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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호 포항시장은 7일 포항시를 방문한 중국 길림성 자매도시인 훈춘시 강호권 시장 일행을 만나 공무원 교환근무 등 실질적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 |
불빛축제 참관·공무원 교환근무 검토 자매도시인 포항시와 중국 훈춘시가 교류협력의 폭을 대폭 넓힌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7일 오후 포항시를 방문한 강호권 훈춘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포항국제불빛축제에 훈춘 관광객이 대거 참가하고 두 도시 간 공무원 교환근무할 것을 제안해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 박 시장은 “두 도시가 자매결연 이후 13년이 지났지만 실질적 교류가 아쉬웠다”면서 “환동해 시대를 맞아 우선 공무원들이 교환근무하는 방안을 검토해보자”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오는 7월 열리는 제5회 포항국제불빛축제에 중국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하고 훈춘에서 열리는 축제에도 포항시민이 방문할 수 있도록 시장끼리 서로 노력하자고 말했다. 특히 박 시장은 오는 8월 일본에서 열리는 ‘환동해거점도시 시장회의’에서 선정하기로 예정된 내년도 차기 회의도시로 포항을 적극 밀어줄 것도 당부했다. 이에 대해 강호권 훈춘시장은 공무원 교환근무는 중국에 돌아가는 즉시 검토하겠으며 불빛축제 훈춘시민 방문단도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또 포항이 최근 대한민국에서 급부상 중인 도시이며 대통령을 배출한 도시인 만큼 회의도시 시장들이 상당한 지지를 할 것으로 믿는다며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강 시장 일행은 포스코와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인 덕실마을과 영일만항을 둘러본 뒤 8일 속초로 떠났다. 한편 중국 훈춘시는 인구 25만명 규모로, 지난 1995년 포항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특히 중국에서 유일하게 러시아, 북한과 국경을 접해 중국 동북3성의 출입구 역할을 하고 있어 환동해 중심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포항의 입장에서는 중요성이 더욱 커가고 있는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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