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3일 월요일
1135번 도로상에 있는 안천이 오름과 검은들먹오름을 찾아 간다.
이 오름들은 바리메 오름을 지나 한대오름쪽으로 더 깊이 임도로 들어가다가 만나는 곳으로 오름객이 아니면 굿이 찾아 오르지 않는 오름들로서 탐방로는 선탐자의 발자욱을 잘 찾아 올라야하는 오름들이다. 특히 검들들먹오름은 공초왓들판에서 진입로를 찾아야 하기에 넓은 들판을 잘돌아야 탐방로를 찾을 수 있다.
오전에 두개의 오름을 오르고 귀가하면서 폭랑오름을 오르기 위하여 찾아가다가 폭랑보다는 왕이메 오름을 찾아 오른다.
왕이메 오름은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만 잘 갖추어져 있다면 유명세를 타고 있는 다른 오름들과 같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 만큼 아름다운 오름이다. 오름 입구에서 좌측으로 굼부리길로 오르다 보면 편안한 산책로를 지나다 굼부리로 오르는 길인데 잠깐 오르면 능선에 오르고 바로 굼부리로 내려 설수 있는 곳이다. 굼부리로 내려서면 포근한 초지로 햇살이 내려쪼는 잔디에서 움푹패인 사방을 느낄수 있는 곳이다. 굼부리에서 한숨을 돌린 후 다시 능선을 향하여 올라와 굼부리를 한바퀴 돌아 내려서면 진정한 오름을 느낄수 있어 좋은 곳이다.
왕이메를 오른 후 귀가하는 길에 한경면에 위치한 새신 오름과 가마오름을 오른다. 이 두곳은 숙소 주변에 위치한 곳으로 새신 오름은 얕은 막한 오름으로 마을에 위치한 다른 오름과 마친 가지로 많은 묘지들로 이루어져 있는 곳이고 가마 오름은 일제 시대에 진지동굴이 많은 곳으로 한경면 평화박물관 뒤편에 위치한 오름이다.
4, 4일 화요일
오늘은 한림민속 5일장이 있는 날이 어서 주변 오름을 오르고 재래시장을 가보기로 한다.
숙소와는 조금 멀지만 제주시내에서 조천 방면으로 있는 원당봉을 향하여 간다.
원당봉은 다녀본 오름 중에 유일하게 굼부리 중앙에 문광사라는 사찰이 있으며 굼부리 중앙에 연못이 위치하고 있는 오름이다.
문광사까지 차량이 갈수 있어 문광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오름을 오르기로 한다.
봄이라서 그런지 오름 둘레길에 벗꽃이 피어 오름객을 맞아주고 있었으며 약간 가파른 길이나 벗꽃이 흩날리며 오름의 힘듬을
잊어버리게 만들어 준다.
둘레길을 벗꽃 향기를 맞은며 내려 오던 중 마눌님이 하산 중에 발목이 삐끗하여 넘어졌다.
넘어진 자리에서 한동안 앉아 있다 내려 오며 발목이 많이 다쳤을까봐 걱정을 하며 시내 제주보말칼국수집에서 점심을 먹고 주변에 있는 한의원을 찾아 갔으나 점심식사 시간이라고 진료를 하지 않아 약국에서 간단한 파스와 진통제를 구입후 귀가하며 한림 민속5일장에 둘러 본다.
민속5일장이라고는 하나 다른 5일장과 비슷한 재래시장의 장터였으며 제주오일장과 서귀포 오일장 만큼의 큰 규모가 아니라서 일까 약간 한가한 느낌이 있는 오일장 이었다.
이곳에서 수산물을 보고 있다가 남출이 형님내에다 보낼줄 수 있는 갈치를 찾아 구입 후 택배를 보낸다.
시장을 걷다 보니 마눌님의 발목이 진통제 때문일가 통증을 덜 느껴 한림 수협마트에 들러 저녁식사 거리로 시장에서 구입한 돌미나리와 같이 할 수있는 제주 유산균 막걸리와 제주 흑돈을 구입후 귀가 후 저녁으로 한다.
4, 5일 수요일
어제 저녁부터 내린 비가 게속하여 내린다.
마눌님은 전날 발목을 다친것도 있고 하여 오전에 한림수협에 위치한 사우나로 가고 나는 주변에 촬영지를 찾아 돌아 본다.
오전중에는 비가 오며 바람이 많이 불어 사진 촬영 장소가 평범하였다.
주변만 둘러 본 후 마눌님을 만나 귀가 하여 시간을 보내다 비가 소강상태가 되어 신창 풍차해변과 돌고래해변쪽으로 드라이브겸 촬영을 나가본다.
신창은 촬영하기로는 평범하였으며 돌고래 해변은 바람과 파도가 있어 사진찍기는 가능하나 흐린 날로 색감이 안나오는 날이었다.
4, 6일 목요일
오늘까지도 비 예보가 있었으나 아침에 일어나 보니 오전에는 흐리고 오후 늦게부터 비가 온다고 하여 서귀포시내에 위치한 하논과 삼매봉오름을 가보기로 한다.
하논 오름은 길가에 위치한 오름같지도 않은 곳으로 길가 언덕에서 내려 보면 아래 동네가 하논 굼부리로 이곳에 자연스럽게 논밭이 형성되어 있어 과연 오름이 맞는지 의심스러운 오름이었다.
하지만 오름 굼부리로 보면 다른 어떤 오름보다 넓은 굼부리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굼부리 내에 물수망과 논과 밭이 형성되어 있으며 중턱에 사찰까지 있는 오름이다.
하논오름을 돌아 본뒤 삼매봉으로 향한다.
삼배봉은 서귀포 외돌개 주차장 뒤편에 위치한 오름으로 주차장에서 오른쪽 오름길을 급한 계단을 오르다 보면 중간 임도를 만나고 다시 데크길 오르다 보면 만나는 오름으로 오름 정상에는 삼매봉표시보다는 남성대라는 표지석이 있으며 전망대 또한 남성정으로 되어있다. 이곳 정자에 올라 앉아 뒤편을 보면 한라산 남벽 부분이 눈부시게 자리하고 정자앞쪽으로 서귀포시내 앞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있다.
삼매봉을 내려와 외돌개를 찾아 몇컷의 사진을 촬영하여 본다.
하지만 오후 시간이라서 그런지 햇살이 강하고 하늘의 구름도 없어 사진 촬영에는 안좋은 상황이었으나 언제 다시 올지 몰라 최선을 다하여 사진을 찍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