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 o | 나 o | 다
| 라
| 마 o | 바 o | 사 o | 아 o | 자 o | 차 o | 카 o | 타 o | 파 o | 하 o | 까
| 따 o | 싸 o | 짜 o | 빠 o |
거
| 너 o | 더
| 러
| 머
| 버
| 서
| 어
| 저
| 처
| 커
| 터
| 퍼
| 허
| 꺼
| 떠
| 써
| 쩌
| 뻐
|
고 o | 노
| 도
| 로
| 모 o | 보
| 소
| 오 o | 조
| 초
| 코 o | 토
| 포
| 호
| 꼬
| 또
| 쏘
| 쪼
| 뽀
|
구 o | 누
| 두
| 루
| 무
| 부
| 수
| 우
| 주
| 추
| 쿠
| 투
| 푸
| 후
| 꾸
| 뚜
| 쑤
| 쭈
| 뿌
|
<2음절 단어만들기>
- 벽에 붙은 음절표를 보고 손가락으로 짚는 방법으로 해보았음
고모/코코아/바나나/가자/하마/파마
* 너무 졸려해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9월 18일 화요일 학습보고 (4일차)
오늘은 낱자카드를 만들려고 하드보드지를 사왔습니다.
A4용지가 너무 얇아서 카드로 쓰기에는 좀 약하다싶어서요. (팍팍 투자!!)
첨엔 A4용지를 4등분 했는데 늘어놓고 낱말만들기 놀이하려니 좀 크더라구요.
그래서 하드보드지를 A4용지 8등분한 크기로 잘라 76음절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카드를 하나하나 쓰다보니 ‘짜’를 쓰고 ‘싸’를 써야하는데 실수로 또 짜를 썼더라구요.
그래서 화이트로 짜글자 ㅉ중 위 ㅡ를 지웠더니 나형이가 옆에서 “엄마 ‘싸’쓸라고 그랬구나” 그러네요. (순간 흐믓)
<낱말만들기, 문장만들기>
오늘은 ‘ㅏ’음가의 카드를 늘어놓고 낱말만들기 놀이를 했습니다.
아빠/타자/가자/싸다(똥싸다, 오줌싸다의 ‘싸’라고 가르쳤더니 ‘싸’글자를 넘 좋아해요)
그리고는 제가 부르고 나형이가 문장만들기를 해보았습니다.
본인이 아는 글자로 문장이 되니까 좋아하더군요.
- 아빠차 타자
- 바다 가자
- 사자가 싸다
- 아빠가 싸다
- 하마가 싸다
<76음절표 읽기> - 한번뿐이 못했네요
가 o | 나 o | 다 o | 라 o | 마 o | 바 o | 사 o | 아 o | 자 o | 차 o | 카 o | 타 o | 파 o | 하 o | 까 o | 따 o | 싸 o | 짜 o | 빠 o |
거
| 너 o | 더
| 러
| 머
| 버
| 서
| 어
| 저
| 처
| 커
| 터
| 퍼
| 허
| 꺼
| 떠
| 써
| 쩌
| 뻐
|
고 o | 노
| 도
| 로
| 모 o | 보
| 소
| 오 o | 조
| 초
| 코 o | 토
| 포
| 호
| 꼬
| 또
| 쏘
| 쪼
| 뽀
|
구 o | 누
| 두
| 루
| 무
| 부
| 수
| 우
| 주
| 추
| 쿠
| 투
| 푸
| 후
| 꾸
| 뚜
| 쑤
| 쭈
| 뿌
|
카드 만들어 벽에 붙이려 했는데 오늘은 다,라,까 도 다 읽었습니다.
그래서 거, 고, 구, 노, 누 다섯글자를 벽에 붙였는데 두세번 따라 읽기 하고 엄마가 부르는 글자 찾아보기 하고... 자기전에 한번 읽어보라 했더니 다 읽더군요.
내일은 어찌 될런지... ㅎㅎㅎ
<가~빠 노래하기>
아직 못해봤습니다.
가~하 까지는 노래가 만들어지는데 까~빠 까지 붙이려니 영 안되네요.
<기타>
ㅏ,ㅓ,ㅗ,ㅜ의 음가를 배꼽에 비유해 설명해주었습니다.
<문의>
거~허, 고~호, 구~후 의 글자들은 가로로 읽으라 하면 그동안 학습치료한것이 있어서 읽어냅니다만 낱자를 주면 읽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세로로 낱자학습을 진행하려고 하는데 이런 방법도 괜찮은지요...
아니면 거~뻐를 학습시키고 가거, 나너, 다더 이런식으로 진행을 해야할까요?
오늘은 일단 제 임의대로 가거고구, 나너노누 중 나형이가 헷갈려하는 거,고,구,노,누 다섯글자 학습해보았습니다.
유치원에서 3시에 돌아와 언어나 학습치료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7시 가까이 됩니다.
저녁먹고 이것저것 하다보면 9시가 훌쩍지나 그제서야 지쳐있을 나형이와 공부하려하면 졸리다, TV본다 핑계가 많네요.
저만 이렇게 시간에 쫓기는건 아닐테고... 열심히 하시는 다른 어머님들보면서 저도 열심히 해야겠구나 생각해 봅니다.
아이들을 재우고 12시가 넘은 시간에 나형이가 아는 (겨우 가~빠가 다이지만) 글자를 총동원해 단어카드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앞면에는 단어 (가짜, 아빠, 파마, 싸다등...) 뒷면에는 간단한 문장 (가짜 나빠, 아빠차 타자, 파마하자, 바나나 싸다등...)으로 해보았습니다.
나형이와 함께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많으니 짬짬이 들고다니면서 읽으려구요.
단어나 학습방법등에서 저보다 먼저 시작하신 여러 부모님들의 글들에서 도움을 얻습니다.
저를 비롯한 생면부지의 많은 분들에게 정성어린 시간 함께 해주심에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9월 19일 수요일 학습보고 (5일차)
<76음절표 읽기> o : 읽은 글자 o : 시간이 걸린 글자
가 o | 나 o | 다 o | 라 o | 마 o | 바 o | 사 o | 아 o | 자 o | 차 o | 카
| 타 o | 파 o | 하 o | 까 o | 따 o | 싸 o | 짜 o | 빠 o |
거 o | 너 o | 더 o | 러 o | 머
| 버
| 서 o | 어
| 저
| 처
| 커 o | 터
| 퍼
| 허
| 꺼
| 떠
| 써
| 쩌
| 뻐
|
고 o | 노 o | 도 o | 로
| 모
| 보
| 소
| 오
| 조
| 초
| 코 o | 토
| 포 o | 호
| 꼬 o | 또
| 쏘
| 쪼
| 뽀
|
구 o | 누 o | 두
| 루
| 무
| 부
| 수
| 우
| 주
| 추
| 쿠
| 투
| 푸
| 후
| 꾸
| 뚜 o | 쑤
| 쭈
| 뿌
|
읽은 횟수 | - 가거고구 : 엄마따라 1번 - 가---거 : 엄마따라 1번 | |||||||||||||||||
학습내용 및 결과 | - o : 30음절 o : 3 음절 - 커,꼬,뚜는 모음 변화에 따라 얼떨결에 읽어냄 - 손가락으로 헤아려 읽어내려함 (가는 첫 번째 손가락, 마는 가나다라마 다섯 번째 손가락) - 더,러,머,버,서와 헷갈리는 ㄹ,ㅋ 벽에 붙임 |
<단어읽기>
총 16개 앞면 : 단어 뒷면 : 관련문장 | 읽은 횟수 | 학습결과 및 내용 |
3번 | - 떠듬떠듬 읽었으나 모두 읽어냄 - 유독 ‘자’글자에서 시간이 걸림 |
<가다다송> - 반짝반짝 작은별에 맞추어
가나다송 | 3번 | 처음엔 어색해하고 힘들어하더니 재미있어 합니다. 기니디리송은 해보자고 하길래 한번 해봤어요. |
거너더송 | 3번 | |
고노도송 | 3번 | |
구누두송 | 2번 | |
기니디송 | 1번 |
<낱자 카드 읽기>
읽어내는 글자 | 가,나,다,마,바,사,아,차,카,타,파,하,따, 싸,따,빠,거,너,더,러,서,고,노,구,누 | 25음절 |
시간이 걸리는 글자 | 라,자,까 | 3음절 |
<빨리 읽기 자료 읽어보기>
- 1쪽 한번 읽음 : 아주 천천히 읽어냄
바 바 바 나 나
바 나 바 나 바 나 나
바 바 바 나 나
바 나 바 나 바 나 나
바 바 바 다 가
바 다 바 다 바 다 가
따 따 따 라 가
따 라 따 라 따 라 가
따 라 가 따 라 가
누 나 따 라 가
따 라 가 따 라 가
아 빠 따 라 가
오늘은 몸살 때문에 제가 참 힘든 하루였습니다.
깜빡 잠이든 저에게 나형이가 음절카드를 한움쿰 집어와서는 읽을 수 있다며 반짝이 봉투 (읽을 수 있는 낱자카드를 넣는 봉투)에 넣어달라네요.
어제... 강화물에 유독 약한 나형이에게 76음절을 모두 익히면 닌텐도 게임기를 사주기로 약속했었거든요.
평소 같으면 나중에 하자고 했을 텐데 정신이 번쩍 나서 무거운 몸을 일으켰었습니다.
그 덕에 나형이는 반짝이 봉투에 글자카드 몇 개를 더 넣게 되었어요.
긴 시간 학습치료 받은 결과가 없어 속상했는데 매일매일 집에서 엄마가 함께 해준 요 며칠 동안 나형이가 보여주는 모습을 보며 반성 많이 했습니다.
우리들 인생이 마라톤과 같듯이 나형이와의 이 한글 익히기 또한 길고 긴 마라톤이 되겠지요.
하지만 반짝이 봉투에 하루 한두 개라도 넣어간다면 언젠가는 동화책을 읽을 날이 올 거라 믿습니다.
너무나도 확실한 답이었지만 혹시나 했던 제게 다시 한 번 동기와 용기를 주는 하루였습니다.
9월 20일 목요일 학습보고 (6일차)
<76음절표 읽기> o : 읽은 글자 o : 시간이 걸린 글자
가 o | 나 o | 다 o | 라 o | 마 o | 바 o | 사 o | 아 o | 자 o | 차 o | 카 o | 타 o | 파 o | 하 o | 까 o | 따 o | 싸 o | 짜 o | 빠 o | |
거 o | 너 o | 더 o | 러 o | 머 o | 버 o | 서 o | 어
| 저
| 처
| 커
| 터
| 퍼
| 허
| 꺼
| 떠
| 써 o | 쩌
| 뻐 o | |
고 o | 노 o | 도 o | 로
| 모 o | 보
| 소
| 오 o | 조
| 초
| 코 o | 토 o | 포 o | 호
| 꼬
| 또
| 쏘
| 쪼
| 뽀 o | |
구 o | 누 o | 두
| 루
| 무 o | 부
| 수 o | 우
| 주 o | 추
| 쿠 o | 투
| 푸
| 후 o | 꾸
| 뚜 o | 쑤 o | 쭈
| 뿌
| |
읽은 횟수 | - 가거 세로방향으로 : 2번 - 가거고구 세로방향 : 2번 | ||||||||||||||||||
학습내용 및 결과 | - o : 44음절 o : 2음절 - 꺼,떠,써,쩌,뻐를 모두 써로 읽으려는 경향이 있음. - 아어오우 모음 운율에 맞추어 음절표를 읽어나가는 능력이 조금 늘었음. - 여전히 손가락으로 헤아려 읽는 경우가 있음. - 어, 저, 처 벽에 붙임 |
가나다송 | 2 번 | 이제는 가나다송 하고말하면 자동으로 노래를 한답니다. |
거너더송 | 2 번 | |
고노도송 | 2 번 | |
구누두송 | 2 번 | |
기니디송 | 2 번 |
<낱자 카드 읽기>
읽어내는 글자 | 가,나,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따,싸,짜,빠 거,너,더,러,머,버,서 고,노,모,오,코,포,쏘 무,쿠 | 33 음절 |
시간이 걸리는 글자 | 다,까,소,꼬 | 4 음절 |
<단어읽기>
총 23 개 앞면 : 단어 뒷면 : 관련문장 | 읽은 횟수 | 학습결과 및 내용 |
1번 | 아는 음절이 늘어나서 오늘은 카드를 7개 추가했어요. 코코아, 카카오, 보라, 쏘다, 모자, 나무, 포도 |
<빨리 읽기 자료 읽어보기> - 2번
나 빠 나 빠
나 나 나
아 빠 아 빠
아 아 아
바 빠 바 빠
바 바 바
바 빠 바 빠 다 바 빠
아 파 아 파 다 아 파
다 바 빠 다 바 빠
바 빠 바 빠 다 바 빠
다 아 파 다 아 파
아 파 아 파 다 아 파
낱자카드를 읽을 때면 바로바로 읽어내는데 낱말이나 문장을 읽을 때면 시간이 걸립니다.
빨리 읽기 자료를 읽을 때는 ‘아파‘를 말할 때처럼 ‘아퍼‘로 자꾸 읽어서 실랑이를 했습니다.
글자를 똑바로 쳐다보고 정확하고 크게 말하라고 화를 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아이에게 미안하네요.
하지만 오늘은 나형이와 저... 학습하면서 너무나 신이 났답니다.
76음절표를 읽다보면 아어오우 모음변화의 운율로 저절로 읽히는 음절이 있는 것 같아 꼭 낱자 카드로 다시 확인을 합니다.
어제 76음절표로 읽은 음절이 30음절에서 오늘은 44음절로 늘었고 낱자카드도 어제 25음절에서 33음절로 늘었네요.
시간이 걸리는 글자들을 따로 보관해 두었는데 그것도 읽을 수 있으니 반짝이 봉투에 넣어달라며 어찌나 떼를 쓰는지...
그럼 내일 단박에 읽어내면 넣어주겠다고 다독거려주었더니 내일을 꼭 읽을 거라고 다짐을 하더군요. (가슴이 뭉클~)
나형이도 반짝이 봉투로 들어가는 카드수가 늘어나자 너무 좋아했습니다.
그리고는 반짝이 봉투에 들어있는 카드들을 쭈~욱 혼자서 늘어놓고서는 ‘짜뽀차카쏘머나바’ 라고 읽고서는 “엄마 이 글자들 되게 웃기다 그치?” 하면서 킬킬거리며 웃었습니다.
자음학습을 시작하던 첫날 아는 글자가 너무 없어서 마음이 참 무거웠는데 어제에 비해 너무나 많은 음절을 읽어내니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마음이 어찌나 가볍고 간사한지...
오늘의 간절한 소망은 나형이의 반짝이 봉투에 들어간 글자들이 다시는 봉투 밖으로 나오지 않는 것이 되어버렸네요.
나형이는 오늘 반짝이 봉투를 들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야광 스티커가 잔뜩 붙어있어 반짝이 봉투라는 이름이 붙여진 그 봉투...
나형이 머리맡에서 아직도 밝은 빛을 내고 있습니다.
전... 그 빛처럼 나형이 한글학습이 앞으로 빛을 바라리라고 희망을 가져봅니다
9월 21일 금요일 학습보고 (7일차)
<76음절표 읽기> o : 읽은 글자 o : 시간이 걸린 글자
가 o | 나 o | 다 o | 라 o | 마 o | 바 o | 사 o | 아 o | 자 o | 차 o | 카 o | 타 o | 파
| 하 o | 까 o | 따 o | 싸 o | 짜 o | 빠 o | |
거 o | 너 o | 더 o | 러 o | 머 o | 버 o | 서 o | 어
| 저 o | 처
| 커
| 터 o | 퍼
| 허 o | 꺼 o | 떠
| 써 o | 쩌 o | 뻐
| |
고 o | 노 o | 도 o | 로
| 모 o | 보
| 소 o | 오
| 조 o | 초
| 코 o | 토 o | 포 o | 호
| 꼬 o | 또
| 쏘 o | 쪼 o | 뽀
| |
구 o | 누 o | 두
| 루
| 무 o | 부 o | 수 o | 우
| 주 o | 추
| 쿠 o | 투
| 푸
| 후
| 꾸 o | 뚜 o | 쑤 o | 쭈 o | 뿌 o | |
읽은 횟수 | - 가거 세로방향으로 : 번 - 가거고구 세로방향 : 2번 | ||||||||||||||||||
학습내용 및 결과 | - o : 55음절 o : 음절 - 전날 결과에 비해 파,뻐,오,뽀,후 음절 누락, 러,저,터,허,꺼,쩌,소,조,꼬,쏘, 쪼,부,쿠,꾸,쭈,뿌 음절 추가 - 엄마랑 함께 읽고 나형이 혼자서 읽고... 모음변화의 규칙을 이해하는지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이 모임. - 더, 러, 머, 버, 서, 어, 저, 처 벽에 붙이고 뛰어노는 아이 잡아 한번씩 읽어보게 하고 글씨 옆을 지나칠 때마다 또 한 번 읽어보고. 읽는 것도 있고 헷갈리는 글자도 아직 있어 이틀정도 진도 없이 지켜보기로... |
<빈칸 채우기>
가 | 나 | 다 | 라 | 마 | 바 | 사 | 아 | 자 | 차 | 카 | 타 | 파 | 하 | 까 | 따 | 싸 | 짜 | 빠 | |
거 | 너 | 더 | 러 | 머 | 버 | 서 | 어 | 저 | 처 | 커 | 터 | 퍼 | 허 | 꺼 | 떠 | 써 | 쩌 | 뻐 | |
고 | 노 | 도 | 로 | 모 | 보 | 소 | 오 | 조 | 초 | 코 | 토 | 포 | 호 | 꼬 | 또 | 쏘 | 쪼 | 뽀 | |
구 | 누 | 두 | 루 | 무 | 부 | 수 | 우 | 주 | 추 | 쿠 | 투 | 푸 | 후 | 꾸 | 뚜 | 쑤 | 쭈 | 뿌 | |
학습내용 및 결과 | 모음의 규칙변화로 칸을 채울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건 아직 무리였나 봅니다. 일부러 아는 글씨만 골라서 빈칸을 만들었는데 글씨를 기억해내어 씁니다. 시간을 좀 걸렸지만 그래도 완성했다는 기쁨이 있네요. 읽기에 투자하느라 쓰기는 미뤄두었는데 한 번도 써보지 않았던 ‘빠’라는 글자를 바로 써내더군요. 오늘 발견한 나형이의 능력은 읽을 줄 알면 쓸 줄도 안다!!! |
<가다다송> - 반짝반짝 작은별에 맞추어
가나다송 | 4 번 | 피곤한 나형이 컨디션을 고려하여 수시로 저 혼자 불렀는데 제가 부르면 나형이는 옆에서 웅얼웅얼 거리며 따라합니다. 100번 들으면 익힐 수 있을 거야~라는 생각으로 계속 부르고 또 부릅니다. |
거너더송 | 4 번 | |
고노도송 | 4 번 | |
구누두송 | 5 번 | |
기니디송 | 번 |
<낱자 카드 읽기> 핑크색 : 추가된 음절
읽어내는 글자 |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따,싸,짜,빠 거,너,더,러,머,버,서,저,허,써,뻐 고,노,도,모,소,코,포,쏘,뽀 구,누,무,쿠,푸 | 43 음절 |
시간이 걸리는 글자 |
| 0 음절 |
학습내용 및 결과 | - 시간이 걸리는 글자들을 반짝이 봉투에 넣겠다고 우기고 우겨 어쩔 수 없이 다시 보여주었더니 모두 읽어내었습니다. - 어제에 비하여 오음절 누락 |
<단어 만들기>
1. 나무 | 2. 하마 | 3. | 4. | 5. |
|
‘나형이가 만들어낸 멋진 말...‘이란 제목을 가지고 1~100번의 숫자를 붙인 표가 오늘 벽에 붙었습니다.
그 덕에 1~10까지 얼마 전 겨우 익힌 나형이가 오늘은 그 표를 유심히 들여다보더니 20까지 읽어내었습니다. (20은 이십이라고 가르쳐 주었죠.)
와~ 값진 뽀~너스였습니다.
어깨가 으쓱해진 나형이 더욱 더 업~ 시켜주기 위하여 아빠 앞에서 한 번 더 20까지 읽었습니다.
너무 피곤하다며 그만하겠다는 나형이에게 단어표를 보여주며 “봐~ 나형이가 만든 멋진 말을 여기다 매일 매일 엄마가 쓸 거야.
그러니까 오늘은 딱 두 개만 쓰자”하고 부추겼더니 너무나 자신있어하는 두 단어를 찾아냈습니다.
나형이 실증내기 전에 그래~ 오늘은 요기까지만...
일주일중 금요일은 나형이에게 제일 피곤한 날입니다.
유치원에 다녀온 후 쉴 시간도 없이 연달아 학습치료와 언어치료가 있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학습치료 선생님 말씀이 집에서 학습한 결과로 자신이 붙었는지 치료실에 들어가자마자 자신 있는 목소리로 “빨리 공부해요~~” 하더랍니다.
학습하는 내내 선생님이 확인하려는 글자에 오히려 그런 것도 모르냐며 선생님을 무시하면서 척척 맞춰내더라고 말씀해주시더군요.
유독 나형이는 본인이 아는 것에는 잘난 척하며 과시하는 증세가 심한지라... ^^
요즘 저도 그동안 나형이와 공부하랴 카페에 보고서 쓰랴 하지 않던 일들이 늘어나서인지 무척이나 피곤했습니다.
정말이지 오늘 선생님과 통화를 하지 않았더라면 오늘은 좀 쉬자~ 하며 넘어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선생님과 통화 후 모니터 윗벽에 나형이 한글 떼기 목표와 행동강령, 매일매일 해야 할 일, 그리고 하지 말아야할 일등을 큰 글씨로 출력해 붙여놓았습니다.
오늘 통화중 선생님이 가장 강조하셨던 ‘엄마가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는 말씀을 항상 잊지 않기 위해서요.
거실에는 나형이 음절 써 놓은 종이가 덕지 덕지... 방에는 제가 할 일들이 덕지덕지... 가관도 아닙니다.
선생님 말씀에 도움을 얻어 단어카드 읽기는 당분간 중지하고 나형이가 만드는 단어를 기록하기 위해 단어표를 붙여놓았습니다.
요즘의 나형이를 보면서 매일매일 뼈가 사무치게 느껴지는 감정은... 엄마가 이렇게 조금만 신경을 써주면 저렇게 잘할 수 있는 아이인데 그동안 왜 그걸 몰랐을까... 하는 겁니다.
오늘 피곤함을 핑계 삼아 그냥 쉬었더라면 나형이가 76음절표를 저렇게 잘 읽어낼 수 있다는 걸... 반짝이 봉투에 카드가 저렇게 많이 추가될 수 있다는 걸... 1부터 20까지 읽어낼 수 있다는 걸 아마 몰랐겠죠.
와~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선생님을 통해 멀리 돌아가지 않고 빠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올바른 학습방법을 깨달을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다른 분들의 글을 읽으며 선생님과 통화했다는 말에 난 언제나 통화하나... 더 열심히 해야하나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선생님과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비로소 저와 나형이도 이곳의 한식구가 된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선생님~~
앞으로도 나형이랑 저... 열심히 할게요.
나형이 때문에 행복하고 선생님과의 인연으로 더욱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9월 22일 토요일 학습보고 (8일차)
<76음절표 읽기> o : 읽은 글자 o : 시간이 걸린 글자
가 o | 나 o | 다 o | 라 o | 마 o | 바 o | 사 o | 아 o | 자 o | 차 o | 카 o | 타 o | 파 o | 하 o | 까
| 따 o | 싸 o | 짜 o | 빠 o | |
거 o | 너 o | 더 o | 러 o | 머 o | 버 o | 서 o | 어
| 저 o | 처 o | 커 o | 터 o | 퍼 o | 허 o | 꺼 o | 떠
| 써 o | 쩌
| 뻐 o | |
고 o | 노 o | 도 o | 로 o | 모 o | 보 o | 소 o | 오 o | 조 o | 초 o | 코 o | 토 o | 포 o | 호 o | 꼬 o | 또 o | 쏘 o | 쪼 o | 뽀 o | |
구 o | 누 o | 두
| 루
| 무 o | 부 o | 수 o | 우
| 주 o | 추 o | 쿠 o | 투 o | 푸 o | 후 o | 꾸 o | 뚜 o | 쑤 o | 쭈
| 뿌 o | |
읽은 횟수 | - 가거 세로방향으로 : 번 - 가거고구 세로방향 : 2번 | ||||||||||||||||||
학습내용 및 결과 | - o : 68음절 - 전날 결과에 비해 까,쩌,쭈 음절 누락, 파,처,커,퍼,뻐,포,보,오,초,호,또,뽀,추,투,푸,후 음절 추가 - 더, 러, 머, 버, 서, 어, 저, 처와 ㅋ는 잘 읽어내고 ㄹ는 아직도 헷갈려하고 까를 자꾸 못읽어내서 오늘 다시 ㄲ추가해 ㄲ,ㄹ이 벽에 붙어 있음 |
<빈칸 채우기>
가 | 나 | 다 | 라 | 마 | 바 | 사 | 아 | 자 | 차 | 카 | 타 | 파 | 하 | 까 | 따 | 싸 | 짜 | 빠 | |
거 | 너 | 더 | 러 | 머 | 버 | 서 | 어 | 저 | 처 | 커 | 터 | 퍼 | 허 | 꺼 | 떠 | 써 | 쩌 | 뻐 | |
고 | 노 | 도 | 로 | 모 | 보 | 소 | 오 | 조 | 초 | 코 | 토 | 포 | 호 | 꼬 | 또 | 쏘 | 쪼 | 뽀 | |
구 | 누 | 두 | 루 | 무 | 부 | 수 | 우 | 주 | 추 | 쿠 | 투 | 푸 | 후 | 꾸 | 뚜 | 쑤 | 쭈 | 뿌 | |
학습내용 및 결과 | - 타를 쓸때 ㅌ을 뒤집어서 쓰네요. |
<가다다송> - 반짝반짝 작은별에 맞추어
가나다송 | 3 번 | 크게도 불렀다 속삭이듯 아주 작게도 불렀다가... 쌍자음 부분에서는 헷갈리는지 웅얼웅얼... 그래도 나머지 부분은 완벽하게 불러요. |
거너더송 | 3 번 | |
고노도송 | 3 번 | |
구누두송 | 3 번 | |
기니디송 | 1 번 |
<낱자 카드 읽기> 핑크색 : 추가된 음절
읽어내는 글자 | 가,나,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싸,짜,빠 거,너,더,러,머,저, 고,노,도,모,소,오,코,토,꼬 구,누,무,쿠, | 35 음절 |
시간이 걸리는 글자 | 다 | 1 음절 |
전날비교 누락 글자 | 따,버,서,허,써,뻐,포,쏘,뽀,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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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내용 및 결과 |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인지 아님 하기 싫어서였는지 그동안 진도가 팍팍 나가서 좋았는데... 오늘은 누락된 글자가 많았습니다. 엄마욕심에 아쉬움이 많았지만 티 안내려고 무지 노력했습니다.^^ |
<단어 만들기>
1. 나무 | 2. 하마 | 3. 모자 | 4. 코코아 | 5. 아하 |
6. 아빠 | 7. 사써 (샀어) | 8. 포도 | 9. 구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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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학습치료시 글자공부를 해서인지 아는 글자가 꽤 늘었었는데 오늘은 누락된 글자가 꽤 많습니다. ㅠㅠ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인가??
아쉬움이 많았지만 엄마욕심이려니... 마음을 비우라는 선생님 말씀을 되새겨봅니다.
진도에 연연해하지 말자... 아이가 즐거워하도록 유도하자...
오늘을 뒤돌아보면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는 마음이 앞섰던 것 같습니다.
반성! 반성!
시도 때도 없이 밀려드는 이 조급증을 버리지 않는 한 나형이에게 즐거운 마음을 갖게 하긴 힘들겠지요?
벌써부터 추석연휴에 시댁에 가 있는 동안 학습하기 힘들 것 같고 그럼으로 잊어버리는 글자가 많아질까 걱정됩니다.
그래도 걱정 안하렵니다.
초롱초롱 맑은 눈에 세상에 제일 귀엽고 사랑스런 오동통한 볼을 가진 우리 딸.
이 늦은 시간에도 씩씩, 쾌활, 발랄, 극성(?)맞게 저리도 잘 놀고 있는데...
몸건강 마음건강한데 무슨 걱정이겠습니까?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심 같은 거 몽땅 버리고 해낼 수 있을 거란 긍정적인 마음으로 오늘하루를 접으렵니다.
선생님...
추석연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충분한 휴식으로 배터리 빵빵하게 충전해 오셔서 우리방의 모든 엄마들에게 기 팍팍 넣어주시고 앞으로도 쭈욱 잘 이끌어주세요~~
9월 23일 일요일 학습보고 (9일차)
76음절표 아빠앞에서 뽐내며 읽어냄. (실수 서너개)
9월 27일 목요일 학습보고 (13일차)
연휴 사흘을 아주 푸~욱 쉬고 났더니 그 후유증인가 계속 놀려고만 하는 나형이.
혹여 잊지는 않을까 짬짬이 노래부르기도 하고 단어만들기 놀이도 해가며 다독여왔는데
낱자확인은 엄마맘에 겁이나서 못해보고 계속 몸을 비비꼬고 하기싫어하는 나형이를 살살 달래 선생님께서 내주신 숙제만 겨우 해내었다.
* 100음절표 1번 읽기 (가거고구기-------개게계 방식으로)
* 76음절표 손가락 꼽아가며 2번 읽기 (완벽히 해냄)
* 개내대래송 부르기 (노래를 계속불러온 덕인지 혼자 알아서 불러냄)
* 새로만든 단어 : 짜짜 -나팔소리, 차 (하기싫어 억지로 만든 티가 팍팍 남)
<빨리 읽기 자료 읽어보기> - 2번
나 빠 나 빠
나 나 나
아 빠 아 빠 (빠를 뻐로 읽음)
아 아 아
바 빠 바 빠
바 바 바
바 빠 바 빠 다 바 빠 (다에서 시간이 오래걸림)
아 파 아 파 다 아 파
다 바 빠 다 바 빠 (어쩌다 바를 아로 읽음)
바 빠 바 빠 다 바 빠
다 아 파 다 아 파
아 파 아 파 다 아 파
9월 28일 금요일 학습보고 (14일차)
<76음절표 읽기>
1번 읽어보았습니다.
중간 중간 멈칫하는거 외에는 잘 읽어냅니다.
<2줄 읽기>
가 | 나 | 다 | 라 | 마 | 바 | 사 | 아 | 자 | 차 | 카 | 타 | 파 | 하 |
거 | 너 | 더 | 러 | 머 | 버 | 서 | 어 | 저 | 처 | 커 | 터 | 퍼 | 허 |
사 | 타 | 아 | 가 | 자 | 마 | 나 | 카 | 파 | 다 | 하 | 차 | 라 | 바 |
서 | 터 | 어 | 거 | 저 | 머 | 너 | 커 | 퍼 | 더 | 허 | 처 | 러 | 버 |
위와 같이 순서대로, 뒤섞어서 읽혀보았습니다.
순서대로는 잘 읽어내고 뒤섞인 것은 잠깐씩 멈칫했으나 그런대로 무난히 읽었습니다.
<낱자 카드 읽기> 39/48음절 읽은 글자 / 시간이 걸린 글자
가 | 나 | 다 | 라 | 마 | 바 | 사 | 아 | 자 | 차 | 카 | 타 | 파 | 하 | 까 | 따 | 싸 | 짜 | 빠 |
거 | 너 | 더 | 러 | 머 | 버 | 서 | 어 | 저 | 처 | 커 | 터 | 퍼 | 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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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 노 | 도 |
| 모 |
| 소 | 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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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 | 토 | 포 |
| 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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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 누 | 두 |
| 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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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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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중 | 커,터,퍼 벽에 붙여 놓았음 |
커,터,퍼 세글자를 학습했습니다.
지난번 낱자확인에서 글자수가 많이 줄어 오늘은 낱자 다지기에 시간을 좀 들였거든요.
커 : 나형이보다 엄마키가 훨씬 (나형이가) 커~
터 : 풍선을 너무 크게불면 뻥~하고 (나형이가) 터~져
퍼 : 놀이터에 가서 모래를 삽으로 (나형이가) 퍼~
시간이 걸렸던 9음절을 책상위에 주욱 늘어놓고 엄마가 부르는 글자 맞추기 놀이를 해보았습니다.
그건 아주 잘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한번 낱자카드로 확인해보니 척척 읽어내더라구요.
하지만 종이에 써서 벽에 붙여 한 이틀 다지기 작업 하겠습니다.
아~ 어렵고 어려운 학습의 길~
아이 눈치봐가며 연휴동안 잊었을까 걱정하던 낱자들을 조심스레 확인해봤습니다.
다행히 많이 잊어버리지 않아 뒤돌아 어찌나 가슴을 쓸어내렸던지...
별로 무서울게 없는 저인데... 아이앞에서는 저도 소심한 엄마인가봅니다.
뭐든 완벽해야 맘이 놓이는 이 엄마의 결벽증이 아이에게 전해질까 글자 하나 맞출때마다 뽀뽀도 해주고 맞추면 나형이가 틀리면 엄마가 물 한모금씩 마시기 놀이도 하고...
물 마시는것이 뭣이 그리 좋다고 킬킬대는 나형이를 보며 선생님 말씀대로 노는것이 중요하다는걸 실감합니다.
<빨리 읽기 자료 읽어보기> - 1번
너무 힘들어해서 1번씩만 읽었습니다.
ㄲ ㄲ (갑자기 자음만 나오니 순간 당황, 고라고 읽기에 까라고 말했더니 다음부터 읽어냄)
가 ㄲ 가 ㄲ
ㄲ 머 거
ㄲ 머 거
ㄲ 머 거
ㄲ 머 거 따
어머 어머
어머머
허처 (허는 몰라서 가르쳐주고 처는 시간이 걸림)
허처
처허따
커다라타 (타에서 시간 걸림)
커다라타
아주 커다라타
사자가 아주 커다라타
코끼리가 아주 커다라타 (끼리는 몰라서 가르쳐 줌)
터러라 (터러에서 시간 걸림)
터러라
어서 터러라
터저따 (저에서 시간 걸림)
터저따
다 터저따
* 아 음가만 읽다가 어 음가가 들어가는 것을 읽혀보니 익숙치 않아서 인지 시간이 걸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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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바 바 나 나
바 나 바 나 바 나 나
바 바 바 나 나
바 나 바 나 바 나 나
바 바 바 다 가
바 다 바 다 바 다 가
따 따 따 라 가
따 라 따 라 따 라 가
따 라 가 따 라 가
누 나 따 라 가
따 라 가 따 라 가
아 빠 따 라 가
* 처음 시간이 걸렸던 것에 비해 오늘은 조금 나아진 듯 보입니다.
집중력이 부족한 나형이와 선생님의 과제를 수행해내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낱자카드를 확인할 때는 쳐다보지도 않고 그냥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할 때도 있고...
오분, 십분 나누어하고 있음에도 나형이 시선을 잡기가 어렵네요.
결국 단어만들기는 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오고가는 차안에서 엄마가 낱자를 대면 그 글자가 들어간 단어를 나형이가 만드는 놀이를 했습니다.
가-가위, 나-나무, 다-다람쥐, 라-라면, 마-마늘, 바-바지, 사-사탕, 아-아버지, 자-자동차, 차-차타, 카-카메라, 타-타조, 파-파마, 하-하마, 까-까요, 따-따따, 싸-싸싸, 짜-짜다, 빠-아빠
리어카 성능의 엄마가 고성능 엔진이 장착된 벤츠흉내를 내보려고 아주 애쓰고 있습니다.
오늘은 2절지 종이를 두 장 가로로 길게 거실 유리에 붙여놓고 나형이보고 아는 글자 맘대로 거기다 쓰라고 했습니다.
엄마가 처음 ‘아빠차 타자’ 써보라 했더니 그거 쓰고는 가거고구, 고모, 모자, 우리 집 전화번호를 신나게 쓰고는 좋아라 하더군요.
여기에 다 쓰면 종이 또 붙여달라기에 그러마하고 약속도 하고.
공부를 시작할 때 나형이는 76글자 익히기, 오빠는 60권 동화책 읽기 내기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학원에서 돌아온 오빠가 나형이가 쓴 글자들을 보고 감탄을 했습니다.
거기에 더욱 업된 나형이...
칭찬은 고래도 춤춘다는데 나형이는 칭찬에는 목숨도 걸 아입니다.
엄마와 오빠가 합세하여 칭찬에 감탄까지 더해주니 나형이는 오늘 기세 등등 기분 짱~입니다.
오늘 컴으로 선생님 사진을 나형이에게 보여줬습니다.
카페에 들어와 글들을 읽고 있는데 뭐하냐고 자꾸 물어봐서요.
“나형아 이 선생님이 컴퓨터로 나형이 공부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이야. 선생님이 오늘은 나형이 이렇게 공부시키세요... 하면 엄마가 그렇게 가르치고. 그래서 나형이 그동안 아는 글자 많이 늘었지? 선생님이 얼마나 칭찬을 하셨는데. 오늘도 엄마가 나형이 공부 잘했다고 보고서 쓰면 선생님께서 또 많이 칭찬해 주실 거야.”
선생님께서 TV에 나오시는 아주 유명한 분이라 했더니 그것도 보여 달래서 보여주었습니다.
아주 심각하게 들여다보더니 “엄마~ 너무 짧아.” 하며 아쉬워하더군요.
그리고는 “엄마 나 이 선생님 만나고 싶다. 만나러가자” 하길래 나중에 나형이 동화책 읽게 되면 그때 가서 꼭 만나자고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 꼭 지키고 싶습니다.
9월 29일 토요일 학습보고 (15일차)
나형이와 함께 학습하면서 느끼고 있는 점이지만 학습하기 전 동기부여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제 선생님의 사진과 부연설명이 있었기에 오늘은 이렇게 시작해보았습니다.
“나형아... 어제 엄마랑 커,터,퍼 공부했잖아?
그거 이젠 나형이 다 알았다고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선생님이 띠용~ (눈이 튀어나오는 모습을 흉내 내며) 깜짝 놀라시는 거야.
선생님은 나형이가 3글자는 한꺼번에 공부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셨나봐.
나형이 잘했다고 엄청 칭찬하시더라.
그런데 선생님께서 꺼,떠,써,쩌,뻐 이렇게 5글자 숙제 내주셨는데 아마 5글자는 못할 거라고 그러시더라.
나형아 5글자는 힘들겠지? 그치?” 했더니
“엄마 엄마 내가 5글자 다 알면 선생님이 띠용~ 하겠지(많이 놀라시겠지)? 낄낄..” 하며
뭔가 말썽을 부리고 혼자 흐뭇해할 때 짓는 엉뚱한 표정으로 웃으며 말한다.
“응. 아마 띠용~ 띠용~ 띠용~ 엄청 놀라실걸.
우리 오늘 5글자 다 공부해서 선생님 깜짝 놀라시게 해볼까?
선생님은 나형이가 못할 거라고 생각하고 계시거든.”
“그래 그래 알았어 알았어. 나 그거 다 할 거다”
1단계 동기부여 대성공.
꺼 : 잠잘땐 불을 (나형이가) 꺼~
떠 : 숟가락으로 나형이 좋아하는 물김치 국물을 (나형이가) 떠~
써 : 우리 나형이가 글씨를 예쁘게 (나형이가) 써~
쩌 : 냄비에 고구마를 (나형이가) 쩌~
뻐 : 나형이 만화보는데 할아버지가 전화하시면 나형이가 할아버지한테 하는말
나 지금 (나형이가) 바뻐요~
<노래 부르기>
언제나 노래를 잘 부르다가도 쌍자음 부분에선 웅얼거리는 나형이.
오늘은 아빠랑 드라이브하는 동안 아빠 신나게 해드리자며 함께 불렀습니다.
꺼-떠-써-쩌-뻐
오늘은 꼭꼭 집어서 따라부르게 했습니다.
<따라 읽고 쓰기>
두 번씩 함께 읽고 나형이 글씨에 빈칸 채우고 나중에는 나형이 혼자 읽어보게하고.
무난히 잘해냈습니다.
ㄲ 따 싸 빠 짜
꺼 떠 써 뻐 쩌
ㄲ 따 싸 빠 짜
( )( )( )( )( )
ㄲ 따 싸 빠 짜
꺼 떠 써 뻐 쩌
<단어,문장 만들어 읽기>
아빠 아빠 ㄲㄲ 사자 (ㄲ를 꼬라 읽어 수정해주었더니 다음부턴 실수 없음)
ㄲㄲ 사자 ㄲㄲ 사
ㄲㄲ나 사자
오빠 오빠 ㄲㄲ사자
ㄲㄲ 사자 ㄲㄲ사
ㄲㄲ나 사자
누나 누나 ㄲㄲ사자 (누를 노로 읽어 수정해주었더니 다음부턴 실수 없음)
ㄲㄲ 사자 ㄲㄲ사
ㄲㄲ나 사자
가ㄲ 가ㄲ 아빠 가ㄲ
바다 바다 가ㄲ
가ㄲ 가ㄲ 오빠 가ㄲ
바다 바다 가ㄲ (가ㄲ를 가자로 읽음)
가ㄲ 가ㄲ 누나 가ㄲ
바다 바다 가ㄲ
머거 머거
ㄲ머거
ㄲ머거
ㄲ머거
ㄲ머거따
어머 어머
어머머
어머 어머
ㄲ머거따
머거 머거
떠머거
떠머거
떠머거
떠머거따
어머 어머
어머머
어머 어머
떠머거따 (떠를 까로 읽음-수정해줌)
떠머거 (떠를 따로 읽음-수정해줌)
떠머거
떠머거써 (써를 싸로 읽음-수정해줌)
떠머거
떠머거
다 떠머거써
까머거써에서 나형이가 웃습니다.
읽기 자료를 보면서 유일하게 나형이가 동감하는 부분인지....
그동안 읽기자료 읽으면서도 읽기에 급급해서 글의 뜻은 이해하지도 못했는데...
"나형이가 자꾸 까 글씨 못읽어서 선생님이 까먹지 말라고 까 글씨 많이 넣으신거야" 했더니
"아아 그래서 까가 많구나~" 하면서 웃네요. ^^
읽을것이 너무 많다고 투정부리는 나형이를 이거 다 읽고나서 나형이가 좋아하는 문방구에 가자고 꼬셔 무리 없이 읽었습니다.
자신이 없어서 인지 목소리가 작아지는 나형이...
한단락씩 읽어낼때마다 그렇지~, 잘했어~, 와 하나도 안틀렸네~, 엄마의 큰 추임새에 힘을 얻었는지 목소리도 커지고 글씨 하나하나에 힘이 들어갑니다.
속도도 점점 빨라지는것 같고. (아직은 멀었지만)
한쪽씩 읽을때마다 박수쳐주고 하이파이브.
점점 업되는 나형이가 길고 긴 (?) 읽기 자료를 마쳤네요.
낱자카드로 확인해보았습니다.
순간 읽어내진 못합니다.
꺼를 들면 나형이는 속으로 ‘불을 꺼’를 연상하나 봅니다.
떠는 국을 떠/써는 글씨를 써/뻐는 나는 바뻐/쩌는 고구마를 쩌
딱! 그 생각 하는만큼 2-3초 시간이 걸려 다섯글자 읽어 냈습니다.
다시한번~
아빠와 오빠 앞에서 낱자카드 읽어내기!
또 다시 딱 그만큼 2-3초 걸렸지만 모두 읽어내 아빠와 오빠의 기립박수를 받고는 나형이가 기세등등해서 “엄마 선생님한테 나 잘했다고 빨랑 말해”합니다.
그리고는 문방구로 직행해 반짝 반짝 불빛나는 요술봉을 사들고 어두운 밤거리를 엄마와 나형이는 신나게 거닐었습니다.
그/러/나 집에 돌아와 요술봉을 들고 신나게 노니는 나형이에게 낱자카드를 들이미니 엉뚱한 소리만 해대네요. (이런~)
A4용지에 다섯글자 써서 붙여놓고 이삼일 다지기 들어갑니다.
그리고 어제 배운 커,터,퍼와 시간이 걸린 9글자 오늘 확인해봤더니 완벽히 읽어냅니다.
늦게까지 잠을 안자는 아이를 재우려 함께 누웠었습니다.
아이의 등을 다독다독....
아이가 잠이 들면서 웅얼거립니다.
가거고구 나너노누 다더도두...
웃음이 나면서 맘이 짠~해져옵니다.
나형이의 맘속에도 이 엄마처럼 글자들이 가득차 있나봅니다.
쌩이의 보고서....
오늘은 요기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