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는 등산객들이 자주 옵니다.
어느날은 무슨 산악회원들이 30여명이 왔습니다.
모두 젊고 생기 발랄하고 산듯한 등산복 차림으로 왔는데 그중에 전혀 어울리지도 않는 한 40대의 남자가 보입니다.
그는 60년대 전의 시골 사람들이 입는 바지를 입었고
통이 넓은 무명 바지는 한번 접고 반대로 또 한번접고 광목의 허리띠로 동여맨 후 위를 잡아당겼다가 밑으로 축 나려 뜨리는 모습으로 나타났는데, 그것이 얼마나 꼴불견인지도 모르나 봅니다.
위에는 속옷 같은 차림으로 왔습니다.
그모습과 어울리려면 짚신을 신으면 제법일텐데 운동화도 아니고 구두를 신었습니다.
그런데 그와 대화를 나누어 보니 그는 북한 개마고원에 살다가 귀순한 `리영광 `용사였습니다.
개마고원은 날이 추워 아무런 과일라무가 자랄 수 없다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집에는 고목이 된 감나무만 하더라도 10그루가 넘는 것을 보며 감탄을 하고 부러워 합니다.
그는 한학을 공무헸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예의 바르고 겸손하기 까지 합니다.
그도 나같이 강원도 정선군 단림골에 산다고 합니다.
그 후 그는 KBS의 `인간극장`에 나오는 바람에 명사가 됩니다.
그리고 훗날 나의 죽음과 인연을 맺게 될줄 그 누가 알았는가?
(계속)
첫댓글 리영광 용사와의 죽음의 인연 下回가 궁금합니다
그쵸 사람의 운명이란 참으로 모릅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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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나의 죽음과 인연을 맺게 될줄 그 누가 알았는가?
궁금하게 다음편 죽음의 사연 기다리겠습니다.
좀 시간이 걸릴것 같아요,
제가 컴을 배우고 교회에서 반대하는 나주 율리아를 알게 되면서
그런 일이 생길 때입니다.하하하
삭제된 댓글 입니다.
리영광씨는 강원도 정선군 딘림골에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