 않고 몸 안에 유지된다. 미국의 비타민D 하루 권장 섭취량은 600mcg(마이크로그램. 1/1000mg)이다. 비타민D는 보충제 외에 햇볕 쬐기와 달걀, 우유, 새우, 버섯, 참치, 연어 등으로 섭취할 수 있다. 이 연구 결과(The association between vitamin D serum levels, supplementation, and suicide attempts and intentional self-harm)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실렸고 미국 건강포털 ‘웹엠디’가 소개했다.
영국 퀸메리대, 에든버러대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타민D는 천식 발작의 위험을 낮춰주지 않는 걸로 나타났다. 종전 일부 연구 결과와는 다르다. 연구팀은 천식 환자 2225명(약 52%는 어린이)에게 비타민D 보충제와 위약(가짜약)을 복용하게 한 뒤 비교 분석했다. 앞선 연구 결과 9건(참가자 1093명)도 분석에 참고했다. 연구 결과 비타민D 보충제가 천식 발작을 누그러뜨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코크런 체계적 문헌검토 데이터베이스(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에 실렸고 영국 건강의료포털 ‘코크런(Cochrane)’이 소개했다. 코크런은 각종 고급 정보를 토대로 의료 지식과 의사결정의 수준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포털이다.
출처: https://kormedi.com/1565352
비타민 D는 햇빛을 통해 우리 몸에서 직접 합성할 수도 있지만, 실내에서 시간 대부분을 보내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적정 수치보다 낮다. 그런데 우리 몸에서 비타민 D가 부족한지 어떻게 알 수 있으며, 비타민 D가 부족할 때 나타나는 위험신호는 어떤 게 있을까.
1. 잔병치레가 많아진다
비타민 D는 외부 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스스로 보호하는 면역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양한 면역세포의 활동 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이 면역세포들이 염증을 유도하는 과정에서도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 따라서 비타민 D가 부족하면 감기와 같은 감염성 질환을 비롯해 천식, 아토피, 두드러기 등 자가면역질환이 자주 나타날 수 있다.
2. 우울증과 수면장애가 나타난다
비타민 D는 감정과 수면을 조절하는 세로토닌과 수면에 관여하는 멜라토닌의 합성과 관련이 있다.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우울증을 겪는 그룹이 정상 그룹보다 비타민D 수치가 낮게 나타났으며, 수치가 낮을수록 더 강한 우울 증상을 보였다. 특히 일조량이 줄어드는 가을, 겨울에 생기는 계절성 우울증의 경우, 비타민 D를 섭취하면 우울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3. 비만과 당뇨, 고혈압 등이 생긴다
대사증후군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중 하나가 비타민 D의 부족일 수 있다. 비타민 D는 뇌에 있는 수용체에 작용해 혈당과 체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높은 농도의 비타민 D가 당뇨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 정상인보다 비타민 D가 결핍된 사람의 경우 고혈압의 발생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비타민 D는 체내에서 칼슘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부족하면 골다공증과 골연화증을 유발할 수 있고, 갑상샘 질환, 충치, 두통, 근육통과 같은 통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가 자연으로부터 얻는 비타민 D의 85~90%는 햇빛으로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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