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방학을 하고 한 달 만에 구역예배를 하였다.
오랜만에 만나 반가운 2구역분들과 인사를 나눈다.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 옥자성도님, 더운데 어떻게 지내셨대요?”
“보고 싶었어요”
성경공부를 여느 성도들처럼 진지한 모습으로 하며 기도로 함께 하는 이옥자 씨다.
구역장님이신 장종숙 권사님께서 말씀하신다.
“오늘 수요 예배에 2구역 찬양이 있어요. 모두 참석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 이번주 점심당번이 저희 구역이예요. 많이 도와주세요.”
“그럼, 나도 가야지!”
“옥자성도님, 감사합니다. 저녁에 부를 찬양곡 연습해 볼께요.”
성경공부 후 찬양곡 연습을 한다.
글씨를 잘 몰라도,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해도 2구역 성도로서 누구보다 열심히 함께 참여한다.
구역 성도들과 점심식사를 하고 헤어진 후 저녁에 다시 만나기로 한다.
수요예배, 2구역 찬양 시간이 왔다.
이옥자 씨 단상에 올라가야 한다고 하자 직원을 보며 고개를 젓는다.
“싫어.”
“괜찮아요. 이모, 그럼 저랑 같이 가요. 연습한 노래 부르면 되요”
직원의 손을 꼭 잡고 2구역 성도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구역예배 때 연습한 찬송곡을 열심히 부르며 마지막 까지 최선을 다하는 이옥자 씨다.
무대를 잘 마무리하고 내려와 이옥자 씨가 직원에게 말한다.
“우리 교회야, 옥구교회.”
“네, 옥구교회 좋으시죠?”
“응, 좋아”
이렇게 옥구교회 안에서 2구역 성도들과 함께 어울려 신앙복지를 이루며 살아가는 이옥자 씨다.
이옥자 씨의 일로 옥구교회를 다니며 성도 노릇을 하며 지금처럼 살아가도록 잘 살피고 거들어야 겠다.
늦은밤 집으로 가는 이옥자 씨에게 피곤함 보다 행복한 마음이 더 크게 느껴진다.
2024년 8월 28일 수요일, 임은정
이옥자 씨가 옥구교회 성도로서 해야 할 일이 분명하니 감사하네요.
비록 이옥자 씨 입장에서 부담과 어려움으로 느껴질 때도 있지만,
결국 본인의 일로서 온전히 감당하시니 감사합니다. 구자민
늦은 수요예배, 구역원들과 찬양하고 돌아오는 길.
이모님이 옥구교회 성도로 누리고 있는 것들이 분명합니다.
이렇게 살게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더숨
첫댓글 우리 교회라고 말씀해주시는 이옥자 씨의 말씀이 감사합니다.
어려움이 있었지만 본인의 일로 감당하실 수 있게 도와주신 선생님에게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