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층 두산@ '위브더제니스'에서 청주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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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 명품 아파트로 알려진 두산건설, ‘위브더제니스’가 총체적인 하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주민들의 제보로 연3회에 걸쳐 심층취재 해 독자에게 보도 할 계획입니다.[편집자:주]
[속보=1회] 어제 보도가 나가자 현재 살고 있는 입주자들이 원성과 타도에서 두산아파트로 옮기려던 P씨 등, 계획을 바꿔 두산아파트 입주를 포기하기에 이르러 두산사태는 점점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젠 하자뿐만이 아니라 두산측의 악덕 기업행위에 목소리가 점점 높아가고 있다.
13일 오후 2시경, 사직동 소재 두산아파트 관리사무실 앞에서 입주자 자치회원들은 집회를 갖고 “불량 아파트 할인분양에 나선 ‘두산’은 각성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최권섭(남 48)회장은 “반품하고 싶다며 환불을 정식으로 요구했다” 또한 자치회 부녀회에서는 “하자 투성인 아파트가 무슨 명문 아파트냐며 올 겨울에 얼어 죽을 뻔했다”고 술회하고 “전기료와 연료비만도 한달에 100만원 이상 지출했는데도 추워서 못 살겠다”는 것이다.
이런 불량아파트가 무슨 명품아파트냐며 다 때려 부수고 다시 시공하여야 할 아파트라고 분개했다.
자치회 회원인 C 씨는 처음부터 500만원대 아파트를 800만원대로 폭리를 취하며 분양했다면서 지금에 와서 20%씩 할인 판매하는 것만 보아도 알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선 입주한 입주자들끼리 단합해 20%씩 돌려 받아야 하며 돌려주지 않을 경우 법적인 투쟁도 불사할 뜻을 비쳐 두산아파트의 하자보수문제가 자칫 분양가 일부회수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비쳐져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13일 오후 두산아파트 분양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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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회 최 회장은 “분양 당시 상가(근린생활시설)는 부대시설에도 없는 완전별도라고 분양(계약서상에도 부대시설에 상가없음)하고는 토지지분을 초과 건축하고는 연면적으로 지분을 나눴다고 집합건물법에 적법하게 지어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상복합건물처럼 건축법에 의한 복합건물이 아닌 주택법상의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으면서 상가와 아파트를 주상복합 건물인양 연면적으로 지분을 나눠 현재 분양계약자 및 입주민으로 부터 계약취소 소송을 당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분양자들 돈으로 일부 대지를 초과하여 상가를 지어 놓고는 합법하다고 분양자 및 입주자를 기만하고 있는 두산건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상가가 한 구획내에 토지지분을 초과함으로써 차도와 공공 보행통로 통행시 차량의 사고에 늘 불안해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차량으로 인한 사고가 벌써 두 번 이상 발생해 상가 건물이 심하게 파손해 보수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입주자 한분은 댓글에서 “벽면이 휘어서 재시공하고 벽지 도배도 안 해주고 있습니다. 화장실 벽면 타일은 울퉁불퉁합니다. 이것이 정말 명품 아파트일까요? 두산건설에 당한 이야기 할 말 정말 많습니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광주 현대@에 사는 P씨는 보도를 보고 알았다면서 “여기 저기 광고를 보고 나도 좀 분양 받을까 했는데, 생각을 다시 해봐야 되겠네요~ 현재 사는 아파트가 좁아서 그렇지 살기엔 정말 좋거든요^^
근데, 두산이라는 회사 정말 몹쓸 곳인군요!! 기존 입주민들도 생각해야지 어떻게 저럴 수가 있죠?? 참내~ 입주민들 힘내시구요~ 두산이 양심이 있으면 입주민들도 생각을 하겠죠~
누구는 일찍 분양 받아 집값 떨어지고, 고생하고, 기존 분양자들에 의해 그나마 미분양률을 떨어뜨려준 고마운 생각을 못하는 악덕기업이네요!!”라고 분개했다.
▲ 13일 오후 2시경 분양사무실 앞에서 "반품하고 싶다"고 집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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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두산 아파트 파문이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청주에서 가장 비싸고 명품으로 알려진 두진의 명성이 하루아침에 곤두박질치고 기업의 부도덕성이 지역사회에 밝혀지면서 잔여세대 분양에도 걸림돌로 작용 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 이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