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207개국(영국 하나로 쳐서204개국)중에서 150국은 사실상 야구로 따지면 이번대회 3연패한 중국이나 남아공 조금 높게 잡아 1차리그 1승2패로 탈락한 대만 정도의 수준이라는건 다들 잘 아실테고....
결국 32강 본선 진출을 위해 피말리는 접전을 펼치는 국가는 대략 그 두배 가량의 국가들이지요...
본선 진출을 해도 10개국 정도는 우리보다 낮은...야구로 치면 대만 위 아래 정도의 수준이라고 볼 수가 있겠고...
결국 월드컵예선 통과를 위한 1승2무나 최하 1승1무1패 정도의 성적을 올리는 것과 야구 1차리그 통과선인 2승1패의 성적을 올리는 것은 거의 비슷한 사정이라는 결론...
물론 축구는 16강이후부터는 절대로 지면 안되는 토너먼트 방식이지만, 마찬가지 야구도 리그전을 가장했지만 토너먼트와 다름없는 매경기 이겨야하는 그런 사정이었다는것은 다들 잘 알것입니다..
그 토너먼트아닌 토너먼트전을 펼쳐 계속 한게임 한게임을 똥줄타는 접전을 통해 이겼고,우리 한국야구가 이긴 상대들은 적어도 축구에 비교했을때 네덜란드(일본), 미국(멕시코), 잉글랜드(미국)레벨에 해당하는 강한 상대와 싸워 이긴 값진 성과였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매 게임 진검승부였고,자존심 싸움이었고,전쟁이었죠....
이제 축구레벨로 따지면 네덜란드나 독일 정도에 해당하는 강한 상대인 일본과의 4강전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그 산을 넘어야 브라질에 해당하는 더 높은산 도미니카공화국과 만나게 되는 것이죠... 거기까지 우리야구는 8번을 싸워 이겨야 한다는 것이죠...
16개국밖에 참가하지 않은 야구와 감히 204개국의 축구를 비교하려하다니...라는 짱개식 산출법에서 벗어나 현실적인 평가로 WBC도 얼마나 4강까지의 과정이 힘들었는가를 이야기 했습니다...
비록 16개국(축구로 따진다면 새발의 피겠지만) 밖에 모이지 않은 1회 이벤트성 대회이지만 그 질로 따진다면 적어도 상위 10개국정도는 소위 축구에서 말하는 1번 시드국가들과 네덜란드,미국 정도의 수준을 가진 국가들이 참여한 수준높은 대회였다는걸 다시 한번 상기하며 결국 상위그릅 10여개의 팀은 야구나 축구나 그 수준에 있어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는걸 꼭 이야기 하고 싶은 마음으로 긴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