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이자벨 알론조
- 최근작 : <옴므파탈>
- 소개 : 스페인 출신 망명자 부모 슬하에서 태어난 알론조는 현대 여성의 실존적 문제를 탐구하는 새로운 형식의 문학으로 주목받는 프랑스 중견작가이다. 경제학을 전공한 뒤 25세에 ‘상사 없는 회사’를 기치로 내건 금융 컨설팅 회사로 성공을 거뒀다. <엘르ELLE> 잡지에서 주최한 공모전에 1등으로 당선된 뒤, 『그나마 이것도 내가 참는 거야!』(1995), 『여자 역시 남자와 마찬가지로 평등하다』(1999), 『왜 내가 경비견일까』(2001) 등 여성의 관점에서 본 비판적 에세이로 반향을 일으켰다. 프랑스의 여러 시사 프로그램에서 코멘테이터로 활약했고, 유엔난민기구 등 국제 구호활동에 참여하는 사회활동가로도 유명하다.
2002년부터 소설 창작에만 몰두해, 『파란 물의 소설』(2003), 『옴므파탈』(2005), 『망명이 나의 국가이다』(2006) 등 현대 여성의 심리를 섬세하게 포착한 소설로 유럽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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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므파탈이란...
먼저 '옴므(Homme)'라는 말은 남성(Man)을 의미한다.
파탈(Fatale)이라는 말은 치명적인, 위험한(Fatal)이란 뜻이다.
직역하면 '위험한 남자'정도가 되는데 너무 매력적이어서 끌리지 않을 수 없는 남자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반대어로 팜므 파탈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너무 이쁘고 매력적인 악녀'를 뜻하는 말이다.
이런 옴므 파탈은 기존의 유약한 이미지의 꽃미남을 대신해서 남성적인 매력이 추가된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요즘 이러한 옴므 파탈의 이미지를 드라마나 앞으로 개봉될 영화에서 많이 볼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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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므 파탈’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드라마와 영화 속에서 강하고 악독한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남성적 캐릭터가 등장하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변호사들’의 주인공 김성수가 팬들로부터 ‘이유있는 악역’이라는 이유로 ‘옴므 파탈’로 불리면서 치명적인 매력의 남자 주인공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옴므 파탈(Homme Fatale)’은 ‘팜므 파탈(Femme Fatale)’의 남성형에 해당하는 의미로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남성 캐릭터를 지칭한다. 소년처럼 순수한 감정의 소유자임에도 카리스마, 성적 매력 등 여성을 아찔하게 만드는 다층적인 매력의 소유자다. 김성수에 이어 스크린 무대의 ‘옴므 파탈’로 손꼽히는 인물은 장동건, 권상우, 강동원 등이 대표적이다.
장동건은 영화 ‘태풍’(감독 곽경택ㆍ제작 진인사필름)을 통해 분단의 아픔을 온몸을 절규하는 강한 남성 캐릭터인 ‘씬’으로 등장한다. 장동건은 최근 공개된 영화 메이킹 필름을 통해 흰자위를 번뜩이는 강렬한 눈빛, 길게 늘어뜨린 헤어 스타일 등 강인한 면모를 드러냈다.
극중 상대역인 이정재와의 피와 살이 튀는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 대결은 장동건이 갖고 있는 ‘옴므 파탈’의 매력을 선보이는 주 무대가 될 전망이다. 장동건의 소속사인 스타엠엔터테인먼트는 “장동건이 영화 ‘태풍’ 뿐 아니라 ‘무극’을 통해 올해 말 배우의 강렬한 마력을 과시할 것”이라고 자신만만해하고 있다.
권상우는 유지태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영화 ‘야수’(감독 김성수ㆍ제작 팝콘필름)을 통해 선굵은 남성적 매력을 전면에 선보일 예정이다. 흔히 몸짱 스타로 인식돼있던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뭇 여성을 빨아들일 듯한 눈빛 연기와 쇠도 부술 수 있는 액션 연기로 ‘옴므 파탈’의 진면목을 과시할 작정이다.
권상우는 이번 영화를 통해 복수심에 불타는 여린 심성을 강한 남성적 매력으로 표출시키는 형사 역을 표현하기 위해 구릿빛 피부 분장을 하는 등 남다른 변신 과정을 거치고 있다.
강동원은 영화 ‘형사:Duelist’(감독 이명세ㆍ제작 프로덕션M, 웰메이드엔터테인먼트)을 통해 소년의 이미지를 단박에 벗어버릴 예정이다.
전작인 ‘늑대의 유혹’의 부드러운 이미지 대신 깊고 우수에 젖은 눈빛 연기로 순수한 마력을 가진 ‘옴므 파탈’로 변신한다. 길게 늘어뜨린 머리카락 사이로 언뜻 내비치는 강렬한 안광(眼光)은 여성을 녹이는 마력이 무엇인지 몸으로 증명하는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