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조찬기도회 사무총장으로 봉사하고 있는 제가 연세대학교 미주총동문회(회장 이태섭)와 남가주동문회(회장 이형숙)의 초청으로 12월 3일 LA를 방문하였습니다.
1) 첫날 캘리포니아 C.C에서 개최되었던 모교 총장배 골프대회 시상식 자리에서 제가 개회 기도를 통해 [모교가 국내외 대학 평가에서 등위가 크게 오르는 데 앞장서 수고하신 서승환 총장님의 노고를 격려하고 축하하며,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라고 간구하고, 만찬 후에 자랑스러운 연세인상 (공로 및 감사 부문)을 받았습니다.
2) 이튿날 오전 8시부터 숙소인 옥스퍼드 팰리스 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미주총동문회 발전전략회의에서 [언더우드 선교사를 통하여 136년 전에 세우신 연세 동산에서 진리와 자유를 동문수학한 우리들이, 광활한 대륙으로 건너온 것은 새로운 무대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쓰임 받고자 함이었습니다. 그 후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에 힘입어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아왔습니다.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는 곧 삶의 경쟁력이 되었으며, 날마다 기도하는 우리는 주님께서 주시는 삶의 동력을 충분히 공급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날 오후 5시부터 라인호텔 2층에서 개최된 남가주동문회 송년회 및 정기총회는 2년 만에 갖게 된 대면 모임에 196명의 연세 가족이 참석하여 대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저는 개회 기도를 통해 [미주총동문회의 태동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남가주동문회가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샘이 되어, 미주는 물론 온 세계에 복음과 연세의 향기를 날리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축복하옵소서. 연세가 배출한 믿음의 용사들이 지금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 은혜의 주인공이 되게 하시고, 믿음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사람임을 여기 모인 여러분들이 증거하게 하소서] 라고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3) 5일 오전 8시부터 다이너스티홀에서 개최되었던 미주총동문회 주최 연세조찬기도회에서 [연세대학교는 야긴(하나님이 세우시다), 졸업한 동문들은 보아스(하나님의 권능)] 라는 제목으로, 목사 안수도 받지 못한 제가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연세조찬기도회는 야긴과 보아스가 한자리에 모이는 귀한 섬김과 소통을 위한 역사 공동체라고 역설하였습니다. 이어 연세조찬기도회 창립 20주년 기념 감사 예배의 동영상과 기독교 방송의 뉴스 보도를 상영해 드리며 이해를 더하였습니다.
오후 다섯 시부터 이하성 (62 의학) 2대 미주총동문회장께서 용수산 한식집에 개설한 만찬에서, 저는 식사 기도를 하며 [미주총동문회와 남가주동문회 임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하나님의 위로와 축복을 기원하였으며] 맛있는 식사와 더불어 교제의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4) 6일 아침 연세국제재단 김석원(64 법학) 이사장님이 사주신 맛있는 설렁탕과 이태섭 (72 체육) 미주총동문회 회장님이 마련한 자리에서 진한 커피를 마시고 호텔에서 체크 아웃하였습니다.
이철희 장로님의 차로 한 시간 이상을 달려 Leona valley에 소재한 Ranch (가칭 시몬농장)를 방문하여, 현관 앞 성화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으며 이형숙 선배님이 마련한 집밥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어 Utility guad gator을 타고 120 에이커(13만 평)의 대규모 농장을 둘러보았는데 드넓은 ranch 에 23년 동안 식재한 살구 자두 호두 감 체리 포도 후지 사과 석류 나무와 야생들국화 사막 라일락 아카시아꽃 들이 아직도 제 눈에 보입니다. 그 가운데 돌보시는 공작새와 예쁜 이름의 닭들이 이곳 한국과는 달리 무척 평온해 보이네요. 캘리포니아 Oak tree 에 열리는 mistletoes (겨우살이)와 유프라테스 강에서 유래한 피스타치오도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특히 68년 졸업을 기념하는 68개의 계단과 고향을 그리워하고 대한민국의 통일을 기원하시며 조성할 한반도 지형은 감동의 물결이 차올랐습니다. 태화차피 산 아래 엘리자베스 레이크를 머리에 이고 형성된 빌리지와 hay 말먹이 대형 건초 농장 등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피부색과 체형이 다양하고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LA 공항으로 다시 왔습니다. 다행히 교통체증에 걸리지 않아 오후 다섯 시 경에 도착하여 간단히 요기를 하고, 비행기 탑승 시간을 기다려 밤 10시에 대한항공 KE 012 편에 올랐습니다.
기내식을 먹고 “영광의 탈출” 영화 한편을 보고는 잠이 들었다가 다시 아침 식사 후 그리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방역 정책이 강화되어 입국 수속을 밟는데 한 시간 정도 걸렸으며, 식구들이 운전하여 입국 1층에 대기해 놓은 차를 몰고 무사히 집에 와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