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말씀 드리지만 후기 없는 모임은 성공적인 모임이 아니라는 소신?이라는 의견을 제가 늘 주장해 왔기에 이렇게 제일 먼저 후기의 문을 열겠습니다.
너무 즐겁고 의미있는 음악회였고 또 즐거운 뒷풀이가 있었기에 후기를 미룰수 없어 제일먼저 후기의 포문을 열고자 합니다.
늘........
그렇듯이....
저는 늘 바쁘게 움직입니다.
토요일 저녁에 부산으로 출발하고 싶었지만 몸살난 아내를 혼자 재울수 없어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일요일 아침 아내와 아침 식사를 함께 하고 처갓집을 들러 강아지 한마리를 실었습니다.
진돗개 순종( 개 이름이 차원이입니다. ㅋㅋ::)의 아들(숫놈)인데 아주 귀엽고 잘 생겼습니다.
그놈이 오늘 주인을 찾아가는 날입니다.
함양에 있는 처형님 집으로 이사를 가는 것이지요.
강아지 때문에 일부러 간다기 보다는 한약을 배달하는길에 강아지 한마리 분양하는 것이지요 ㅋㅋ;;
차원이가 워낙 인물이 출중하여 그 새끼 또한 인물이 출중합니다.
9시쯤 출발하여 강아지 싣고 함양으로 향했습니다.
엇저녁에 첫눈발이 벌교에 내렸었지만 눈의 흔적을 볼 수 없었는데...
지리산자락을 지나다보니 눈이 하얗게 쌓여있네요.
제가 개인적으로 눈을 매우 좋아하는지라... 매우 신나는 드라이브였습니다.
아내가 함께 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크네요.
처형님 집에 들러 처 큰고모님을 뵈었습니다.
80이 넘으신 큰고모님.. 작년에 중풍이 왔었는데도 이제 많이 회복하셔서 건강해 지셨어요.
매우매우 반갑게 사위를 맞이하셨지만 아내와 함께가 아니어서 얼마나 아쉬워하시던지.. ㅠ.ㅠ;;
처형님께서 점심을 진수성찬을 차려서 내 주시네요.
워낙 끝내주는 먹성이라 푸지게 먹고 부산으루 출발했습니다.
오후 1시에 출발하면서도 제발 늦지 않기를 기도했습니다.
작년에 3시에 출발하여 9시가 넘어 도착했기에 왠지모를 조바심이 났습니다. ㅋㅋ;;
작년에 벌교에서 부산가는데 무려 7시간 가까이 걸려서 태춘은옥님의 노래를 1.5곡 밖에는 못 들었거든요.ㅠㅠ;
부랴부랴 출발했지만 4시30분쯤 공연장에 도착했지요.
제일 먼저 알아보고 기쁘게 반겨주시는 미소가 아름다운 아필입님...
그리고 루시아님 길님등등 여럿 회원님들께서 먼저 오셔서 반겨주셨습니다.
공연시간 임박해서 겨우겨우 도착하신 소쿠리님 먼로님 겨울비님......
겨울비님은 오늘 처음 뵙는데도 반가운 마음에 포옹으로 인사를 했습니다. 흐흐흐*^^*
민제님께 도착하면서 전화를 했는데...
어디냐고 했더니... 내려오다가 다시 대구로 올라갔다는 말을 합니다.
아버님께서 위독하시다고... ㅠ.ㅠ;;
하지만 방금 통화했는데 고비는 넘기셨다고 합니다.
민제 아버님의 쾌차를 빕니다.
함께하지 못해서 너무 아쉽네요 ㅠ.ㅠ;;
클래식 공연은 그럭저럭 즐겁게 보냈고...
관심은 오로지 태춘은옥님의 공연이죠...ㅋㅋ;;
1부 클래식 공연이 끝나고 2부에 두명의 가수가 노래부르고 물러가시고...
드디어 우리가 기다리던 두분의 공연이 시작되었지요.
환호성이 없다가 두분의 무대 오르시는 것을 보고는 우리가 가만히 있겠습니까?
환호성을 지르며 두분을 맞았지요.
매년 뵙지만 작년과 다르지 않은 두분의 모습을 뵈오니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하하.
촛불을 시작으로 회상 윙윙윙 떠나가는배.. 두분의 주옥같은 노래가 이어졌습니다.
촛불을 들으며 두분의 공연에 처음 참석했다는 캐나다에서 날라온 겨울비님은 눈물이 주욱 흘렀답니다.
근데.. 난 왜 눈물이 않나지? 히히*(^^*
떠나가는배를 부르시기 전에 태춘님께서 내 목소리보다 더 큰 객석의 노래를 듣고 싶다고 말씀하셔서 저는 누구보다도 크게 노래를 따라 불렀습니다.
헌데... 태춘님 노래가 끝내고 하시는 말씀.... 전혀 들리지 않았다네요 ㅠ.ㅠ;;
앵콜곡으로 늘 하시던 사랑하는 이에게를 앵콜을 외치지 않았음에도 하셨습니다.
하긴 최근의 몇몇 공연에서도 늘 그렇게 하셨었지요. ㅋㅋ;;
앵콜곡이라 말씀하시고 노래를 끝내셨지만 우리가 가만히 있을수 있겠어요?
제가 제일 먼저 앵콜을 일어나서 외쳤습니다.
제 목소리 매우 쩌렁하거든요...
근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저보다 더 큰 목소리.... 앵콜~~앵콜~~앵콜~~
그 목소리가 바로 겨울비님의 목소리였다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엄청난 앵콜의 신청에 두분 다시 무대에 오르고...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를 부르셨습니다.
사실... 나오지 않으시나 했습니다.
한참만에 나오셨거든요. ㅋㅋㅋ;;
늘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두분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앵콜을 너무 크게 외쳐서인지 앵콜곡을 차마 따라 부르지 못했습니다.
목이 잠겨서...ㅋㅋㅋ;;;
작년에도 그랬듯이 회원들의 뒷풀이가 복집에서 있었습니다.
일년만에 또다시 찾게된 그 장소....
낯익고 좋더라구요 ㅎㅎ;;
먼로님의 자기소개로 이어진 우리들의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기소개에 대한 이야기를 다 적어 올리고 싶지만 행여나 빠지는 분 있을까 두려워 일일이 소개해 드리지 못하겠네요. ㅎㅎ;;
자기소개에 대한 영상토막을 집에 가는데로 편집해 올려드리겠습니다.
총 참석인원 13명이 함께한 뒷풀이 자리는 정말 화기애애하고 즐거웠습니다.
특히나 부부가 함께하신 루시아님 부부 정말 반가웠습니다.
한참 분위기가 무르익어 서먹함이 사라질 무렵 태춘은옥님께서 깜짝 방문을 하셨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대박 이벤트였어요. 하하하
작년 음악회 끝나고 뒷풀이 자리에서 차 운전 때문에 태춘님이 따라주신 술한잔을 마시지 못했던 한이 맺혀서..
태춘님께 한잔 따라주시길 부탁드렸는데...
너도나도 앞다투어 술잔을 내미는 바람에 태춘님이 술따라 주기에 바쁘셨습니다. 하하하
정말 코앞에서 뵙는 태춘은옥님....
어찌나 그리 정겹고 사랑스러운지... 눈이 시큰했습니다.
두분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무한한 사랑의 눈빛을 겪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가늠치 못할것입니다.
태춘님은 새로나올 앨범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새로운 앨범은 온전히 은옥님과 우리 늘 함께하는 백여명의 회원들을 위해서 만든 노래라고...
은옥님은 이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하시지만...
정말 대단한 말씀 아닙니까?
다만 몇몇 사람을 위해 이 노래들을 만들었다고 하시니...
정말 눈물날꺼 같다고 아필입님이 말한거 같은데 맞죠? ㅋㅋ;;
큰 웃음소리.. 새해복많이 받으라는 덕담.. 건강하시라는 말들... 지금도 귀에 쟁쟁합니다.
또 만나자는 말씀을 남기고 두분은 자리를 일어스셨습니다.
건강한 두분의 모습을 뵈오니 그동안의 피로가 싹 가시네요 ㅎㅎ;;
비록 긴 시간 함께하진 못했지만 함께한 울 벗님들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자리를 해산하고 이렇게 피시방을 찾아 이렇게 후기를 올립니다.
좀 더 상세한 후기는 벌교에 가서 쓰기로 하고 이만 분위기만 전해드렸습니다.
함께한 벗님들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모두 돌아가시는 귀가길 안전하게 가시길...
자기소개 시간입니다.
또 수다들... ㅎㅎ;;
웃음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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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플레이어 있어야 하고요.
통합코덱도 아마 있어야 할꺼에요.
다운로드 받아서 보실수 있습니다.
태춘은옥님도 출연파일도 있습니다. ㅋㅋ
컹~ 감동씩이나... 끙!! 끝내지 못한 후기를 만약 올리게 된다면 그 감동이 사라질까봐 올리지 못할꺼라능~~ ㅋㅋ
공연에 참석하지 못하여 아쉬움만 간직한 채로 4차원님의 생생한 후기를 읽으면서 부럽다는 생각으로 가득하다는... 4차원님, 후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플라워님 뵈온지도 꽤 오래되었다능~ 까마득한 화순공연이었다능~ ㅋ
후기를 읽다보니 다시 한번 그날의 상황이 필름 돌아가듯 돌아가네요..오랜만에 반가웠고 생생후기 잘 읽었습니당^^
먼로님 덕분에 늘 행복한 시간입니다. 힘들텐데... 늘 생생하셔요~ 연구대상!!!
완전 생생 후기~~.역시 후기는 이런것.^^
화가님.... 잘 지내시죠?
후기가 화가나진 않으셨겠죠? 좀 짧아서...흐흐*^^*
뒤풀이를 이렇게 생생한 영상으로 보니 진짜 같이 있는 듯 느낌이
4차원님께서 올려주신 영상을 보니 저도 그곳에 같이 있는 듯한 느낌이.... 4차원님, 영상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