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 캠핑장에서 일광욕
안지기 직장동료인 소영이네 첫캠핑을 축하해 주기 위해
지난번 장봉도행으로 가지 못했던 구룡사로 출발했다
비가 계속 내렸지만..한동안 못해본 우중캠핑 그립기도 했다
날씨탓도 있었고..토요일 오후에 출발한 터라 3시간이 걸려서야 새말 IC로 빠져 나갔다
한우로 유명한 횡성
그유명한 민족 사관 고등학교가 여기있었구나
한도 한서 여기 들어갈수 있을까?
들어가더라도 학비 아마 엄청 비쌀거다..ㅎㅎ
잘 정비된 길을 따라 치악산 국립공원 안으로 진입한다
차량 하루주차비 5천원..성인 1인당 2천원씩.. 총 9천원 지급
3-4키로 정도 더 들어가면
구룡 야영장이 나온다
야영장 오픈한지 1달 밖에 안?다고 한다
온통 산으로 둘러져 있고 산새가 웅장했다
양영장의 규모는 금대리의 2배정도
소형 화장실
이렇게 좋은 캠핑장 화장실 처음 봤다..
들어가면 자동으로 클래식 음악까지 나온다
개수대 화려하고
메인 화장실..
주중에는 이화장실 한곳만 개방한다
전기 무단으로 끌어쓰면 혼난다
토요일 오후..
약 20여동 정도가 들어와 있었다
비는 계속 내렸고 습한 안개가
산을타고 밀려오고 밀려왔다
나무냄새 가득한
정말 멋진 캠핑장이다
날씨가 터프할땐 역시 티에라가 짱~!
비오는걸 고려해 핵사와 같이 구축했다
티에라 메쉬창 너머로
개곡의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고 있었다
땅이 흠뻑 물을 머금고 있던터라
방수포를 넓게 바닥에 깔아 주었다
해질녘 소영이네 부부가 도착했다
처음으로 들고나온 어메니티 스타터 세트
남편인 장원씨가 방수문제를 우려하길레
핵사가 어메니티의 천장역활을 하도록 구축했다
결혼전에 본 장원씨
어느덧 두딸의 아빠가 되었다
큰딸 소원이는 한서와 동갑네기..
한도와 잘어울려 놀다간 나중에 싸웠다
토요일저녁에는 밤새 장대비가 내렸다
난로가 없었으면 습기 때문에 고생꽤나 했을거다
밀려오는 엄청난 습기에 모든 장비들이 젖어 들었다
일요일엔 내내 흐렸고 우린 구룡사로 나들이를 다녀왔고
소영이네는 일요일 오후에 집으로 돌아갔다
비가 내리다 흐리다를 반복하더니 월요일 새벽에야 그쳤고
월요일 아침엔 해가 쨍하고 내리 비쳤다
모든 캠퍼들이 철수를 감행한 뒤
한도 학교 빼먹기로 작정한 우리만 남았다
싱그러운 5월의 치악산에
우리가족만 남다니..
ㅎㅎ
우리는 비갠 5월의 오후를 한적하게 즐길수 있었다
티에라가 햇살에
마르는 소리가 들렸다
축축한 장비들을 죄다 좀 말려볼까..
나는 하나둘씩 널어 말리기 시작했다
아빠.. 계곡에 내려갔다 올래요..
으.. 그래.. 한번 가볼까..
와..멋지다..
조심해서..내려와..
빗물에 씻겨진 계곡물은
정말 차갑고 정말 맑았다
아.. 햇빛
자.. 우리 일광욕 하자
축축한 것들 던져놓고
텅빈 캠핑장 햇살아래 우리는 누워 낮잠을 잤다
세포 하나하나 햇살 되살아 나는 느낌이었다
time&space
첫댓글 흐아~ 정말 멋진곳이네요.....울 안지기도 여긴 좋아하겠네요....요즘 아이콘님이 원주쪽 자주 가시네요...전 월요일 영동고속도로 구룡사 푯말만 보고 지나쳤는데....계신줄 알았으면 들렀을 겁니다. 일광욕......멋져요~
아.. 그러게요.. 담엔 행선지 꼭 알리고 떠나겠습니다.. 팀버행님 또 한번 뵈야하는데
월요일 모든 캠핑장을 임대한 기분이셨겠는데요.....사진 Excellent입니다요...!!!....즐거운 캠핑 부럽워요. 장봉도도 가봐야하는뎅....^^;;
언능언능 따라오셔요.. 좋은데만 알켜 드릴께요 ^^
황제캠핑....가끔 이걸 해야 진짜 에너지가 충진되요.....
모든 캠퍼들의 로망인 월요일 캠핑.... 비온뒤의 쨍한 햇빛이 모니터 밖으로 비춰지는것 같네요.. 정말 멋집니다... 아이콘님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안나오는게 쬐끔 아쉽긴 하지만요..ㅎㅎ
컴백하신거에요 팥빙수님? 오랬만에 댓글보니 반가버유.. 호남팀들 다 잘있져?
스노픽 헥사 쓰시네요. 그냥 이번 기회에 스노픽 헥사만 쓰시고 시스템은 저에게 물려주심이.....어떠실지..ㅎㅎ 남의 후기 보면서 장비 타령이나 하고 있으니 아~~ 병이긴 병입니다요. ㅎㅎㅎ
시스템 아직 못구하셨세여? 이상허네..제품이 다 동이 났나..
야침 나란히 깔아놓고 누워있는 모습이 정말 편해보입니다.....전에 자탄님이 소개한 곳이군요....개울가의 아이들 사진이 너무 이쁩니다...^^
네..계곡물소리 들으면서 잠들수 있습니다.. 바로 옆에 계곡입니다.
구룡사 좋죠? 거기다가 1++A등급 횡성 한우로 야키무사에 강원참숯 올리면 금상첨화 일텐데....마냥 부러울뿐입니다.
아거..제가좀 먹는데 인색해서리..우리는 집 냉장고 싹쓸이 컨셉이라.. 근데..횡성한우가 그렇게 맛난가유?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어서리..유리님~!!!
네? 저희집 냥반이 구하는건 횡성한우 아녀유~~국내산 육우..중에 등급 존거든디-부위만 좋으면 육우도 한우 못지 않아요...한우는 너무 비싸서...^^;;;;;
횡성한우 진짜 맛나요 ㅎㅎ 입에 쩍쩍 달라붙는맛입니다
역쉬 후우린님의 미각은 알아드려야 합니다^^
흑백 사진에 일광욕 컷이 너무 이쁘군요,,, 월요일 캠이라,,,
월요일캠 중독성 강합니다...조심하삼..
아~ 미쳐가기 직전에 이런 후기가... 앗~ 우리 재롱이 울음 소리가~
거..한번 나가셔야지..ㅎㅎ
정말 멋집니다. 사진도 글코, 글도 글코 잔잔한 뭔가를 느끼게 하네요. 부럽습니다.
한번 가보세요.. 아주 쾌적합니다 모든게..
명품후기 즐감했습니당!!! 월요일 캠핑..한도 학교도 용기 있게 빼시고...완전 부럽~부럽~~
아직 1학년인데요..뭘.. 좀있으면 힘들겠죠..
자탄님이 소개해 놓으신 글 보구 급 땡기던 곳이었는데.... 아이콘님께서 염장의 화룡정점을 찍어주시는군요... 여기도 여름되면 사람 많아질것 같은데... 더 붐비기 전에 함 가봐야겠네요... // 울타리에 침낭널고 야침에 우산 펼쳐놓으신것까지... 설마 설정은 아니시겠지요??....ㅎㅎㅎ 아이콘님 사진은 별게 다 멋지네요...^^
별게 다 멋지다......눈에 콩깍지가 씌셨나?
아놔..젖은거 대충폈는디..ㅎㅎ 설정은 설정이네요..
제가 여자면 모아이님 보구 콩깍지가 씌일듯..ㅎㅎ
ㅎㅎㅎ 여자가 아니심이 얼매나 다행인지...^^ // 잉카님 외로우시죠???...ㅎ~
아뇨....좀 많이 바빠요.....
놀아보아요~~~ 놀객도 하고잡다.
아놔.. 놀객님 한번 또 나가야죠? 한도가 동인이 보고싶다고 난리에요..
좋은곳을 다녀오셨군요...즐감하고 /// 다음에 한번 꼭 가봐야겠네요^^
네..빅토리님 아주 좋은곳입니다.. 곳 정상화 되면 불피우는것을 금지한다고 하니 언능 다녀오세요.
아..정말 물이 깨끗하네요 쨍한 햇살속에서 황제캠핑 좋았겠습니다 ^^ 근데 샤워실 없다던데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네..전 캠핑가서 샤워원래 안합니다. ㅠㅠ 돌아오는길에 목욕탕에 들리죠..ㅎㅎ..아주 좋은곳입니다..
치악산은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산이죠. 주위에 소백산과 월악산이 있어서 , 그래도 치악산은 깊고 험한 산이라서 그만큼 물과 숲이 좋은 산이죠. 넘 좋군요. 올 해는 치악산을 한번 찾아야겠습니다
요즘..산이 좋아질려구 합니다..아..돈벌생각은 안하고 이러다 정말 백수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