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師圓寂日(국사원적일)
혜심(慧諶:1178~1234)
속성은 최씨. 자는 영을(永乙), 호는 무의자(無衣子).
나주 화순현 출신이다.
시호는 진각국사(眞覺國師)이다.
혜심은 지눌의 뒤를 이어 수선사 제2세로서 간화선을 크게 떨쳤다.
1210년 지눌이 입적하자, 조계종의 2세가 되었다.
1234년 문인인 마곡에게 “이 늙은이가 오늘은 너무 기쁘다”. 라고 말하고
가부좌 한 채 입적 하였다.
저서로는 『선문염송집』 · 『심요』 · 『금강경찬』 · 『선문강요』 등이 있다.
늦은 봄날 절 도량은 먼지 없이 깨끗하고
春深院落淨無埃(춘심원락정무애)
한 송이 한 송이 지는 꽃은 푸른 이끼위에 점점이 내리네
片片殘花點綠苔(편편잔화점록태)
누가 소림의 소식이 끊어졌다고 하는가
誰道少林消息絶(수도소림소식절)
저녁 바람이 때때로 짙은 꽃향기 보내오네
晩風時送暗香來(만풍시송암향래)
첫댓글 오늘이 기쁘다고, 떠날 수 있는 분이기에
저녁 바람이 전하는 꽃향기를
음미하실 듯합니다.
스님처럼
정갈한 사찰에
함께 앉아 있는 듯합니다.
예전에 저녁 무렵 송광사에 갔습니다
산사는 한참 저녁 예배 준비로 분주하고
거기에 계시는 보살님의 덕분에 관음전 뒤편에 계시는 보조국사 지눌 의 감로탑을 친견하고
왔습니다. 진각국사 혜심은 지눌의 제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