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ital in the Twenty-First Century
9월이후 우리나라 경제학계에는 느닷없이 '피케티' 신드롬이 일어나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습니다.
'소득과 불평등'에 대한 내용으로 강의하는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
교수의 내한과 함께 지난 9월, 국내에서 출간된 그의 저서 '21세기 자본'이
날개 돋치게 팔려 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미국에서 베스트 셀러가
된 그의 책은 한국에서도 한국어로 번역판이 출간 되면서 순식간에 베스트
셀러 서열에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이 책이 어떤 책이기에 출간되는 곳마다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기 짝이 없습니다. 묵은지는 이런 궁금증을 이기지 못합니다.
이번에는 경제학쪽으로 방향을 틀어 보았습니다.여러분들도 묵은지와 함께
'피케티' 교수의 책을 통하여 그 어려운 경제 공부를 해 봅시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자본 수익율이 경제 성장율보다 높고
이로인해 소득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라는 점을 강조한 주된 내용으로
우리 국내 경제구조와 유사한 점이 많다는데 관심을 갖는 까닭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불평등','부의 세습','사교육비'등이 한국 경제 사회의 구조적
인 문제와 피케티의 주장이 맥락을 같이 한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내용을
'피케티' 교수는 이 책을 통해 대중들이 접근하기 힘든 경제학 분야를 훌쩍
뛰어넘어 일반 독자들이 알기쉽고 이해하기 쉬운 서술식의 집필로 수많은
독자들로 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빈부의 차이는 불평등과 부의 세습에서 심화된다. 대중들이 재벌들의 부의 독식에 항의를 하고 있다.
피케티는 독자에게 이렇게 묻고 있습니다."사람이 돈을 버는 속도와 돈이
돈을버는 속도가 경주를 한다면 누가 승리를 거둘까?"이러면서 피케티는
주저없이 "'돈'이 승리할거다"라고 돈의 손을 들어 줍니다.
자본 수익율이 경제 성장율 보다 통상적으로 앞질러 간다는 것을 논리로
알려준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 책은 이렇게 어렵기만한 경제학을 일반인
들이 알기쉽게 설명을 하고 있는 겁니다.
이 저울 위에서 사람은 평등하지 않다. 자본주의가 발달 할수록 불평등이 심화된다는 '21세기 자본'의 논리에
맞서 '경제 성장이 삶의 질을 개선했고 불평등도 완화되고 있다'라고 주장하는 책들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일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빈부차이가 왜이렇게 나는지를 위와 같은
설명으로 대중들에게 이해와 공감을 얻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피케티가
주장하는 내용 가운데는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문제도 있습니다.
그가 주장하는 '분배'의 문제는, 최고 소득층에 높은 과세를 한다거나 누진
적 글로벌 자본세 도입 등은 미국에서도 많은 논란거리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경제계 일각에서는 그의 일부 논리가 우리 국내사정에 맞지
않는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책은 경제를 이해하는데
'지극히 친절했고 이해하기 쉬운 실증적인 책이었다'라는 극찬으로 여론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것은 틀림이 없다 하겠습니다.
'21세기 자본'의 저자 토마 피케티(Thomas Piketty) 파리경제대 교수가 9월 19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다음은 'CBS노컷뉴스'의 이기범 기자가 올린 기사를 옮겨봤습니다.
피케티 교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많은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은 왜 피케티에 열광하는가"
합산소득(근로+자본소득)의 불평등 양상
피케티의 저서 '21세기 자본'의 주요 내용
이 책은 책이라고 말하기에는 책 두께가 묵은지의 인내심을 필요로 할
많큼 두껍고 부담스럽습니다.
무려 685쪽에 달하는 책의 두께가 책을 대하는 독자들에게 큰 부담을
주게 되지요.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니 묵은지도 그저
놀라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책을 출판한 미국 하버드대의 출판사는 "출판사의 100년 역사상 연간
판매량 기준으로 최대의 베스트 셀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피케티는 베스트 셀러와 함께 세계 곳곳으로 부터 이 책의 내용을 토대로
강연을 초대받고 있습니다. 한국도 지난 9월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매경 '세계지식포럼' 사전 행사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자신의 연구와 책
내용에 대해 발표를 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이 책 하나로 피케티는 월드 스타가 되어 버린 겁니다.
그럼 '21세기 자본'이라는 책을 못읽으신 분들을 위해 주요 내용을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피케티는 섬뜩한 비유로 이 책을 시작합니다. 현재 미국의 최상위 1%의
부는 1789년 프랑스 혁명이 일어 났을 때의 프랑스 최상위 1%에 약간 못
미치지만 근접해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당시 프랑스 거부 중
많은 사람이 단두대에 목이 잘려 나간 것을 상기하라고 합니다. 후덜덜...
엄청나게 겁을 주고 시작합니다. 통제되지 않은 불평등의 냉혹한 역사적
현실이 이 책의 핵심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사회 분석
*1910년~1960년대는 전쟁 등으로 잠시 부의 불평등이 크지 않았다.
*현대는 자본 수익률이 경제 성장률보다 높아 부가 부를 쌓는다.
*부가 부를 쌓으며 신계급 사회인 세습 자본주의 시대가 도래했다.
*세습 자본주의는 능력주의 가치를 박탈하며 건강한 자본주의를 좀
먹는다.
*공산주의식 사유화 부정은 잘못이다.
정책제안
*고소득자의 개인 소득세 최고 세율을 80% 수준으로 설정 해야한다.
*부유층 자산에 매년 5~10% 글로벌 총자산세 부과를 해야한다.
*글로벌 부유세는 국가간 공조 속에 누진세율 구조로 한다.
*상속 증여세도 강화해야 한다.
*불평등을 비판하는 인성교육,기업감시를 위한 회계교육을 강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