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G의 1차 1번 지명 신인으로 계약금 3억원을 받고 프로무대에 뛰어든 사이드암투수 신정락(23)이 프로 1군 무대에서 릴리프투수로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구종이 단조롭고 경기 경험이 부족해 선발투수로 쓰기는 어렵지만 불펜에서 1~2이닝 정도는 막아줄 것으로 보인다.
신정락은 1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시범경기에 팀의 세번째 투수로 등판해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4회 2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포수 조인성과의 공조로 1루주자 강동우의 2루 도루를 저지해 이닝을 마쳤고 5회에는 이대수 송광민 최진행을 연속해서 바깥쪽으로 흐르는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아냈다.
140㎞대 초반의 직구를 타자 몸쪽과 바깥쪽으로 과감하게 뿌리는 데다 우타자 외곽으로 흐르는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해내거나 삼진을 잡아냈다. 구종이 2개밖에 되지 않아 변화의 폭이 크지는 않지만 스트라이크존 안쪽과 바깥쪽을 최대한 이용했다. 장기적으로 보면 종으로 떨어지는 커브나 체인지업을 연마하거나 좌타자 바깥쪽으로 휘면서 떨어지는 싱커를 익힌다면 더욱 위력을 떨칠 것으로 보인다. 타자들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신정락의 구종을 눈에 익힐 것이기 때문에 현재의 레퍼토리만으로는 타순이 한 바퀴 돈 다음부터는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잠실│박시정기자 charlie@
첫댓글 구종이 단조롭군요...그건 몰랐네..
오른손 오상민선수가 되는건가요 ㅋㅋㅋ
대학 4년간 싱커나 커브 안배우고 뭐했지? 이제라도 싱커나 커브나 최소 한가지는 꼭 꼭 마스터하세요~~!!! 단조로우면 절대 안 통하는 한국프로야구랍니다~~ 더우기 마무리감으로 꼽히는 정락선수가~
몰라서 못던지는게 아니고 제구가 어려운거죠. 커브라고 다 똑같은게 아니잖아요. 호프만표 체인지업이 왜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