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무유 옹기장 무형문화재 장성우선생님의 작업모습)
울산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
가야신라요의
무형문화재
장성우 선생님을
만나뵙고 왔다.
유약을 칠하지
않고,
1250도의 고온에서
검은빛을 내는
無釉甕器(무유옹기)........
인간 문화재 장성우 선생님만의 특수한
비법이있다고 한다.
울산 시에 잠시 들러 문화동거리 특성화 문제 때문에 내려갔다가
경주 엘림허브 가을 축제문제로 경주로 막 가려고 하는데
내가 꼭 들러서 이야길 듣고 내가 도와 주어야 할 일이 있다시며
소매뿌리를 잡고 다짜고짜 내 달리는
노곡산방을 하시는 교수님의 길 안내로 잠시 울산곁 울주 옹기마을로 나를데려가
인간문화재 장성우 선생님의 공방에 들렀다
마침 가까운데 잠시 나가셨다는 사모님 말씀에 선생님을 기다리며..
아직 가마에 들지않은 옹기들을 만져 보기도 하고...
선생님이 빚어 두신 옹기병도 구경하고...
냉랭한 작업실에 나무를 가져다 난로에 불을 지펴놓고 앉아 선생님을 기다리기 10분여...
작업실 한쪽 벽에 붙은 장성우 선생님과 사모님의 젊을적 사진을 찬찬히 흝어보니
지나오신 삶이 보여 고개가 절로 숙여 지고...
거의 말라서 가마로 들어가기 직전의 작은 그릇들...
아가처럼 ...
나는 개인적이로 이렇게 가마에 들어가기전의 그릇들이 더 이쁘고 사랑스럽다.
너무 이쁜 그릇....
솜털이 보송보송한 아가 같다.
가마곁의 장작더미 옆에서....
선생님이 고집하시는 전통 가마...
예전엔 이런 가마가 대여섯개는 더 된다고 했다.
장성우 선생님댁 앞의 도로...
그곳도 옹기등으로 이리 이쁘게 꾸며져 있다.
그리고는 나하고는 초면인 장성우 선생님은 아까 사진에서 뵈엇던 모습보다 더
이웃집 아저씨 같은 이므런 모습이엇다.
귀한분이 오셨으니 식사부터 하시자며 아직 저녁 전인 시간인데도
장선생님이 안내하여 찾아 간곳...
울주에서도 유명한 옻닭집...
술을 아예 못 마신다는데도 기어이 약술이라며 장성우 선생님이 딸어 주시는 옻술 한잔...
입술만 살짝대었는데도 향이 깊다.
그리고 이어 나온 특이한 모양의 옻닭..
큰닭 반마리를 옻물에 삶고 그 옻물로 밥을 지어 둥구런 틀에 찍어 내오는...
겯드려 나오는 이 진한 옻물에 밥을 말아서 먹어도 되고
그냥 국물삼아 밥을 따로 먹어도 되게 나오는...
작은 아이디어 인데 이집은 저녁 9시면 문을 닫는단다.
하루에 정해진 양만 딱 팔아버리고 더 이상은 아무리 졸라도 안된다고 한단다.
울주군에서 유명한 함양옻닭집의 쥔장 마님이 나서는 나를 붙들어 또한컷...ㅎㅎ
그리고 입구에 있는 70년산 참옻나무 조각 앞에서...
난 옻을 많이 타는데 여기 옻닭은 무슨 비법이 있는지
아무렇지도 않고 맛 또한 구수하고 잡내도 없는것이 정말 맛있는 백숙이었다.
옹기장 장성우 선생님..
그는 혼을 담아 옹기를 빚는다.
어릴적 가난한 집 식구많은 집에 태어나 입이라도 하나 줄여보자고..
입구완 이나 하겠다고 옹기 만드는곳에 잔심부름 꾼으로 시작해
옹기를 빚는 법을 터득하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 옹기빚는 일 이외는
다른 일을 한적이 없다는 장성우 옹기장....
장성우 옹기장님의
무유옹기는 푸레독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푸레독은 큰불(1200도이상) 일 때 소금을 뿌림.
장성우표 무유옹기는 큰불 일때 불 조정으로 착색을 만듭니다.
푸레독은 푸른색을 띱니다.
아마도 소금의 화력에 그런 색이 나는 것
같습니다
장성우옹기장님의 무유옹기는 큰불을 지필 때 조정 됩니다
아주 중요한 노하우이기 때문에 공개는 할 수 없지만 옹기마을에서도
재연를 햇으나 실패 했습니다.
그런고로 독보적 독창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계 발효식품 박람회에도 소개
되었습니다.
함께 동행한 노곡산방님의 말씀
&%..프레독이 뭔지.. 몰라도 그냥 아는척 고개만 끄덕엿습니다요.ㅎ
항상 사모님이 선생님곁에서 그림자 처럼 수발 드신다.
성우 선생님 사모님께서 만드신 식혜...
예외 옹기속에 든 식혜의 맛... 정말 에술이었다.
장선생님 사모님의 음식솜씨 또한 뛰어나 무엇이던 잘 만드신다고 장선생님이 칭찬 하신다.
장인의 부인...
그 손맛이 어딜가랴???
무유 옹기안의 식혜..
살얼음 동동뜬 그 식혜의 맛을 지금도 잊을수가 없다.
손끝 매스럽고 마음 아름다운 분....
장선생님의 지금이 있기까지 저 사모님의 뒷바라지가 없이 어찌 가능했을지....
너무 겸손하시고 마음 넉넉하신 분이셨다.
식혜....
식혜................
너무 맛나서
배 부름 없이 자꾸자꾸 마시고... 마시고..
식혜를 내어 주시고도 모자라신지 사과를 깎기 시작하는 사모님...
찾아오는 객 들에게 배푸시는데 이골이 나신듯....
간식이 놓인 탁자 밑으로 선생님의 귀한 작품들이 우리를 올려다 보고 잇다
돌아오는 길에 들린 옹기 박물관 앞의 조형물...
그냥 지나칠수야...
내려서 이것 저것 그들에게 지게지는 법도 배워보고...ㅎㅎ
옹기를 짊어진 남정네의 굵은 팔뚝도 슬며시 만져보고....
울주군 옹기 문화관...
그 안은 미쳐 구경하지도 못하고
울주군 옹기축제에 대한 여러가지 협조약과
내가 도와 주어야할 사항이 어떠한 것인가만 듣고
경주에 해 놓은 약속 시간에 쫒겨 부랴부랴 올라 오고 말았다.
오랫만에 훈훈한 하루 였다.
*이어듣기*
첫댓글
꼴깍!~
군침 넘어가는소리 ㅎㅎ저어기 맛갈스런 음식 진짜 먹고싶네요..............울집 베란다 얼음 동동뜬 감주 한사발 마실랍니다.
글구~이쁜 사진담아 설명글 써가며 기록으로 남기시니 대단하세요..부럽기도 하구요..
사람사는거 처럼 사시는구나 생각했답니다............마음편한 책 한권 공짜로 읽고 웃음이 입가에 걸리네요..ㅎㅎ .
오로라 선배님 오늘은 촬영 나가시지 않으셨습니까??
이글 올려놓고 잠시 나갔다 들어오니 밖에 내리는 눈 송이 처럼 보송보송 고운 댓글이 올라와 있어서 답글 답니다.
오늘은 날도 춥지만 눈도 조금 내려서 겨울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우리집 앞의 공원에 꼬맹이들이 왁자히 모여 시끌거리더니 조용한걸 보니 모두 집으로 들어간듯 합니다.
오늘밤은 왠지 눈이 소복히 내려 내일아침은 눈부신 하얀세상을 맞을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고운글 따뜻하게 안아봅니다.
오늘도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만드셨군요. 옹기장인 장 성우 선생 ! 외길인생.
리포트를 써 낼 만큼 자신은 없으나 뭔지 모를 얻어진것들이 적지 않네요. 유익했어요.
아 검은 옹기에 담겨진 살얼음 식혜 ! 정말 그맛은 일품이겠네요 특히 오늘 같은날 . 주 여사는 오늘도 행복을 느끼면서 뿌듯했겠지요?
컴사랑 선배님 저는 유독 식혜를 좋아해서 옛날 우리엄마는 내가 가기전날이면 엿질금 가루 곱게 내려 항아리 가득 식혜를 만들어 두시곤 했었지요.
겨울이 오면 .. 오롯이 나만을 위해주던 그런 생각들에 못견디게 그리운 울 엄마 입니다.
오늘 저는 들어오는 길에 호박 고구마 조금 사왓답니다.
고구마 굽는 냅비에 구워서 식혜(비록 비락식혜지만)랑 먹으며 이불 뒤집어쓰고 엎드려 봐야할 책이 있거등요.ㅎㅎ
전 곁에 군것질 거리가 없으면 연상 구름과자(?)를 찾게되어 요즈음 많이 자재하고 있답니다.
곱고 다정한 글 내려 주심에 마음따뜻한 저녁입니다.
감사드립니다.
@봉쟈르쥬 구름과자는 딱 ! 강력 권합니다 다재다능을 오래도록 전파 할 책임과 의무?를 짊어진
주 여사는 건강 유지 가 최우선이니까요 진짜루
@컴사랑 네~ 병원처방도 받고 하는데 잘 안돼네요.
홀로 보내는 밤 글읽기 글쓰기 하다보면 저절오 손이가서.. 버릇이지요 뭐.
백해 무익한거 버릴려도 못 버리겠으니 서서히 떠나게 곁을주지 말고 되도록 멀리 해야지요.
댓글 쓰기 뭔 약속이나 한 것 처럼 시차적으로 2 분간격 이것이 아마도 이심전심 텔레파시 소위 코드가 맞는 친구란 말인가?
각자 살고 있는 집도 멀리 떨어져 있는데 똑같은 시간에 같은 글을 읽어보고 댓글 쓸려는 마음이 통하다니 ! 신기하네요. 그 쵸 오로라님 ?
그렇네요.ㅎㅎㅎ
두분 무언가 분명 있어요. ㅎㅎ
그대와 나 동성 아니고 이성아라면 얼마나 좋것소 ㅎㅎ
저녁식사중 폰으로~ 11시쯤 컴. 창에서 만나요~^,
옹기명장님 만나시는 르쥬님은
5670카페의 위대한 명장이십니다
이구머니나~!
어인 말씀을 그리 과하게 하시는지요.
저야 명장 근처에도 못가는 졸품이지요.
어여삐 보아주심에 감사합니다.
고운 밤 보내시어요.
장인의 정신을 굳건이 이어가시는
장성우 장인님께 찬사를 보냅니다.
옜날엔 지금같지 않아서 하루세끼를
구걸하기 위해 천박한 일을 마다않고
그것도 임금도 없이 지금현재 독보적인
명장이 되신분이 곳곳에 만다.
우리는 그들을 평해 장인이라고 한다.
지금 젊은이들은 굳은일은 아예 하려
들지 않는다, 외국인 근러자가 수십만이
한국에 돈을 벌기위해 들어와 있다.
그런대도 청년들 일자리가 없단다.
나는 대학을 나왔으니 굳은일은
힘든일은 절대 못한다
요지음 부쩍 젊은 범죄자가 늘어나고 있다.
우선 도덕 교육과 정신교육을 먼저 가르켜야
하지 않을가 생각해본다,
참 앞으로의 세대가 걱정이다,
고운밤 되시길 바랍니다.
엣날 삵바느질 하던이가 명인이 되고..
농궤짝을 짜던이가 도예공인이 되고 입구완을 하기위해 잔일을하던 옹기쟁이와 막사발을 빚던이가 찻사발을 빚어수출까지하는 인간문화재가 되었지요.
뼈저린세월 닦은 그들의 솜씨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질수 없이 수십년을 아니 수백년을 이어온
기술과 재주는 뉘라도 감히 흉네도 못 내지요.
외길 인생 수십년이 준 영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흙으로 선배님 말씀마따나 힘들고 더러운 일은 하지 않으려는 내나라 고급인력들은
그저 일자리 없다고 아우성인데
외국에서 돈 벌고자 들어온 그들은 대학원을 나오고 최고 학부를 나온사람들이 험상궂고 힘든작업을 꿋꿋이 해 나가고 있지요.
강진 옹기만 구경했지요..
아~!!
네1 강진엔 한 10여년 전까지만해도 옹기장이 2ㅇ여가구 있엇는데, 는지금은 칠량 봉황옹기 한군데만 근근히 맥을 잇고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강진 칠랼봉황옹기장 정윤석 선생님은
무형문화재 보유자이며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로지정 되어 있으며
작품은 미국 스미스 소니언 박물관에서 상설 전시 되고 있다고 합니다
좋은 사람 만나고 좋은것만 보고 맛있는것만 먹고 늘 가는길 웃음 꽃길 이어라 ^^♡
그대야 말로 늘 편안하고 늘 즐겁고 늘 좋은친구들 만나고 먹고싶은 시간에 밥 먹고 있으니 무슨 근심 걱정이리오?"
나는 가기 싫은데도 가야하고,금방먹고 나왔어도 밥먹으러가자하면 또 먹는체 해야하고..
싫은데도 인상못쓰고... 스트레스 왕빵~!!!
그런날은 오밤중에 손빨래 벅벅~!!ㅎㅎ
편할떼가 좋은 것이여~~!!!
흙을 다루는 사람의 마음은 땅만큼 넓은것 같에요. 넓은 마음에서 나오는 작품세계가 말해주듯이...
옻술 맛과 향기가 궁금해집니다. 옻닭은 체험해봤는데...좋은곳, 명장,명인들을 만나고 여행하시는 봉자르 쥬님이 부러운데요...
어디 흙 다루는 사람만 그러하리까?
나무 다루는 사람이나.자연을 소재로 다루는 사람들은 옹이진 마음이 없어요.
자연의 순응을 닮아선지 마음의 흐름이 순하고 고결해요.
예술인들을만나다 보면 참 재미 있는 일들이 많아요.
제가 "바람의견문록'을 쓰고 있는 이유가 눈으로 본 여러형태의 바람처럼살아가는 예술인들의 삶을 적어보고 있답니다.ㅎ
그닥 좋기만한 여행은 아닙니다.
때로는 못미치는 실력에 마구잡이로 대 놓고 부탁을 하는 이들이 있어 그럴땐 애를 많이 먹지요.
기와집 아래 걱정거리는 와가집이라는 말 있듯이 어떤일이건 좋기만 할려구요,
나름대로 힘들고 버거운 일이 많습니다.
이젠 그 일도 놓아야할려구 하고 있구요.
좋은 기행문.기막힌 리포트.
잘보고갑니다.
보통의 내공으로는 이런 감상문,작품이 나오질 않지요.
놀랍습니다 .
너무 과한 칭찬이십니다.
전 팔도가 제 무대인듯 나돌뱅이처럼 돌아다닙니다.
그래서 팔자소관은 못 속인다 햇었습니다.
역마살도 대단해서 울 엄마 맨날 절보고 하시던 말씀이
' 저년은 필히 기생 아니면 사당년이 될거여~~!' 동생들 안봐주고 돌아댕긴다고 으르던 말씀이 이제와 생각하니
그 말이 씨가 되어 팔도 잡것으로 돌뱅이짓을 하고 다닌답니다요,ㅎㅎ
하여도 내돈 들이지 않고 편하게 다니며 금수강산 내 손안에 있소이다~! 하고 꿰고 사니 그 또한 즐거움입니다요,
조금전 까지 내리던 눈이 이젠 멈춘것 같습니다.
창밖의 가로등이 눈빛에 더욱 밝습니다,
고운 밤 보내세요,
@봉쟈르쥬 본문이나 댓글이나..
잘쪼개서 단문으로 진행이되어가니
우리들 참 보기좋고 이해히기가 좋습니다.
마치 시를 읽는 것같습니다.
보통 글솜씨가 아닙니다.
장 옹기명장님같이
쌓이고 쌓인 뭣 일테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