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은 크게 봄 가을로 두 잔치가 있지요 .
봄엔 춘향잔치 ,가을엔 흥부잔치가 고곤디요.
26회 흥부잔치가 지난 금요일 시작해 오늘 막을 내레부렜끄마요
고향 남원 발전 방안에 참고도 흘겸해서 오일장이 서는 금요일 내레가가꼬 연3일 동안
흥부잔치를 지케봄서 요롷게도 생각흐고 저리도 생각흠서 유익헌시간 맨들었습지요
어제 저녁에는 보고잡던 가수양반들이 떼로 오세가꼬는 참말로 겁나게 기분이 째지드마요
소리새 이동원 한영애 자전거탄풍경 그라고 그...존함이 생각이 ...그...중년 여자 가수던디..그...누구더라...그..
해가 저물고 달이 뜽께로 날이 제볍 쌔꼬롬흐더마요.
그래도 남원 사랑에광장 노천극장엔 관중들이 겁났습니다.
아새끼들부터 가시나 머시마 은순이네 어머이
동기네 아부지 또 할매 하나씨들 쏴-악 다 함박웃음을 짐서
가을밤 벨님들이 부러워헐만큼 재미지게 큰 잔치를 맨들어갔습지요
손을 흔들고 함께 노래흐고 앵콜을 외치며 흥부제는 고롷케 고롷케 폭 폭 익어가더랑께요 긍께
젤 보고잔 좋아흐는 가수양반들이 오세서
좋다고흐고는
앞 자리에 또아릴틀고 앉아
쩌렁쩌렁 큰 소리로 소생도 응원 겁나게 했습니다
"잘흔다-앵콜"
" 와-아-아 아-"
우리 이동원헹님이 젤 좋아흐더마요.큰소리로 응원흔께로.
그리도 많이 들었고 또 듣고픈 "향수"를
오리지널 라이브로 들어
흥분이 돼 어젯밤 잠들기 쪼께 심들드마요.고 장면이 자꼬 생각 나가꼬는 .
이 좋은 가을날
이 좋은 남원에서
이 좋은 놀랠 듣다니..
햐...
이건 뭐..
시방도 벌떡 벌떡 기운이
샘솟는거메이그마요
오늘 점심때가 넘어서는 나눔잔치가 있었지요..
떡잔치 !
남원 시장과 의원들이 떡을 치고
수십명의 한복입은 자원봉사자들께서
인절미떡을 즉석에서 맨들어 관광객들에게
멕이고 나눠 먹는 참말로 흥겹고 정이 하늘과 땅에 둥실 둥실 빼곡히 날라댕긴 잔치중 잔치였지요
떡을 메로 내레쳐가꼬는
그 많은 구경꾼들을 다 멕이고도 남을지경이였습니다
소생도 메로 떡을 쳧는디 하이고 한 40년전에 명절때나 보고는
그후
다시보는 떡 치는 광경은 참말로 보기도 좋고 맴도 좋고 그렇게 인간적일수 없어 보입띠다
사람사는 꼴이 저런 꼴이어야헌디-하는 생각도 마-악 용솟음치구말입죠
모쪼록
고향 흥부잔치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용서와 화해를 보듬어담을 수 있는 희망을 품는 훈련의 시간들이였다 평가합니다
흥부전의 주제는
바로
"용서와 화해"이니까요.
내년에는 더 적극적으로 춘향잔치와 흥부잔치에
참여 흘라마요
첫댓글 검은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ㆍ
‥‥
때와 곳에
어찌나그리
잘도
맞는
예쁜 노랫말인지ㆍ
아득해지기도 허고
눈물이 나기도 허고ㆍ
지상
소풍을 다 마치고
내가
귀천하는 날까지
이런
예쁜 노랫말이
또 나올꼬 ㆍ
그래
나와야지ㆍ
방황하는
별들을
위해서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