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새] […10억 만들기] [4월의 키스] ‘호시탐탐’ 김현주 지진희 수애 조한선 이서진 이은주 총출동 그동안 전국민의 뜨거운 사랑속에 방송됐던 M-TV 특별기획 [대장금]이 지난달 23일 종영함에 따라 과연 어떤 드라마가 그 바통을 이어받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대장금]과 같은 기간 방송되며 40%의 시청률을 올렸던 [천국의 계단]과 [발리에서 생긴 일]까지 일찌감치 막을 내린 상태이기 때문에 사실상 무주공산 상태다.[대장금]은 작년 9월15일 첫 방송을 시작한 후 종영할 때까지 최고의 인기를 누렸으며 ‘꿈의 시청률’이라는 50%를 돌파하면서 갖가지 화제를 남기기도 했다.
특히 지난 6개월동안 [대장금]이 방송되는 동안 같은 시간대에 편성되는 경쟁드라마는 ‘10%만 넘겨도 선전했다’는 말이 방송가에 나돌 정도로 그 인기는 철옹성이었다. 심지어 경쟁 드라마 관계자의 입에서는 ‘[대장금]이 끝나기만을 조용히 기다려 반격을 펼치겠다’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이제 문제는 [대장금]까지 종영한 마당에 각 사 드라마들이 펼치게 될 선두경쟁이다.
[대장금]에 이어 K-1TV 일일드라마 [백만송이 장미]가 26~27%의 시청률을 올리며 2위를 지키고 있지만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단언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감이 있다.
아직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드라마가 없는 가운데 모두 20%대의 시청률에서 4~5%정도의 근소한 차이여서 호시탐탐 정상자리를 노리고 있다. KBS는 오는 21일부터 방송되는 [4월의 키스]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사월의 키스]는 사랑 때문에 서로 상처를 주고받아야 하는 주인공들을 통해 사랑의 실체가 무엇인지 되묻고자하는 드라마로 한 여자만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두 남자, 그 사랑으로 아파하는 한 여자의 가슴 시린 슬픈 사랑이야기를 그렸다. 이 드라마에는 [러브레터] [회전목마]로 차세대 연기자로 자리를 확고하게 굳힌 수애와 [논스톱3]로 일약 스타로 떠오른 조한선, [말죽거리 잔혹사의 ]의 이정진, 소이현 등 젊은 스타급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MBC는 [대장금]에 이어 5일 방송된 [불새]로 다시한번 신화재현을 꿈꾸고 있다. [불새]는 사랑만으로 결혼했다가 이혼한 부잣집 여자와 가난한 남자가 경제적 상황 역전후 다시 만나게 되는 내용의 정통 멜로드라마다. 퓨전사극 [다모]로 스타덤에 오른 이서진에다 은막의 여왕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은 이은주가 오랜만에 복귀하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SBS는 4월말 [파란만장 미스 김의 10억 만들기]로 [천국의 계단] [발리에서 생긴 일] 못지않은 시청률을 기대하고 있다. 2002년 큰 인기를 모았던 [유리구두]에 출연한 김현주의 복귀작인데다 [대장금]의 민정호 역으로 확실히 주연으로 자리를 굳힌 지진희가 상대역으로 등장한다.
지난 3월부터 방송중인 드라마 역시도 호시탐탐 정상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최수종과 최진실의 재결합으로 화제를 모았던 M-TV 주말극 [장미의 전쟁]은 평균 20%대의 시청률로 초반 상승세를 타며 92년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질투]의 인기를 재현할 태세다.
같은 시간대 편성된 K-2TV 주말극 [애정의 조건] 역시도 채시라, 한가인, 지성, 이종원 등 호화캐스팅이 눈길을 끈다. 특히 초반부터 [장미의 전쟁]과 동시간대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벌이며 치열하게 주말드라마 경쟁을 펼치고 있다.
SBS는 [올인]의 유철용 PD와 최인규 작가가 의기투합한 [폭풍속으로]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김석훈, 송윤아, 김민준이 출연하는 데다 두 형제의 거친 삶이 리얼하게 그려지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방송 관계자는 “[대장금]이 50%를 넘는 시청률을 올리며 워낙 높은 인기를 누렸기 때문에 그 공백을 메울 드라마가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설사 인기를 모으더라도 당분간 [대장금] 만큼의 화제를 불러모으기는 힘들 것으로 생각된다”는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