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날 아침에 ...♡
매양 추위 속에 해는 가고 오는 거지만 새해는 그런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이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 쉬고 파릇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 새해는 참고 꿈도 좀 가지고 맞을 일이다.
오늘 아침 따뜻한 한 잔 술과 한 그릇 국을 앞에 하였거든 그것만으로도 푸지고 고마운 것이라 생각하라.
세상은 험난하고 각박하다지만 그러나 세상은 살 만 한 곳 한 살 나이를 더한 만큼 좀더 착하고 슬기로울 것을 생각하라.
아무리 매운 추위 속에 한 해가 가고 또 올지라도 어린 것들 잇몸에 돋아나는 고운 이빨을 보듯
새해는 그렇게 맞을 일이다.
- 김 종길 詩 -
♡♡♡ 오늘 아침에는 설레는 마음과 새로운 다짐으로 새해를 맞고자 김종길 시인의 ♤설날 아침에♤ 라는 시를 조용히 읇조려 봅니다.
언제나 처음 결심 그대로 항상 새로운 것을 이루어 내는 신선한 삶이 되도록 노력하며 언제나 지혜로운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온가족이 함께 떡국 맛있게 드시고 갑진년 용의해에 첫 발자욱을 힘차게 내딛으시기를 바랍니다
늘 꽃길만 걷는 행복한 날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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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리집도 아직 설
형제들 모여 미꾸라지 잡으러갔어요
마야궁은 아직도 제대로
시골살이 즐기며 살고있지요
그 맛 궁금하시면 모두들 놀러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