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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The Australian 2011-3-21 (번역) 크메르의 세계 로얄 커넥션 Royal connections 캄보디아 최대의 재벌 로얄그룹 끗멩 회장 기사작성 : Sian Powell
30년이 지나고, 그 가운데 10년간은 각오를 단단히 하고 호주로 건너가 공부하고 일해야 했다. 이후에는 캄보디아에서 혜성과 같이 기업인으로 등장했고, 이후 <끗멩(Kith Meng: 1968년생)>은 유망주로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갖췄다. 로얄그룹(Royal Group)의 이사회 의장이자 최고경영자인 그는 캄보디아 최고의 재벌이자, 국가의 주요 성장산업인 패스트푸드, 텔레비전, 통신, 보험, 철도 및 은행사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 그룹은 최근 채무조정과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서 중국 은행으로부터 5억9100만 달러(우리 돈 약 7000억원)의 대출까지 협상중이기도 하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그는 수백만장자로 알려졌는데, 아마도 억만장자에 가까울지 모른다. 그리고 그는 캄보디아에서 가장 강력한 총리이자 외국인을 싫어하기로 소문난 훈센(Hun Sen) 총리의 신임을 얻고 있다. 완만한 곡선의 아름다운 흰색셔츠, 깔끔한 네이비 수트와 세련된 검은 신발을 신은 끗멩 회장은 예의바르고 상냥한 신사로 비친다. 그러나 그는 한두 번이 아니라 수차례에 걸쳐 지독하게 도망다닌 인생이었다. 1968년 9월 그가 태어나던 때부터 그의 인생은 전쟁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그의 아버지 끗 뼁 이께(Kith Peng Ike)는 부유한 사업가로 ‘반동 계급’이었다. 당시 캄보디아를 지배하던 크메르루즈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온갖 적대감과 공격을 감내해야 했다. (사진) 로얄그룹의 오너 끗멩 회장. 태국의 농장에서 돼지를 끌어앉고 자던 고아 출신의 그는, 명석하면서도 때때로 무자비한 사업가로도 알려져 있다. 끗멩이 어렸을 적에 크메르루즈는 결국 권력을 잡고 모든 관료들과 사업가는 물론이고 사무원, 교육자, 공무원과 기술자들까지 사무실에서 내쫓고 집단농장으로 강제이주시켜 버렸다. 농업적 유토피아 사상에 의한 결정이었다. 임의처형과 고문 같은 끔찍한 일들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그는 1975년 프놈펜 인근 칸달(Kandal)도로 쫓겨 갔다는 것을 기억한다. 그리고 그의 부모는 300km나 떨어진 집단 수용소에 있어 떨어져 지내야 했다. “어른들은 어른들끼리, 아이들은 아이들끼리라는 원칙 때문에 우리는 완벽하게 이산가족이 됐다”고 회상했다. 크메르루즈 정권이 종료된 이후 끗멩과 손윗 형인 "끗 티엉(Kith Thieng, 현재 로얄그룹 부회장)은 몸을 추스려 결국은 태국에 도착하게 된다. “그들은 우리를 수완쁠루(SuanPlu)의 돼지농장에 데려갔어요” 그는 고개를 절래흔들었다. “우리는 돼지와 함께 자야 했던거죠, 우리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상태로, 그저 목숨만 부지한 거에요.” 1980년 그들은 난민 캠프에서 발견됐고, 장남인 소판 끗(Sophan Kith)에 의해 호주로 가게 된다. 끗멩은 캔버라 외곽의 멜바 중학교에 진학하게 됐는데, 영어가 부족한 캄보디아 소년에게는 절대로 쉬운 일상일 리 없었다. “캔버라는 무척이나 추웠어요.............나는 인도 식당에서 접시닦이로 일하고 일요일에는 채소시장에서 청소하고, 잔디를 깎았어요.” 현재도 그는 호주 시민권을 갖고 있다. 캔버라의 집과 인근에 사는 친척집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기도 한다. 가장 큰형인 소판 끗(Sophan Kith)은 1991년 캄보디아로 돌아왔고 그의 두 어린 동생들 역시 큰 형과 합류했다. 그들은 UN을 위한 출장요리일을 시작했고 캐논 복사기 대리점 사업도 시작할 수 있었다. 소빤 형이 간염으로 죽게 되자 끗멩이 로얄그룹에 대한 경영권을 이어받게 됐는데 그가 아직도 20대인 시절이었다. 이제 캄보디아의 상공회의소(Chamber of Commerce in Cambodia) 회장이자, 왕실에 의해 부여된 “네약 옥냐(Neak Oknha)”라는 품계까지 하사받았다(역자주: 왕실 전통으로 나라의 대부호에게 내리는 작위). 그는 진실로 열심이 일하고 휴식시간은 거의 없다. 그는 날카롭고 비정한 기업가로 유명해졌다. 빠르게 움직이는 사업가이자, 위험을 즐기며, 훈센에 이르는 다양한 커넥션을 충분하게 활용할 줄 아는 인물로 이름 높다. 오늘날 캄보디아는 의미있는 비즈니스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기업가들은 캄보디아의 손쉬운 비즈니스 환경과 자유로운 무역 체제 그리고 상대적으로 안정된 정치에 감사하곤 한다. 캄보디아는 ASEAN의 회원국이자 WTO가입국이기도 하다. 물론 아직 상당한 단점도 존재한다. 인프라도 부족하고, '국제 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가 발표하는 부패인식지수에서, 작년의 경우 세계 178개국 중 154위를 기록할 정도로 형편없다. 끗멩은 말하기를, 캄보디아는 다른 문화를 갖고 있다면서, ‘부패’라는 말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도 쉬운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당신은 캄보디아가 최근에서야 개발되기 시작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전에는 정부 조직 자체에 문제가 있었어요. 그러나 호주 정부 역시 완벽하게 안정적이지는 못해요” 그는 독립적인 국회의원들의 존재가 ‘줄리아 질라드(Julia Gillard)' 정부에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로얄그룹은 호주와 강한 연결고리가 존재한다. 톨 홀딩스'(Toll Holdings: 호주 굴지의 물류 운송회사)와의 합작사인와 ‘톨 로얄’을 만들었고, 이것으로 지난해에는 캄보디아 철도사업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그리고 ANZ은행과 함께 ‘ANZ-로얄’이라는 현재 5년째 캄보디아에서 성업 중인 금융 합작법인을 만들기도 했다. 로얄그룹은 두 사업권에 있어 1대 주주는 아니다. 그러나 양 회사의 그 누구도 끗멩 회장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는다. (사진) 로얄그룹이 호주 ANZ와 합작하여 설립한 'ANZ 로얄 은행'은 현재 순조로운 경영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캄보디아인권센터(CCHR) 오우 워리어(Ou Virak) 사무총장은 로얄그룹이 사업을 위해 새롭게 사들이는 땅의 거주자들이 집 밖으로 쫓겨나지 않게 하기 위해 끗멩 회장과 협상을 위해 노력중이다. “그는 진짜 잔혹한 사업가이지요. 그것이 현실이에요. 그는 우리가 제안하는 그 어떤 조건에도 만족해 하지 않아요. 그는 그가 해야 하는 것을 하고,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서 절대로 주저하지 않습니다.” “그는 빠른 발을 갖고 있어 동시에 많은 일을 하려고 하지요. 그는 매우 공격적이에요. 그가 많은 사람들의 생존을 짓밟았고 아마도 훨씬 심각할 거에요. 그의 훈센과 정부와의 커넥션은 단순하게 우호적인 관계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비즈니스적인 이해관계가 정부에게 무척이나 유리하다고 말하는 것이 합당할 것입니다.” 끗멩 회장이 말하길, 그는 가끔 훈센 총리와 함께 여행한다고 한다. 캄보디아의 해외이익을 대표해서 말이다. 그러나 그가 내각 회의에서 참석한다는 의혹에 대해서 그는 웃어 넘겼다. 그는 훈센 총리에게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기를 원치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단지 비즈니스맨이거든요. 그는 나을 알고, 나는 그를 잘 압니다. 그는 국가의 지도자에요. 물론 우 모두는 그를 알아야 하고 존경해야 합니다.” 그 제안이란 끗멩 회장이 언젠가 입각할지도 모른다는 것이고 이것 역시 그를 실소하게 만든다. “아네요. 저는 제가 하는 일이 좋습니다. 정치는 정치인들에게 남겨놓아야 해요” 그는 호황을 누리는 캄보디아를 돕게 되어서 기쁘다. 이제 국가는 튼튼한 경제성장의 반석위에 올랐고, 사업은 번성하고 서민들과 조화하기 시작했다. 끗멩 회장은 웃으며 말한다. “제가 무언가 국가과 국민들에게 기여했다고 느낍니다. 저는 제가 이 땅에서 이룩한 성과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기업을 발전시켜 국민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줬거든요. 만일 나의 부모님이 살아계셨다면 무척이나 기뻐하셨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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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끗멩 회장이 호주국립대학(ANU) 졸업 선전을 하고 다닌 것이
가짜 학력 의혹도 있는데, 그런 부분은 좀 빼놓았네요..
대단히 호주인의 관점에서 쓴 글이고..
동시에 캄보디아에 대해선 지식이 짧은 상태에서 쓴 기사라는 느낌도 듭니다..
중국에서 5억 달러 빌리는 건
훈센 정권이 보증을 서서
벌써 빌려갖고 부채를 다 청산한 상태입니다..
이제는 그 이동통신사를 좀더 좋은 가격에 팔아먹으려고
프랑스 이통사와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죠..
<캄보디아는 다른 문화를 갖고 있다면서, ‘부패’라는 말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도 쉬운 문제가 아니다>는 표현,,
아주 번뻔하고도 양아치적 발언이라고 할 수 있을듯 하네요...
더구나 외국에서 성장한 사람이 이런 발언을 한다니 더욱 그렇죠..
하여간 저는 이 사람을
재벌그룹 회장이라기보다는..
훈 모 씨 재산관리인 정도로 생각합니다..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캄보디아의 토지분규 문제에서
로얄그룹 역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점이
이 기사의 의미라고 할 수 있을듯 하네요...
당연히 정치는 할 필요가 없죠~~ ^ ^
표현 1곳은 다시 들여다보니
제가 잘못 이해했던듯 하네요~ ^ ^
고생하셨습니다..
양적으로 적지 않은 분량이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