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모든이의 관심을 모았던 드래프트도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FA에 온 신경이 쏠리겠군요. 앞서 조사했었던 선수들이 2라운드 시작하자마자 무더기로 불려나가기 시작해서 당황했었습니다. CJ Fair 은 2라운드 후반에라도 뽑힐줄알았는데, 결국 언드래프티가 되는군요. 디트로이트 섬머리그에서라도 초청을 해봤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드래프트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14번픽 이후에 잠시 시간을 내서, 선수생명이 좌절된 Isaiah Austin 을 'NBA에서 지명하겠다' 고 한 장면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보면서 정말 뭉클해서 밑에 영상도 같이 포함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아담 실버 총재가 현재까지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털링 사건에 관한 해결도 그렇고, 이번에 드래프트에서 이러한 따뜻한 장면을 선사하는 것까지. 정말 훈훈합니다.
1라운드
22픽 - Jordan Adams (멤피스)
28픽 - CJ Wilcox (클리퍼스)
2라운드
31픽 - Damien Inglis (밀워키)
32픽 - KJ McDaniels (필리)
33픽 - Joe Harris (클리블랜드) - 조사하진 않았지만 가능성있다고 막판에 툭 집어넣었던 선수 ^^
37픽 - DeAndre Daniels (토론토)
38픽 - Spencer Dinwiddie (디트로이트)
51픽 - Thanasis Antetokounmpo (뉴욕)
58픽 - Jordan McRae (필리)
결국 디트로이트는 38픽으로 콜로라도 대학의 PG/SG, Spencer Dinwiddie 를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저렇게 써놓으면 흔히, 듀얼가드 라고 말씀하실텐데요. 인터뷰에서도 밝혔다시피, 본인을 "PG" 라고 말합니다. 그는 콜로라도 대학시절 "mayor" 라는 별명을 가지면서, 리더쉽도 겸비하고 있으므로, 빌럽스와 얼핏 비슷한 면모를 가진것으로 보여집니다. 빌럽스에 관해서도 존경의 뜻을 밝힌적이 있구요. 딘위디의 콜로라도에서의 위상은 대단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록에서도 알수있듯이, 그의 존재감은 대단합니다. 그가 ACL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콜로라도 대학은 전미대학랭킹 25위 안에 들었고, 12승 2패의 순항을 하고 있었습니다. 딘위디 역시, 같은학년 (3학년) 중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어서 1라운드픽은 당연시 여겨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의 부상이후에 팀은 9승 10패를 기록했구요, NCAA 토너먼트에서는 피츠버그 대학에게 77-48 로 대패를 당하면서, 탈락합니다.
"I'm a pure PG. I'm not a SG, who's trying to be a PG."
플레이 스타일을 봐도, 리더쉽있고, 경기조율에 어느정도 일가견이 있구요 (실제로, 콜로라도 대학에서 포인트가드 롤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었구요). 무엇보다 PG 로서의 패싱능력도 준수한 편이구요. 이타적입니다. 이.타.적.입.니.다. 제가 이점을 강조한다는점이 큰것같습니다. 디트로이트가 이 선수를 뽑은 이유도 그러한 이유같기도 하구요. SVG는 앞선 인터뷰에서, Spurs 를 롤모델로 삼고 싶다고 했구요, 그에 부합하는, SVG의 첫번째 작품이 바로 딘위디 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순간에 한번더 패스를 딱! 내어줄수있는 그런 unselfish 마인드를 가진 선수를 말이죠.
사실, 2013-2014 시즌을 돌이켜보면, 디트로이트에는 볼소유욕 넘치는 선수들이 너무너무너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제대로 된 작전도 없는것 같고, 서로 드리블하다가 뺏기고, 동선 겹치고, 불리한 상황에 몰리고, 턴오버 나오고....아휴...갑자기 또 답답했던 작년시즌이 생각나네요. 제닝스, 스미스, 스터키, 바이넘... 모두 한결같이 '나, 공, 그리고 골대' 의 '삼위일체' 마인드를, 특히나 클러치타임때 더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제닝스는 점수차 크게 났을때 1:5 로 농구하는걸 즐기구요. 하프코트 넘어서 무조건 3점 딱! 3점 딱!) 얘기가 잠시 딴데로 흘러가는것같은데요. 딘위디는 그러한면에서, 단순한 2라운드픽으로 보기에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그는 제닝스에 비해서는 여러면에서 많이 부족하지만, 향후 디트로이트의 장기플랜에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저는 내다보고있습니다.
사실, 딘위디는 ACL 부상만 아니었더라면, 1라운드 후반픽에서는 뽑혔을선수입니다. 본인이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6-6 신장에, 패싱능력되고, 리더쉽겸비하고, 외곽 가능한 PG가 리그에 몇이나 되겠습니까? 그러한 면에서 저는 딘위디가 스틸픽이라 생각됩니다. 몇몇 미국현지 팬들은 디트로이트가 40픽에 뽑힌 Glenn Robinson III 을 뽑지않아서 살짝의 원망의 소리를 낸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론, 작년에 트레이 버크를 제쳐두고, KCP를 뽑았을때의 디트로이트 팬들의 반응보다는 미지근합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도 KCP를 뽑은게 더 현명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엔 '오, 로빈슨을 안뽑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로빈슨이 여러 워크아웃에서 헤매는 모습을 보였다고 하는군요. 그가 과연 SF로서 뛸수 있을지에 관한 의문부호도 붙었구요. 그러한 면에서 디트로이트에서는 위험감지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딘위디를 '단순히' 실력 만 놓고보면, 앞서 말씀드렸듯이, 1라운드픽입니다. 그가 2라운드로 미끌어진 이유는 ACL 부상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반면, 로빈슨은 부상이 없는상황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지 못했고, 현재까지 운동능력 말고는 뚜렷한 자신만의 '장점' 을 내세우지 못해서 미끄럼틀 탄게 아닌가 싶습니다. (39픽의 Jerami Grant 도 같은 맥락이라 생각되어집니다) 그러한 면에서, SVG가 밝혔던 'hard-work, specific skilled, high-character' 에 모두 부합하는 선수가 바로 딘위디가 아닐까 싶습니다.
딘위디 및 디트로이트 관련한 간단요약 소식정리:
* 딘위디는 여러팀과 pre-draft conversation 을 가졌습니다. 밀워키, 워싱턴, 시카고, 보스턴, 마이애미, 유타, 오클라호마, 애틀랜타, 클리퍼스, 그리고 골든 스테이트가 그 팀들입니다.
* 골든스테이트와 인터뷰 당시, Jerry West 가 문앞에 서있어서, 순간 긴장했다고 합니다,
* 인터뷰하면서 긴장이 풀렸고, 그 이후의 팀들과의 인터뷰에서는 긴장을 덜했다고 합니다.
* 디트로이트와는 수요일에 인터뷰를 화상 (SKYPE) 으로 했다고 합니다.
* 딘위디는 현재 Russ Paine 이라는 치료사와 재활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 Russ Paine 은 Adrian Peterson 이라는 미네소타 바이킹스 소속의 풋볼선수를 재활시켰던 분입니다
* Adrian Peterson 역시 ACL 부상이었는데, 재활과정 이후에 2097 야드를 뛰었고, 2012 NFL MVP 를 탔다고합니다.
* 딘위디에게도 같은 magic 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 딘위디가 일찍 NBA로 나온 이유중 하나는 '그가 준비되었다' 고 생각한것, 그리고 보다 더 나은 시스템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싶어서였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NBA 치료진이 대학 치료진 보다는 우수할테니까요)
* 딘위디에 관한 정보를 더 자세히 알수 있었던건 바로, 천시 빌럽스의 동생때문이라 합니다
* 왜냐하면, 천시의 동생이 현재 콜로라도 대학의 assistant coach 이기 때문입니다.
* Bower, 디트로이트의 신임 GM 은 "we knew that was the move that we would take" 라고 밝혔습니다.
* 디트로이트는 딘위디에 관한 재활과정 / 의료진료 기록 모두를 신중히 검토 했다고 합니다.
* 딘위디의 재활 과정을 서두르지 않을것입니다. 그에대해서 "time table" 을 두지 않을것이라 했습니다.
* 고로, 딘위디는 이번 섬머리그에 뛰지 않을것입니다.
* 조만간 디트로이트 프런트 오피스의 물갈이 될것같은 징조가 보입니다
* SVG 는 assistant coach 한 명 더 원합니다. 아마 former 선수 중 하나가 될것이라 했는데, 누군지 궁금해지는군요
* 딘위디가 뽑히고나서, 드러먼드가 트위터에 "Welcome to the family bro!" 라고 하면서 딘위디를 태그했습니다
* http://instagram.com/sdinwiddie_25
위에 걸어드린 링크가 딘위디의 인스타그램인데, 재활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들이 중간중간있는데, 한번 보시면 될것같습니다. 아직 무리한 동작은 못하지만, 그래도 덩크도 가능하고, 슛도 쏘고, 재활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인스타그램 확인해보시는게 귀찮으시다면, 밑에 동영상중에 재활동영상을 보셔도 됩니다 ^^
딘위디 3학년 활약상
딘위디 Draft Combine 인터뷰영상
첫댓글 기대됩니다!! 모토시티님 예상 신인 중에서 조던 아담스와 이친구가 가장 끌리더군요 모토시티님의 신인 보는 눈은 정말... kcp강추할때도 느꼈고.. 그냥 피스톤스 프론트로 가버렷
감사합니다!!! 저도이번에조사하면서 너무재밋엇습니다 ㅋㅋㅋ
모토시티님 예상이 맞았네요.(대단합니다!)
이제 다가올 시즌 프리뷰에서 컨파는 그렇고 2라운드 정도 간다고 성지글 한번 올려주시지요. ㅎㅎ
kcp는 아티스트같은 외모라서 좋았는데 위 친구는 콧수염이 아주 맘에 듭니다. 계속 길렀으면 좋겠네요.
수염 길렀을 때 풍기는 포스가 운동선수아니면 B-Boy라든지 아무튼 올드스쿨 레전드급입니다.
정말 디트로이트가 올라갓으면좋겟네요ㅜㅜ 왠지 딘위디가 동영상에서도 그렇고 수염에대한 애착이잇는것같습니다 ㅋㅋㅋ
kcp가 적어도 수비력에선 듀마스를 쫓아갈만한 가능성을 꽤 보여줬기에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역시 버크를 지나친건......ㅜㅜ
딘위디가 무사히 부상에서 돌아와 잘 성장해서 제닝스를 몰아내길 바라봅니다 아무리 스탠이라도 제닝스를 잘 쓰긴 힘들테니까요ㅋ
그나저나 요번 언드래프티 중에도 좋은 재목들이 있는데 아직은 별 움직임을 보이지않더군요 좀 빨리 움직였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저는 이점이 디트로이트가 매년 답답합니다. 섬머리그 로스터 짜는데 너무 느립니다. 보아하니, 괨찮은선수들 벌써 다 섬머리그팀 소속되엇더라구요.. 근데이게 이번년도만 그런게아니라 매년 그래왔습니다. 답답합니다. 고작해봐야, 시바-미첼 말고는 누가로스터에 들어갈지모르는데, 경쟁력있게 네임벨류있는 언드래프티좀 뽑앗으면하는데, 이럴땐 답답합니다, 너무신중한건지..
6-6의 트루포인트가드
피스톤스의MCW가되어주길!!
훌륭한 자원이되었으면합니다^^
나름 스틸이라 생각하렵니다!!
저도 확실히스틸픽이라생각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키크고, versatile 한 면에서, 리빙스턴이 많이 거론됩니다. 본인은 penny hardway 를 좋아한다구햇구요. 본인 플레이스타일은 하든과 비교해서 눈길을 끌엇습니다.외곽능력되고, 파울얻어내는능력이잇어서 본인이 스스로 그렇게 말햇구요. 워낙다재다능한 선수라서 이 선수저선수 고루고루 닮은것같아요. Draftnet 에서는 덴버감독인 Brian shaw를 comparison으로 햇는데, 그건 제가 brian shaw 영상을 좀더 보고 비교하려합니다^^
수염만 좀 깎으면 맘에 들겠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