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는 짖음도 없고 덩치만 컸지 너무나 순하고 똑똑한 아이 입니다~ 이런 아이를 주인은 왜 버렸을까요.. 버려진게 아니라면 여기저기 붙어 있는 전단지 속의 전화번호로 연락 한번 줄 법도 한데..ㅠ 동구협 공고 기간 동안에 근처 동물 병원에 가서 라도 물어보면 수리를 찾을수 있었을텐데.. 믿고 싶지 않지만 이렇게 예쁜 수리는 무슨 이유에선가 버려진 듯 합니다.. 동구협 공고 기간 동안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지내다 천사 같으신 임보자 분이 나타나 주셔서 다행히 안락사는 면하게 되어 기뻐 했는데 이것도 잠시.. 동구협에 홍역이 돌아 많은 아이들이 안락사 당하고 있는 실정 이었는데 수리는 감기 증상만 있다 했지만 그래도 몰라 임보자 분 집에 가기 전에 여러가지 검사를 받고 홍역도 음성으로 나와 정말 다행이다 하며 보내드렸는데 다음날 부터 아이가 밥을 안먹고 점점 기력이 없어지고 기침은 심해지고 임보자 분께서 몸에 좋다는 음식을 이것 저것 만들어 줘도 그렇게 며칠을 먹지 않고 힘없이 지내다 다시 병원을 찾았는데 홍역 양성 반응과 폐렴이라는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ㅠ 기침과 노란 콧물, 점점 말라가는 몸과는 달리 수리의 눈은 반짝 반짝 빛나고 있었기에 너무나 예쁘고 착한 수리를 우리는 그냥 죽어가게 만들 순 없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입원치료 1주일만 해도 50만원이 넘고 수리 자체가 몸이 약해 있는터라 항체 자체가 없어서 건강한 강아지한테 항체를 수혈 받아야 하는데 아이가 워낙 커서 10병 이상은 받아야 할 상황인데 한병당 5-6만원 정도.. 최대한 아이가 이 병을 이길수 있도록 해 줄수 있는 방법은 다 해주고 싶지만 치료비를 생각 안 할수 없는 상황인지라.. 현재 일단 10병은 넣은 상태인데 아이 상태가 좋아졌다 또 열이 오르고 밥을 먹지 않아 강제로 먹이고를 반복하는 상황 입니다. 살려는 의지가 보이고 사람을 보면 좋아서 아픈 와중에도 꼬리를 흔들고.. 이 아이를 꼭 살리고 싶습니다..!! 치료비가 앞으로 얼마나 더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라 이렇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봅니다.. 제가 다 감당하고 싶지만 저 역시 집에 고양이와 길고양이들을 매일 돌보고 있어서 그 비용만 한달에 50-60만원이 넘을 때가 많습니다. 사실 매달 다른 곳에 쓰지 않고 아이들 위해 쓰려고 하는데 버거울때가 많습니다.. 매일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저만 바라보고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을 굶길 순 없기에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데 수리 치료비는 저 혼자 감당하기엔 많은 부담이 되는게 사실 입니다.. ㅠㅠ 수리에게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꼭 수리가 나아서 좋은 가정에 입양될때 까지 노력하겠습니다.. 주인에게 버려지고 고생 고생하다 병까지 걸려 죽어가는 우리 수리가 꼭 잘 치료 받아서 건강하게 행복한 가정에서 남은 견생을 살아 갈수 있도록 여러분 응원해 주세요~~ 주변에 많은 분들께 알려 주시고 함께 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