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부부”
-본문 에베소소 5:25~28-
<담임목사 : 전흥철 목사>
오늘날 현대사회가 불안해지고 삭막해져가는 것은 현대 산업사회에서 가정이 제 역할을 바로 감당하지 못하고 사랑이 메마르고 황폐해 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가정이 야말로 한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이며 한 사회의 미래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건강한 가정이 이루어져야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화목하고 밝은 아름다운 가정을 이룰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가정을 이루는 가장 기본 단위인 부부관계가 바람직하게 이루어질때만 가능합니다. 부부관계가 화목하고 사랑이 넘치면 가정 전체가 화목하게 되지만 부부사이에 미움과 다툼이 일어나면 가정 또한 불안해지고 고통스럽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도들은 부부관계에 있어서 특히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화목하고 사랑이 넘치는 부부관계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럼 성경에서 말하는 바람직한 좋은 부부 관계는 어떤 것인지 알아봄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육체적으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결혼제도를 만드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막10:7~8절에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 모를 떠나서 그 둘이 한몸이 될지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몸이니”라고 하 였습니다. 결혼이란 무엇입니까? 둘이 한 몸을 이루는 아름다운 육체적인 결합을 포 함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창2:21~24) 따라서 부부사이의 육체적인 결합은 오히려 자연스런 것이며 하나님 안에서 서로 하나가 되어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는 축복된 것 입니다. 엡5:31절에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들의 한 육체가 될지니”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아내와 합한다는 것은 연합한다는 뜻입니 다. 영어로 “Cleave"(클리이브)는 “아교로 붙이다”입니다. 즉 아내와 남편 사이에 그 누구도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오직 부부만이 하나가 되어야 된다는 의미 입니다. 부부는 서로 아교로 붙인 것처럼 물 샐 틈없이 하나가 되어야 좋은 부부가 되는 것입니다.엡5장에서 사도 바울이 남편과 아내의 관계를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교회에 대한 그리스도 예수의 사랑을 그 어느것도 막을 수 없는 것처럼(롬8:38~39) 남편과 아내 사랑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아무
것도 없어야 합니다.
2 인격적으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부부 사이의 육체적인 결합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 완전할 수 없습니다. 부부가 진실한 사랑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은 인격적이어야 합니다. 아담이 하와를 향해 “내 뼈중의 뼈요 살중의 살이라”(창2:23) 한것은 하와를 자신의 부속물이나 종이 아니라 서로 사랑을 나누고 협력해야 할 인격적인 존재로 인정한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혹시 배우자를 하찮은 존재나 귀찮은 존재로 여기지는 않습니까? 이 것은 잘못된 생각으로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행위입니다. 부부 사이란 주안에서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여야 할 인격적인 관계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본문을 통해 아내 는 남편에게 복종하고 남편은 아내를 제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한 것입니다. 성도들은 믿음 안에서 인격적으로 하나가 되고, 인생의 동반자로 서로를 존중하는 부부관계 를 이루어야 합니다.
3 생활에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부부가 된다는 것은 이전까지 살아왔던 자신만의 이기적인 삶을 포기하고 두 사람이 함께하는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는 뜻입니다.(창2:24) 부부란 서로의 일에 대해 공동의 책임을 지고 함께 생활해 나가야 합니다. 생활의 경제적인 문제 뿐만이 아니라 자녀교육, 장래문제, 부모문제등 모든 문제에 대해 서로 관심과 책임을 지고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잠29,31장) 성도 여러분! 가정에서 서로가 무관심하지 않습니까? 남편은 아내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책임을 돌리고 무관심하지 않습니까? 부부란 생활에서도 하나가 되어야 하며 서로 짊어지어야 할 공동의 책임을 지고 부부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축복하시게 되는 것입니다.
4 신앙으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들 위에 부부는 신앙으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부 부가 서로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하나가 될 때 짝 지워주신 배우자를(마19:6)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이 진심으로 생겨 나기 때문입니다. 만약 부부가 서로 다른 신앙으로 살아간다면 영적 갈등으로 인해 여러 가지 가정문제를 일으켜 화목한 가정이 아니라 어려움 속에서 불신과 불균형의 삶을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안에서 하나된 부부는 매일의 생활에서 서로 위해 기도하고 함께 말씀을 읽으며 찬송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경건생활에 힘써야 합니다. 그럴때 온전한 신앙으로 하나되어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답고 화목한 가정을 가꾸어 갈 수 있습니다. 주안 에서 구원받은 성도들의 하나됨이 선하고 아름다울진대(시133:1)믿음으로 하나된 부 부관계가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인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성도 여러 분! 이제는 이기심과 미움을 던져 버리고 주안에서 하나되는 부부가 되시기 바랍니 다. 육체적으로나 인격적으로 또한 생활면에서도 사랑과 화목으로 하나되는 부부의 모습을 통해 온전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는 여러분이 되시길 축원합니다.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