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을 함께 적는 단걸 깜빡했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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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 : 캐릭터들이 매력있다. 외국 소설이지만 우리나라 환경과 비슷해서인지 비교하며 읽으니 재밌었다.
여행 : 잘 넘어가서 잘 읽었다. 위화<인생>과 겹쳐 보였다. 중국역사가 살짝 가미되어있어서 관심에 없던 중국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해피 : 쉽게 읽히고 우리나라와 비슷한 사정이어서 중국소설이어도 부담 없이 읽혔다.
제국 : <토지>와 영화<마지막 황제>가 생각났다. 번역소설과 우리나라 소설이 읽힘의 정도가 확연히 다른데 <대지>는 번역소설임에도 잘 읽히고 땅에 대한 개념도 우리와 비슷해서 읽기 좋았다. 소설 속 황부자는 청나라 말기의 중국모습을 대변하는 것 같다. 주인공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보다 그의 인생자체로 받아들여진다.
바신 : 전혀 지루하지 않고, 왕룽을 중심으로 보게 됐다. 그의 결혼 후 마지막까지의 모든 과정이 흥미있다.
바다맘 : 최소 3~4번은 읽어왔다. 왕룽을 보면, 극복하기 힘든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성실한 삶에 감동을 받아왔다. 이번에는 오란에 집중해서 읽게 됐고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에
서 왕룽의 아버지와 노인이 된 왕룽의 모습이 겹쳐져, 인생이 참 비슷하다고 느껴졌다.
수련 : 중국에서 3년 있었을 때 기억해보면, 책속의 분위기와 그곳이 참 비슷했다.
애몽 : 이 책이 62쪽에서 끝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냥 여기서 책을 덮어두고 싶을 만큼 보기 좋고 흐뭇한 부부였다. 소설 초반의 왕룽은 평범하다기 보다 오히려 가정적이고 따뜻한 남편이었다. 그래서 맘껏 미워하고 싶어도 미워할 수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 낸 작가가 참 대단하다. 3인칭 관찰자 시점이었다면 왕릉이 느끼는 감정을 고스란히 듣지 못했을 것이고 이 다정다감하고 감성이 풍부한 사람을 우리가 못 알아봤을테니 전지적 작가 시점인 게 얼마나 다행인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