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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호바루 >
조식을 마치고 조호바루에 가기 위해 부기스로 갑니다.
퀸스트릿 버스터미널에서 2.4 불을 내고 티켓을 구입. (이 티켓은 잘 소지하셔야 합니다)
약 40분 정도가니 우즈랜드라고 말레시아로 넘어가는 출입국 관리사무소가 있더군요.
혹시 국경을 넘어 보시지 못한 분들은 혼동할 염려가 있으니 알려 드리겠습니다.
출국하실때 싱가폴에 입국 하실때 쓰셧던 카드의 반( 출국카드)을 여기다 내시는 겁니다.
그럼 도장을 찍어주면 싱가폴을 출국한게 되고요.
나중에 말레이시아에서 싱가폴을 올때 출입국 카드를 한번 더 쓰게 됩니다. 당연히..
그럼 그때 받으셧던 싱가폴 출국 카드를 나중에 싱가폴에서 한국으로 돌아가실때 내는 겁니다.
뭐 당연한 거지만 -_- 예전에 국경을 처음 넘어본 저는 너무 당황했었죠.
싱가폴 출국 수속을 마치고 1층으로 내려가면 버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때 자기가 타고 왔던 버스의 줄로 갑니다. 전 노랑색 커즈웨이 링크 버스를 이용했었습니다.
퀸스트릿 버스 터미널은 CW2입니다. 이것도 잘 티켓을 잘 보셔서 줄을 잘 스셔야 합니다.
줄의 종류가 여러가지에요. 거기서 탈때 자기가 타고왓던 티켓을 보여주고 타신후
5분 정도 더 가면 말레이시아 입국장이 나옵니다. 입국 심사대에 가면 출입국 카드가
쌓여 있습니다 . 틀릴 염려를 대비해 몇장 가지고 옵니다. 싱가폴 출입국 카드와 비슷하니
쓰시는데 어려운점은 없을 것입니다. 조호바루에서 몇시간 있다 갈거라면 말레이시아에서
머무를 주소 같은건 안쓰셔도 되겠죠.
그렇게 입국 수속이 끝나고 나오면 택시 기사 아저씨들이 호객 행위를 할텐데 이런건
그냥 당당하게 무시하세요. ㅎㅎㅎ
조호바루는 확실히 싱가폴과 틀립니다. 좀더 활기차고 , 자유스럽고 싱가폴이 비록
거리도 깨끗하고 건물도 예쁘고 정말 싱가폴을 가면 아시아의 베스트답다 이런 생각이
들 정도지만 그 속에서 왠지 모르는 답답함을 느낍니다. 너무 잘 정된 느낌이랄까요.
물론 싱가폴도 사람 사는 데라 가끔식 거리에서 쓰레기같은걸 발견 할 수 있긴 하지만
그런걸로 이 인공적인 도시의 느낌을 지울긴 힘들겠죠.
전 그래서 조호바루가 비록 볼건 없고 거리는 지저분 해도 애착이 가나봐요.
그런데 이번 조호바루 여행은 완전 꽝 이었습니다. 어제 싱가폴에서 봤던 그 엄청 난 비.
우리나라 홍수 때와 비슷한 비를 여기서도 봤거든요. -_-
그 비를 피하러 쇼핑센터에만 2시간 넘게 갇혀 잇었습니다.
조호바루 시티스퀘어 쇼핑센터가 어찌나 큰지 .. 비가 옴에도 강행군을 해보려고 그 쇼핑센터를
나왔으나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그 옆에 다른 건물로 들어가니 그 곳도 역시 -_-;
그 쇼핑센터를 세번이나 나왔는데 세번다 같은 곳이었습니다. (문이 여러개가 잇엇음)
그곳엔 리바이스나 지오다노, 시세이도, 클리닉 같은 브랜드가 입점해 있었고
우리나라 코엑스몰 느낌과 비슷하더군요.
친구들에게 줄 귀걸이를 삿습니다. 하나에 1.9링깃 이더군요. (1링깃은 약 330원)
그리고 신발을 구입했습니다. 슬리퍼였는데 10링깃, 좀 비싼건 한국 돈 만원 정도 하더군요.
제가 보기엔 그곳이 쇼핑몰, 백화점 타입이라 아무래도 비싼듯 했어요.
조호바루에 가면 싱가폴 보다 이국적인 느낌을 더 많이 받으실 겁니다.
솔직히 싱가폴은 야경빼곤 느낌이 한국하고 비슷하거든요.
한국 광화문의 고층빌딩, 삼성동, 여의도 등만 골라서 옮겨놓은 느낌.
거리 깨끗하고 주택가 같은 곳은 강남이나 목동 같은곳의 느낌이랄까..
그런데 조호바루의 지저분한 거리를 보자니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싱가폴은 중국계가 많았는데 아무래도 말레이시아는 말레이인과 인도및 아랍계통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았어요. 그만큼 사람들의 옷차림이나 느낌도 다르고
거지도 많아요. 깨끗한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못가지만 정말 외국에 와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고 싶으신 분이나 인도여행이 좋으셨던 분들은 가볼만한 장소인것 같네요.
그런데 말레이시아에서 길거리 음료수는 함부로 드시진 마세요.
지난번에 1링깃짜리 길거리 음료수를 먹었다가 배탈나서 싱가폴 여행을 완전 망쳤거든요.
<차이나타운 맥스웰 푸드코드>
이틀 연속 헤비레인만 맞은탓에 정말 기진 맥진한 몸을 이끌고 밥을 먹으로 차이나타운에
갔습니다. 저흰 저희 나름대로 현지인 처럼 먹고 싶어서 찾아간 곳이 맥스웰 푸드 코트 였어요.
그곳에서 이곳도 찾는데 한참 찾았습니다. 친절한 중국인 아저씨가 직접 그곳까지
안내를 해주었죠. 그런데 딱 들어간 곳은 정말 대 실망 -_-
그냥 맥스웰푸드코트 까지 갈 필요 없이 차이나 타운 노천식당에서도 얼마든지 먹을 수 있었거든요.
차라리 차이나 타운 노천식당이 더 낫습니다. 밤에 먹는거라 분위기도 있구요.
푸드코트는 실내에서 먹는건데 덥기도 하고 여러 음식점들이 줄지어 있어서 뭘 먹어야 할지
고민도 되고... 여기서 한가지 배운 사실은 너무 정보에 많이 의존했어요.
사실 우리가 맥스웰 푸드코트란 정보만 가지고 있지 않았어도 거기까지 힘들게 걸어가서
먹을 일은 없을텐데... 음식 먹는거에 관한한 너무 많은 정보는 독이 된다는걸 느꼇습니다.
현지인 처럼 먹는건 어딜가든지 할수 가 있거든요. 가격은 싸더군요. 음식 하나에 평균
3불정도.
<싱가포리언들과의 대화>
전 아는 언니들을 만나러 밤11시 경에 따로 호텔을 나왔습니다.
보트키에서 언니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는데 싱가폴 애들이 말을 걸어 오더군요.
같이 합석해도 되냐고 해서 좋다고 하고 대화를 나눴습니다..
싱가폴도 아시아인지라 그리고 중국인들이 많은지라 한류열풍을 실감 하겠더군요.
한국 드라마도 보고 있고 한국 노래도 알더군요.
마침 어떤 사람이 한국 노래 i believe 를 부르고 있었는데 전 그 노래 후렴부분 밖에 모릅니다.
언니들은 아이빌립이 무슨 노랜지도 몰랐구요. -_-;
처음 그 어떤 사람이 노래를 부르니까 같이 있던 싱가폴 애들이 '엇 한국 노래 나온다' 하는 거였어요.
그런데 중국어로 번안 되었고 그 음악의 도입부분은 저도 모르고 아무도 모르니 -_-
걔네들이 너네 정말 한국 사람 맞아? 이러더군요. 나중에 아이블립~ 이 나와서
아~ 이음악 했지만.. ㅎㅎ 그리고 이게 한국에서 히트한 영화 주제곡 이었다고 하니까
그 영화 제목이 뭐냐고 하더군요. 그런데 엽기적인 그녀를 어떻게 영어로 설명하죠? -_-
아무도 설명하지 못해서 그냥 넘어가자고 했습니다.
전 중국계 싱가포리언만 만나면 궁금한 사실이 잇어요. 얘네들은 자신들을 중국인으로
생각할까 아니면 싱가포리언으로 생각할까...
나름대로 싱가폴에 관해 공부를 많이 했던지라 싱가폴 사람들에겐 정체성이 없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그래서 싱가폴 차이니즈와 중국에사는 차이니즈느 뭐가 틀리냐고 물어보니까
싱가폴 차이니즈는 웨스턴화 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그럼 넌 싱가폴에사는 중국인이야? 라고 물어보니
자긴 싱가폴에 사는 싱가포리언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중국계 싱가포리언과 그냥 중국인은
틀리다면서 강조를 하고 자긴 중국을 싫어한다더군요.
중국을 싫어하면서 중국음악도 엄청 많이 듣고 문화는 거의 중국에 압도당했죠.
싱가폴은 문화컨테츠는 제로 인것 같습니다. 싱가폴 가수 손연자도 대만에서 음반을 내니까요.
그리고 그들은 진짜 중국인들과는 다른 중국어를 쓰더군요.
중국어는 그냥 중국어 하나 인줄 알았는데 중국도 여러가지 말들이 있더라구요.
뭐가 틀리냐고 하니까 발음이 과 억양이 다르다고 합니다. 역시 땅이 크니까 ㅎㅎ
어쨋든 이 웨스턴화 되어있는 싱가포리언들과 새벽 4시까지 술을 마셨습니다.
그래도 재미는 있었어요. 특히 한국 문화에 대해서 높은 관심이 있고
싱가폴 사람들은 한국에 무척 많이 가고 싶어한답니다. 한국의 겨울을 부러워 하는 듯 해요.
싱가폴은 너무 덥다면서... 싱가폴 사람들에게도 더운 싱가폴 .. 한국 사람에겐 얼마나 더울까요?
<무하마드 슐탄로드>
그들과 함께 보트키에서 무하마드 슐탄 로드까지 걸어갔는데 무하마드 슐탄로드는
거리가 짧고 낮엔 특별하게 볼게 없는 듯하고 밤에가야 그나마 싱가폴의 밤 문화를 느낄수 있을것
같아요. 거리 전체가 하나의 세트장 같은 느낌입니다.
몇몇 나이트 클럽은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이 꼭 외국영화에서 나오는 나이트 를
연상 시켰어요. 거리는 정말 이쁩니다 밤에 가도...
그리고 사람들이 길거리에 줄지어 앉아 있는 모습이 흥미로워요.
얘네들은 길거리에 앉아 있는 걸 꽤 좋아하는 듯 해요. 지하철 역 안에서도 바닥에 앉아있고 -_-
선택시티 안에서 사람들 지나가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앉아 있더군요.
한국에서 그랬다면 미친 사람 취급 당했을텐데 ㅎㅎ
너무 시끄러워서 그냥 거리만 구경하고 왔습니다.
걸어서 오다가 우리나라 모텔 같은 곳을 봤는데요. 서양 남자들과 싱가폴 애들이 같이
들어가는 장면이 보이더군요. -_- 이런건 아시아라면 어느나라든지 비슷한 것 같아요.
그리고 싱가폴애들도 커플끼리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호텔 건너편에 앉아서 구경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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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머천코트 트윈룸의 침대 사이즈가 어떻게 되는지요? 애들을 데리고 가기에 매우 중요하거든요! 퀸사이즈 침대가 2개 인지 아니면 1인용(작은) 침대가 2개인지 궁금합니다.
1인용 침대 2개에요. 성인 한명박에 못자는 사이즈입니다.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
동남아 중국인들은 제가 만나 얘기해 본 거로는 중국에 대한 애착이나 환상 별로 없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해외동포 이런 개념이 있겠지만 여기 중국인들은 자기네들은 그냥 말레이 사람, 싱가포르 사람 이런식으로 인식하고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