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엑스마르세류대 연구팀이 영구동토층에서 발견한 고대 바이러스를 현미경으로 관찰했다.
약 4만 8500년 동안 영구동토층에서 언 상태로 잠들어 있었다. 엑스마르세유대 제공
프랑스 연구팀이 약 4만 8500년 동안 시베리아 영구동토층에 언 상태로 있던
바이러스가 되살아났다는 분석을 내놨다.
번식력이 살아있는 일명 '좀비 바이러스'가 깨어났다는 것이다.
영구동토층은 지층의 온도가 연중 섭씨 0도 이하인 토양층을 일컫는다.
지구온난화로 영구동토층이 녹는 현상이 가속화되며 여기에 묻혀있던
수 많은 미지의 바이러스가 깨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프랑스 엑스 마르세유대에 따르면 장 미셸 클라베리 바이러스학과
교수 연구팀은 시베리아 전역의 7개 지역 영구동토층에서
약 4만 8500년 전 호수 밑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바이러스를 포함해
인류가 처음 보는 바이러스 13종을 발견하고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바이러스에 최근 발표했다.
예를 들어 약 4만8500년 전의 바이러스는
동시베리아 야쿠티아의 한 호수 16m 아래의 영구동토층에서 발견했다.
크기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약 10배 크기인
1㎛(마이크로미터, 100만 분의 1m)로 나타났다.
매머드 털에선 약 2만 2700년 전 판도라바이러스 계열의 바이러스도 발견됐다.
모두 새롭게 발견한 바이러스들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바이러스가 세포를 감염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바이러스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전염성이 있었다”며
“고대 바이러스가 깨어나면 인류 공중 보건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구동토층에 묻혔던 '좀비 바이러스' 깨어났다..."전염력도 확인" : 동아사이언스 (dongascien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