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이날’]6월1일 “MB정부, 부자 아닌 서민을 위하라” 소신공양
2010년 6월1일자 경향신문 12면.
■ 2010年 6月1日 “MB政府, 富者 아닌 庶民을 위하라” 燒身供養
‘더불어 幸福하게 사는 調和로운 世上’을 發願하며
燒身供養한 文殊 스님 入寂 10周期를 追慕하는 茶禮祭가 서울 開運寺에서 奉行됐습니다.
문수 스님(당시 47세)은 2010년 5월31일 경북 군위군 위천 제방에서
‘이명박 政權은 4代江(漢江, 洛東江, 錦江, 榮山江) 工事를 卽刻 中期·廢棄하라’,
‘이명박 政權은 不淨腐敗를 剔抉하라’,
‘이명박 정권은
財閥과 富者가 아닌
庶民과 가난하고 疎外된 사람을 위해 最善을 다하라’는
遺書를 남기고 世納 49世, 法納 25年으로 燒身供養을 決行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맑은 물이 흐르도록 한다던 江은 洑로 인해 썩어 들어가
‘綠藻라떼’가 됐고,
數千億 원이 所要되는 維持費는
엄청난 經濟的 負擔과 地域民願을 불러일으켰습니다.
22兆원이 넘는 豫算의 相當部分은 民間建設業者 주머니에 들어갔습니다.
이 같은 狀況을 豫測이라도 한 듯
文殊 스님은 4代江 事業에 앞장서 反對를 해왔습니다.
가슴을 치며 “나도 自然의 一部다” 라는 말을 남긴
文殊 스님의 燒身供養을 10年 前 京鄕新聞을 通해 살펴봅니다.
(지보사 文殊 스님과 遺書.)
“어지러운 세상에 자신을 던진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경북 군위 지보사 문수 스님이 10년 전
“이명박 정권은 4대강 사업을 즉각 중지하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채
경북 군위군 군위읍 사직리 위천 제방에서 숨진 채 발견되자 불교계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불교계는 “스님이 ‘소신공양(燒身供養)’을 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불교환경연대·참여불교재가연대 등 불교단체들은
서울 조계사 한강선원에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스님의 시신을 조계사로 운구할지도 논의됐습니다.
한편 이날 스님의 시신을 발견한 군위읍 공무원 이모씨(57)는
“제방 쪽에서 연기가 많이 나 달려가서 불을 끄던 중
제방 한쪽에 가지런히 벗어놓은 승복과 고무신이 있어 주위를 살펴보니
새카맣게 탄 시신이 보여 경찰에 알렸다”고 말했습니다.
스님이 승복 안에 둔 수첩에 승려증과 함께 남긴 유서에는
“4대강 즉각 중지 폐기하라. 이명박 정권은 부정부패를 척결하라.
이명박 정권은
재벌과 부자가 아닌 서민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뒷장에는 “누이 형제들과 상의하여 처분하고 좋은 데 쓰기 바란다.
미안하구나”란 속세의 형제들에게 남기는 말이 적혀 있었습니다.
“남한테 조금이라도 피해를 안 주는 깨끗하고
정직한 인품을 지니셨는데….”(지보사 정월 스님)
해인사·통도사 등에서 참선수행을 한 문수 스님은
지보사에서 만 3年間 하루 한 끼식 供養을 하면서 修行해왔습니다.
문수 스님은 “이판승은 자기생각을 쉽게 하지 않는다”고
말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스님을 잘 아는 이들은
“스님이 수행에만 전념해 말이 없었지만 환
경문제에 관해서는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해부터는 4대강 사업과
富者政策 問題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했다”는 證言도 나왔습니다.
지보사 주지 원범 스님은
“문수 스님이 평소 ‘4대강 사업 때문에 고민하고 있고,
내 몸은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에 분신해야겠다’는 뜻을
지보사 총무스님에게 전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정월 스님은
“스님이 만 3년의 수행을 마치고 어지러운 세상에
자신을 던지신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월 스님은
“세상이 어지럽고 혼탁하니 말 대신 행동으로 자신을 중생과
사바세계에 내던지신 만큼 스님의 이 같은 행동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불교계는 유서에 ‘4대강 사업 반대’ 내
용이 들어 있는 것에 주목했습니다.
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장인 현각 스님은
“정말 안타까운 소식”이라면서
“유서에 4대강 사업을 중지하라는 내용이 있는데,
정부가 사업을 중단하고 국민의 여론을 귀담아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군위 현장에는 비보를 듣고
대구·마산·창원·안동 등 영남지역 환경단체 관계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 燒身供養이란?
불교 용어로 부처님에게 공양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불사르는 것을 말합니다.
<묘법연화경>에
약왕보살이 향유를 몸에 바르고 자기 몸을 불사른 일에 대해
第一의 普施라고 한 데서 緣由됐습니다.
1963년 베트남에선 政府가 反政府的이라고 强制로 절을 閉鎖시키자
꽝둑(Thich Quang Duc) 스님을 筆頭로
36名의 스님과 1名의 女性 在家信者가 사이공(지금의 호찌민)의 한 거리에서
焚身을 敢行하는 事件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 事件으로 美國에선 反戰運動이 擴散됐습니다.<김동성 記者>
京鄕新聞에서 拔萃
庚子年 孟夏에
恒産恒心으로 너나드리(澯)
첫댓글 삶에 남에게 욕 안묵고 사는게 제일이요 피해 안주고 고저 내 삶에 만족 하면서 살아 간다면
욕심이라는게 사라 질것인디 .......고게 뜻과 맴대로 안되는 모양이여 욕심에 끝이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