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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전공 이런직업] 관광컨벤션학부 |
'굴뚝없는 황금 산업'전문가 양성 |
4월말에서 5월초까지 2010 부산국제모터쇼가 벡스코(Busan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벡스코, 서울 코엑스, 대구 전시컨벤션센터, 대전무역전시관 같은 대규모 전시관들은 다채로운 공연, 행사, 국제회의 등으로 북적인다.
이 전시관들의 이름에는 컨벤션(Convention)이란 단어가 공통적으로 들어간다. 국제회의라는 뜻의 '컨벤션'은 회의, 인센티브 관광, 각종 전시박람회와 이벤트 등 복합적인 산업으로 해석되면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부산대 2009년 신설 여행사·호텔 등 실습
:레저·국제회의 지원
컨벤션 산업은 국제적인 전시회나 회의, 문화 예술 행사의 기획, 유치, 진행까지 모든 과정을 포함한다. 행사 참가 고객들을 위해 관광, 항공, 호텔, 문화축제 뿐만 아니라 유통 물류와 용역, 이와 관련된 부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컨벤션 관광객은 일반 관광객보다 머무는 기간이 길고 지출액 면에서 훨씬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그래서 컨벤션 산업을 부가 가치가 큰 '굴뚝 없는 황금 산업'이라 부르기도 한다.
여가 시간이 늘어나면서 호텔·오락·식음료 산업부터 문화·레저·스포츠 등 관련 산업을 포괄하는 컨벤션 분야의 전문 인력 수요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컨벤션산업을 주도할 전문 인재를 길러온 학과는 관광경영학과, 호텔관광경영학과, 외식경영학과 등이다. 경희대 호텔관광대학에서는 호텔경영학전공, 관광경영학전공, 컨벤션경영학전공으로 나누어 가르치며 부경대 경영학부의 관광경영전공, 동아대 관광경영학과, 경성대 호텔관광경영학부, 동의대학교 호텔컨벤션경영학과 등에서도 전문 인력을 기르고 있다.
부산대는 2009년 사회적 수요를 감안해 관광컨벤션학부를 신설했다. 관광과 컨벤션을 접목해 문화·관광·컨벤션 분야에 대한 다양한 이론과 실습 교육을 조화시켜 국제적 감각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경영학, 관광학, 문화행정, 국제회의유치협상, 영어, 외국어 등 전공 교과목과 여행사실무, 컨벤션기획실무, 호텔객실관리, 주류 및 식음료관리, 관광컨벤션 프레젠테이션 등 실습 교과목을 학습한다.
물론 신설 학과의 1회 입학생은 다른 학과의 신입생과 사뭇 다를 것이다. 온 몸으로 부딪히며 학과 정체성을 만들어 가고, 졸업 후에는 선배 없는 설움 또한 맛보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고부가 가치의 컨벤션 산업의 비전과 신설학과라는 희소성, 꿋꿋한 개척정신, 창의성에 끈끈한 동기애까지 더해진다면 수년 후엔 인기학과로 우뚝 설 가능성이 높다.
졸업 후의 진로도 폭넓다. 항공권 발권 업무, 여행사, 호텔 및 리조트와 같은 레저 분야에서부터 파티 플래너, 전시, 박람회 기획에서 전문 컨벤션 분야까지 아우른다. 국제회의전문기획업체(PCO), 컨벤션 뷰로(convention bureau)같은 국제 공공 조직으로 진출하기도 한다. 컨벤션 뷰로는 국제회의 유치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지원하는 전담팀이다. 국제회의 유치추진 절차에서부터 행사장 선정, 소요예산 분석, 유치제안서 작성, 현지설명회 개최, 마케팅, 국제기구 임원을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까지 모든 업무를 지원한다.
출처: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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