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항아리 / 이재봉
달항아리에는 달이 있습니다
술 단지에 빠진 달은
어리어리 떠오르고
앞마당엔 사람들이 술을 마시며
덩실덩실 춤을 춥니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한쪽 눈을 감은 하얀 낮달이
술 단지에 빠진 달을 내려다보며
배시시 웃고 지나갑니다
둥근 호박이 익어가는 가을
달처럼 깊고 환한 마음이
달달한 달항아리에서
물씬물씬 피어오릅니다
첫댓글 조선 17세기 후반애서 18세기 전반에 제작된 높이 40㎝ 이상의 대형 백자 항아리로, 몸통의 둥근 곡선과 풍만한 기형을 가진 형태가 마치 둥근 달과 같아 달항아리라고 부른다. 주로 간장이나 기름, 술 등 액체를 담는데 사용했다. 달항아리는 지극히 평범하게 생겼다. 절제와 담박함으로 빚어낸 순백의 빛깔과 둥근 조형미가 특징이다. 달은 만인(萬人)을 비춘다. 그래서 민초(民草)들에게 달달한 달항아리를 만들어 지친 삶을 달래 주었다.
첫댓글 조선 17세기 후반애서 18세기 전반에 제작된 높이 40㎝ 이상의 대형 백자 항아리로, 몸통의 둥근 곡선과 풍만한 기형을 가진 형태가 마치 둥근 달과 같아 달항아리라고 부른다. 주로 간장이나 기름, 술 등 액체를 담는데 사용했다. 달항아리는 지극히 평범하게 생겼다. 절제와 담박함으로 빚어낸 순백의 빛깔과 둥근 조형미가 특징이다. 달은 만인(萬人)을 비춘다. 그래서 민초(民草)들에게 달달한 달항아리를 만들어 지친 삶을 달래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