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 중 가족들과 함께 부안 위도의 '깊은금 핀란드 펜션'에서 잠시동안 머물렀다.
위도의 아름다움이나 재미있는 전설은 매우 많을 것임에도, 특히 내가 평소 꿈꾸는 공동체의 선구적 모델인 허균의 홍길동전에 등장하는 이상향인 율도국의 설화로서도 유명하다.
펜션은 위도가 고슴도치의 형상을 지녔다하여 위도라 불리고 있는데 그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의 자연환경이 매우 아름답고 검푸른바다 물결이 넘실거렸다. 주변엔 깊은금 해수욕장, 하나뿐인 사찰 내원암이 자리잡고 있다.
낮동안 탁트인 베란다에 앉아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가족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눔으로 복잡한 일상을 탈출하였고, 그리고 밤시간 멀리 등대불 깜빡이는 야경을 보며 물때를 맞춰 바다물이 빠져나간 개펄에서 머리에 헤드랜턴을 두르고 바지락과 소라 등을 잡는 재미는 짧은 머무름속 긴 추억으로 남아 있을 것 같다.
넓은 주차장과 빼어난 주변경관, 펜션은 편백나무로 지어져 그 향이 매우 독특하여 좋았고, 여러가지 시설은 편리하고 깨끗하게 구비되어 있어 자유로이 이용가능하여 마치 내집에 머무르는 인상을 주었다.
또한 나머지 부족한 2%마져 다 채워주시는 맘씨좋은 멋쟁이 주인장님의 배려가 고마워 훗날에 다시금 방문하고 싶어졌다.
비록 짧은 여정이었지만 그래도 우리가족들이 즐겁고 마음편하게 하루밤을 지낼 수 있었고, 조개잡이도 같이하고 마치 가족처럼 많은 것들을 챙겨주신 주인장님께 온라인상으로나마 감사를 드리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생겨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