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에 관람 했는데 지금 쓰게 되네요 아... 막 내리기 전에 리타 한번더 보고 싶은데, 시간이 없는게 아쉬워요.
- 한울림소극장 의자는 편해서 좋아요. 제가 가본 소극장 중에 최고입니다. 그런데 단차가 조금 아쉽더라구요. 앉은키가 크신 분이 앞 좌석에 앉으면 배우 분들 얼굴이 반쪽만 보이는 불상사가 발생해요. 알아서 지그재그 앉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 리타가 데리고 나온 강아지~ 어쩜 짖지도 않고 소파에서 내려가지도 않고 얌전하던지.. 극 내내 왠지 모르게 불쌍했던 표정이 너무 귀여워서.. 아마 얘를 본다고 관객분들은 극에 제대로 집중 안될듯..ㅋㅋ
- 극장 주변 골목에 꽂혀진 프로그램 교환깃발! 요거 너무 귀여워요!ㅎ 다들 프로그램북에 속지로 끼워진 프린트물 읽고 들어가시는게 좋을듯해요. 저는 읽지 않고 들어가서, 극 내내 리타랑 교수님이 문학이야기를 하는데 그게 무슨 소린지 통 이해를 못했거든요. 하나 알아들게 안톤체홉. 아..ㅠ
- 2인극은 '잘자요 엄마' 이후로 두번째 보는건데 볼때 마다 신기하고 놀라워요. 두명이서 이끌어 가는거라 지루할까 걱정 되었는데(후반부에 살짝 졸았습니다 죄송합니다'ㅂ') 중간중간에 빵 터지는 웃음요소!.
- 리타의 옷을 구경하는 것도 이 연극의 깨알 같은 재미입니다. 짧은 암전 시간동안 무대 뒤에서 분주한 모습이 저절로 그려지는...ㅎ 사계절이 지나고 있다는 걸 나타내기 위해 적절한 무대장치였어요~ 특히 리타가 밤고양이 이야기를 하고 다음 암전이 지나고 고양이가 그려진 옷을 입고 나와요!ㅎ
저는 연극을 보는걸 무지무지 좋아합니다. 무대에서 고함치고 눈물 흘리고 땀 흘리는 배우분들을 보면 제가 가지고 있던 근심이나 걱정들을 잠시 잊어버릴 수 있거든요. 좋은 연기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로!
첫댓글 셰익스피어하고 브론테 자매, 버지니아 울프(답매 아님)도 있어요.ㅎㅎㅎ^^
솔직담백 후기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객석의 단차.... - - .. 어찌하면 좋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