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2.3.11.금
■코스: 목포 삼향동행정복지
센터~대양동 1번도로 육교~헬
기장~산불감시초소(웅지봉,140M)~지적산(189M)~825지방도~과동저수지윗길~전봉산(192M)~용포마을(무내미)~오룡산(226M)~상용마을
■구간거리/평균속도:
11.1KM/2.1KM
■동반자: 심공님, 울 Wife
■차기 산행지:
○2022.3.15.화, 광주 남구 등룡산-봉황산-송학산-제봉산
포충사 코스/10.6KM
○2022.3.19.토, 금남정맥
6구간(진고개-감토봉-금성산-
부소산-구드레나루/20.9km
■후기: 오늘은 20도 까지 기
온이 상승한다는 전형적인 봄 날씨로 예보된 날이었다. 아침 늦게 9시에 집을 나서 광주-무
안 고속도로와 서해안 고속도
로를 경유하여, 산행 들머리인 삼향동 행정복지센터에 염치
불구하고 주차를 했다. 육교를 건너 산행을 시작했는데, 웅지
봉~지적산까지 산길은 잘 조성
되어 있었다. 로프식 가드레일
이 요소요소에 설치되어 있었
다. 따라서, 낮은 산인데도 오
르막 내리막이 깔끄막진데가 나수 있어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룰루랄라하며 지적
산에서 825번 지방도로 내려
선 뒤 트랭글 따라가기 하며, 과동저수지 윗길 농로를 따라 개가 요란하게 짖는 농가를 지
나 길이 반질반질 훤히 나있는 묘소길로 접어들었다.
아뿔사! 트랭글 따라가기 궤적
은 맞는데, 산객들의 출입이 거
의 없는 비등로처럼 시그널 하
나없이 산길이 쾌쾌묵어 가시
잡목이 앞을 가려 진퇴양난이
었다. 따라서, 별다른 뾰족 수
가 없어 할 수 없이 쌩길?을 뚫
고 헤쳐 나가느라 진을 빼서 힘
들고 땀이 비오듯 했다. 이윽고, 어렵사리 전봉산에 오
르자 아무런 표식도 없이 바로 아래에 묘지가 있었는데, 차라
리 농로 따라서 4~5KM를 계속 왔으면 그 묘지 위로 올라올 수 있었을 것을, 아쉬움만 남았다.
이후 용포마을까지 하산길도 산길이 묵어 올라올 때 만큼은 아니었지만, 다행히 길은 보여
서 거기까지 토탈 8KM 거리를 4시간이나 걸려 더디고 힘들게 내려올 수 있었다. 도중에 1시
쯤 심공형이 싸오신 빵으로 요
기를 했지만, 2시가 되도록 쫄
쫄 굶은 끝에 다행히 길가에 있
는 식당에서 볶음밥과 돈까스
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한편, 오룡산에 오르는 길 역시 산길이 묵어 길 흔적을 찾을 길
이 막막했지만, 전봉산 보다는 가시덩굴이 덜하고 편백숲이 중간중간에 있어서, 정상을 향
해 길을 찾아 오르기가 다수 수
월하여 다행히 늦지 않은 시간
에 오룡산 정상에 도달할 수 있
었다.
드디어 친신만고 끝에 오룡산 정상에 오르자 고생 끝이라는 안도감이 들었고, 전남도청 앞 시가지가 한눈에 시원하게 조
망되었다. 이후 산길은 시누대 터널 길을 지나는 구간이 많았
는데, 비단길 같이 잘 조성되어 있었다. 애당초 오룡산에서 하
산하며 이어지는 4KM 정도 코
스인 부주산과 부흥산을 연계
산행할 생각이었지만, 길 찾느
라 시간이 다소 지연된데다가 쌩길 뚫느라 진을 빼서 다들 힘
들어 하는 눈치라서, 이후 코스
를 생략하고 산행을 종료하기
로 맘 먹었다.
따라서, 상용마을로 하산하여 UT택시를 호출하여 삼향동 행
정복지센터로 복귀하였다.
결론을 말하면, 오늘 산행은 산
길이 없는 코스를 무모하게 도
전한 고생스런 날이었는데, 담 부터는 산행 블로그를 좀더 자
세히 스터디한 후 산행에 임할 것을 다짐해 본 날이었다.
아울러, 개척 산행 수준의 험한 코스를 함께해 주신 심공형과 울 Wife에게 미안함과 동시에 고마움을 전한다. 지금이 절기
상으로는 3월이지만 겨울철이
나 진배없는데, 가시잡목길인 쌩길 뚫느라 애를 먹는 통에 한
여름 날처럼 땀을 많이 흘린 웃
픈 날이었다.
■산 소개:
○지적산芝積山,187M)은 전
남 목포시의 북쪽 삼향동에 위
치한 산이다. 북서쪽으로는 완
만한 경사를 이루는 반면, 남쪽
으로는 가파른 산세를 보이고 있다. 급경사로 이뤄진 산으로 그 모양이 지초(芝草)를 쌓아
놓은 듯이 생겼다 하여 지적산
이라고 한다.
○오룡산(227.9m)은 전남 무
안군 삼향면 임성리와 용포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모산은 영
산기맥 상의 대봉산이다.
『무안군지』에 "남쪽으로 내
려와서 삼향에 있다."고 기록
되어 있다. 『면성지』에 "읍
의 남쪽 60리 삼향면에 있으며 국사봉으로부터 10리를 뻗쳐 내려와 위치한다."고 수록되어 있다. 지명은 다섯 용이 구슬을 다루는 형국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꼭대기에 쇠로 만든 천마가 있었다고 전한다. 전남도청이 이전한 남악 신도
시가 요룡산 남쪽 삼향면 남악
리에 조성되어 있다. 한편, 오
룡산은 호남정맥 상의 새재에
서 목포시 서산동으로 이어지
는 영산기맥이 대봉산을 지난 능선 분기점에서 동남쪽으로 가지를 쳐 빚어 올린 봉우리가 오룡산이고, 오룡산을 일군 산
줄기가 오룡산에서 다시 서남
쪽으로 가지를 쳐 빚어 올린 봉
우리가 부주산과 부흥산이다.
오룡산과 부주산 및 부흥산을 일군 산줄기는 목포시 옥암동
에서 그 맥을 영산강에 넘겨주
고 있다. 아울러 입암산(122.3
m)과 안장산(68.1m)은 전남 목포시 용당동과 용해동 및 상
동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모
산은 영산기맥 상의 양을산이
다.
첫댓글 언제나 변함없이 리더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조금은 어려웠지만 그래도 알찬 산행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헌신적인 배려에 감동할 따름입니다
포에버!!!
별말씀을요. 함께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