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os Amigo - Jim Reeves
청산회 山行日誌 - 530차
1. 일시 : '21년 9월 26일.日.10시. -------------------------------------------------530차 산행.
2. 코스 : 평창동롯데@ - 형제봉 넘어서 점심 - 법해 사고 하산.
3.山行 素描 :
산행 참석 : 와룡. 굿사마, 김삿갓, 남보, 훌리오, 닥종이, 핵박, 法海수모 등 8인.
- 이날은 거대 항공모함이자 법명 法海인 수모君이 함께한 마지막 산행이자 그의 기일이 됐다.
- 점심후 기념사진 촬영차 한 두 걸음 내딛다 쓰러진 채 택종의 심폐소생술에도 깨어나지 못하고
헬기에 실려 세브란스 응급실로 후송됐으나 이미 구조요원은 사망이란 사인을 주고 갔었다.
- 일지 대문에 걸린 20년전 우리들 첫번째 기념 사진은, 이를 찍어준 장본인이 안장식에도 함께한
짱똘 창석이고, 앞서 한달전에 소천한 병호도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 장례 사진은 유족에겐 먼저 건네주고 우리는 PTSD를 참작, 내년 1주기 추념식 쯤 공개코저 함.
이날 같이 했던 만택동기는 일정상 앞서 대구로 내려가고 2차에 걸쳐 회포를 나눈
송식, 종태, 창석, 삿갓, 훌리오, ㅉㅋ등 5인. 재차 재차 법해의 모습을 그려본다.
김삿갓
* 참가 및 경비
1.참가 : 8명.
- 와룡. 굿사마, 김삿갓, 남보, 훌리오, 닥종이, 핵박, 法海수모 등 8인.
2.수입 및 지출
수입 : 80,000냥
지출 : 41,100발
시재 : 605,630=566,730(前殘)+38,900
3.회비현황
가입회비 시재 : 27만냥=27만냥(前同)
4.여적(餘滴) :
담주 산행 : 531차 10.10 사당역4번-관음사-국기봉-삼거리-낙성대역
弔詩 한편.
스위스행 비행기
익룡의 깃털이 비대칭이어서 하늘을 날 수 있었다지만 /이렇게 갑자기 날지는 않았
겠지 / 가끔은 적에게 쫓겨 죽은 척도 하고 / 잠시 잠깐 죽는 연습도 하며 / 이 무거운
별에서 이륙하기 위해 죽어라 달리다가 / 덜커덕 죽기도 했겠지 / 한 마리의 익룡이
하늘을 날기까지 겪었던 무수한 실패와 / 단 한 번의 성공을 / 나는 지금 날아가는 비
행기 안에서 다 보고 있는데 / 모든 별들이 살아 있는 죽음을 나르는 칠성판 / 영원히
사는 인생이 어딨어 / 내 머릿속의 별들도 조용히 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 혼자
서 스스로의 장례를 치르며 두 팔을 활짝 벌리네
― 김점용(1965∼2021) * 동아일보 칼럼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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