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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3 행시집(20.1.21-7. 20.)
맥수지탄(麥秀之嘆)-(4)-4006
맥주잔 마주 들고 브라보 외쳐 대며
수없이 드나들던 나이트 크럽에서
지나간 얼굴들이 꿈인 듯 어른거려
탄식해 무얼 하나 젊은 날 허세인 걸 20. 1. 21.
올해 부자 되오서 –4007
올 것은 오고 갈 것은 기어이 가고 마는데
해 바뀌고 달 넘겨도 돌아오지 못하는 것
부서진 세월의 파편만 뒹구는 노년 되어
자드락길* 올라도 숨이 차고 다리 떨려서
되새김하는 한 가지 소원은 노년의 건강
오그라든 꿈마저 한 줄만 남은 비파(琵琶)*인데
서정도 낭만도 해무에 날아간 황혼 일세 20. 1. 23.
*자드락길- 나지막한 산기슭에 경사지게 있는 좁은 길
*비파- 동양 현악기의 일종
합궁(合宮)*-4008
궁둥이 흔들면서 무언가 흥에 겨워
합궁의 환상으로 저 혼자 신이 났네 20. 1. 24.
*합궁-남녀 간의 성교
난곡 조영랑-4009
난향 은은히
곡선미 선보이는
조화의 묘미
영예로 이끌어 갈
랑만의 길벗 20. 1. 24. (문인화 회장입후보자) ---1---
빈계지신(牝鷄之晨)*(1)-4010
*빈계지신(牝鷄之晨)~여자가 남편을 없 신 어겨 집안일을 자기 마음대로 처리함
牝~암컷 빈 鷄~닭 계 之~갈 지 晨~새벽 신
빈손에 왔던 인생 빈손에 가는 건데
계집질 일삼으며 외도가 잦아지면
지지리 못난 인생 가정도 무너지고
신경질 잦은 싸움 끝내는 파탄일세. 20. 1. 25.
빈계지신(牝鷄之晨)-(2)-4011
빈궁을 탓하기 전 의지를 가다듬어
계획된 살림살이 알뜰히 아껴 쓰면
지게미 끓여먹는 꾸준한 노력으로
신바람 일으키는 살림꾼 조강지처(糟糠之妻)* 20. 1. 25.
*조강지처-가난할 때 고생을 함께한 본처
고화질의 폼 잡는 삶-4012
고귀한 삶이란 타고난 것인가
화려한 이력은 고통의 열매일 듯
질그릇 다루듯이 인내로 부여안고
의지로 버텨내는 고난의 날들
폼생폼사*란 속된 생각 버리고
잡은 것 놓지 않는 강인한 흡인력에
는질거릴 틈 없이 살아낸 세월
삶은 정직한 텃밭으로 심는 대로 거둔다. 20. 1. 28.
*폼생폼사-폼에 살고 폼에 죽는다는 뜻. 겉으로 들어난 멋을 최우선으로 두는 태도의 속된 표현
겨울 꽃 당신-4013
겨울새 날아가는 허기진 하늘 끝에
울먹이는 노래가 허공에 휘도는데
꽃망울 터트리는 동백꽃 바라보니 ---2---
당신의 얼부푼 손 피멍이 들었네요
신경통 시달리는 오래된 아픔으로 20. 1. 30.
삼고초려(三顧草廬)*-(1)-4014
*삼고초려~인재를 맞아들이기 위해서여러번 찾아가서 예를 갖추다
삼겹살 구워놓고 술잔을 기우리며
고달픈 인생살이 푸념을 쏟아 보면
초조한 내일일은 은연중 사라지고
여유로 즐기는 맘 노년의 취미일세. 20. 2. 1.
삼고초려(三顧草廬)*(2)-4015
삼중고(三重苦) 시달리는 민생은 외면한 체
고루한 우격다짐 욕설만 난무하네
초유의 바이러스 국민들 불안하니
여보게! 의원나리 경제를 살려보소 20. 2. 1.
중국-4016
중심을 알 수 없는 방만한 국가경영
국난의 비상사태 관리는 엉망 일세 20. 2. 2.
우한-4017
우려했던 질병확산 대책이 무색한데
한심한 정책당국 말로만 앞서 가네 20. 2. 2.
여행-4018
여행은 자유지만 국가에 폐가되는
행여나 본의(本意) 아닌 유행병 조심하세 20. 2. 2.
유언비어(流言蜚語)*-4019
*유언비어-아무 근거 없이 널리 퍼진 소문 ---3---
유창한 언어에 어느덧 현혹(眩惑)되어
언제나 당하는 쪽은 순진한 가정주부
비상금 탈탈 털어 고가품 사고 보니
어쩌나 이 노릇을, 알거지 되었네요. 20. 2. 10.
우수 앞에 두고-4020
우듬지 꼭지 점에 빠끔히 내어밀며
수줍게 미소 짓는 생명의 신비 앞에
앞장선 매화향이 은근한 유혹으로
에너지 충전되어 만물이 소생토록
두견화(진달래꽃) 망울들이 앞 다퉈 수런대며
고갯길 등산로가 봄맞이 서두르네. 20. 2. 11.
배롱나무 꽃잎-4021
배롱나무 꽃 세 번 피면 햅쌀밥 먹는다고
농한기 맞는 들판 여물 드는 알곡 보면
나뭇잎 진 초록빛 아직은 여름인데
무더위 참아내며 긴 여름 버틴 보람
꽃구름 뭉게구름 하늘에 흘러가고
잎마다 풍년소식 오곡백과 익어가네 20. 2. 16.
적토성산(積土成山)-4022
적령기 넘겨버린 혼밥족*(혼자 밥 먹는 이들)늘어나고
토요일 일요일은 온종일 잠만 자네
성취욕 포기하면 중년을 어이할까
산만한 젊은 세대 앞길이 걱정일세. 20. 2. 17.
신천지-4023
신성한 종교라는 이름의 간판을 달고
천지에 용서받을 수 없는 가증한 죄악을 ---4---
지상에 퍼뜨리는 최악의 범죄자들 20. 2. 23.
청천백일(靑天白日)*-4024
*청천백일-활짝 갠 푸른 하늘에 빛나는 태양
청산유수(靑山流水)로 변명하는 신천지 대표의 발표
천인공노(天人共怒)의 불법적 포교행위에
백안시(白眼視)의 국민여론에 변명만 늘어 놓네
일확천금(一攫千金) 노리는 희대의 악성 집단사기. 20. 2. 24.
독거(獨居)-4025
독특한 신종질병 독방에 갇혀 살며
거실이 놀이터네 혼자서 무얼 할까 20. 2. 24.
청천백일(靑天白日)-4026
청춘은 바람같이 쏜 살로 날아가고
천둥벌거숭이로 뛰놀다 노아 버린
백병전 삶의 현실 까맣게 잊어먹고
일과성(一過性)* 소일거리로 세월만 축냈네. 20. 2. 29.
*잠깐 있다가 곧 사라지는 것
정말 고맙습니다-4027
정다운 말 한마디 천 냥 빚 갚는다니
말꼬리 잡지 말고 호의(好意)로 나눈 대화
고단한 인생길에 보약이 될 것인데
맙소사 얄미운 말 이제는 멈춥시다
습관성 험담으로 공든 탑 무너지고
니그로 연가같이 구슬픈 푸념되니
다혈질 급한 언행 삼가며 살아가세. 20. 3. 4.
삼월-4028
---5---
삼월의 꽃소식에 나무들 물올라도
월동의 그림자만 방안에 맴도네요. 20. 3. 4.
경칩(驚蟄)-4029
경황없이 세상은 혼란에 빠져가도
칩거한 생명들은 기지개 켜고있네 20. 3. 4.
이단(異端)-4030
이성적이기 보다는 사술(邪術)*과 협박으로
단결하고 폐쇄된 불법의 사각지대 (요즘 신천지 사태를 보며) 20. 3. 7.
*사술-요사스러운 술법
산수유 필 때-4031
산들은 벌써 꽃향기로 유혹하는데
수채화 그리듯 물안개 피어오르고
유령도시로 찬바람 으스스한 거리
꽃들만 저 혼자 피었다 지고 나면
필 때는 몰랐으리 꽃 지는 아쉬움을
때늦은 후회 없이 봄 마음 닦아둬요 20. 3. 7.
감춤-4032
감추고 즐기다가 들통이 난 후에는
춤바람 황홀경이 후회로 남을 거야 20. 3. 7.
들통-4033
들뜨는 마음에는 구세주 자처하다
통렬한 비난 속에 초라한 망령이네. (사이비 교주의 종말) 20. 3. 8.
토사구팽(兎死狗烹)-4034 --6--
토요일 일요일도 뭇 쉬는 의료봉사
사생활 내팽개친 희생의 헌신 앞에
구겨진 일상들이 어떻게 보상 될까
팽팽한 긴장감에 밤잠도 설치면서. 20. 3. 8.
토사구팽(兎死狗烹)-4035
토픽 깜 찾는 기자 부도덕 일본 언론
사쿠라 사무라이 제 허물 덮어둔 체
구렁이 담을 넘듯 가증한 침략 역사
팽(烹)*해야 각성할까 일관된 외교정책 20. 3. 8.
*팽(烹)- 옛날 죄인을 끓는 물에 삶아 죽이는 형벌.
형설지공(螢雪之功)*-4036
*고생하면서 꾸준히 공부하여 얻은 보람(등불이 없이 눈빛과 반딧불에 비춰 공부함)
형 만 한 아우 없다 옛말이 있었는데
설치는 아우들을 지혜로 다스려서
지나친 간섭 없이 화목한 가정 이뤄
공들인 스위트홈 알뜰히 지켜가세. 20. 3. 9.
형설지공(螢雪之功)*-4037
형이야 아우야 다정하게 지내다가
설한풍(雪寒風)(눈바람) 된서리가 불황에 휩싸여도
지난날 쌓아왔던 돈독한 우애 지켜
공황(恐慌)을 이겨내는 본보기 되었네요. 20. 3. 9.
사탄-4038
사랑한다 말은 해도 피를 빠는 흡혈귀들
탄식해도 소용없네, 영적 노예 되였는걸. (신천지 신도들을 보며) 20. 3. 10.
토사구팽(兎死狗烹)-4039
토실토실 복스러워 보이는데 ---7---
사랑이 싹트나봐 홍조 띤 얼굴
구애도 서툴러 망설이면서도
팽이처럼 맴도는 수줍은 연모 20. 3. 10.
커피-4040
커피 한 잔의 대화가 우정을 북돋우고
피곤을 잠재우는 가장 저렴한 식품 20. 3. 11.
얼어붙은 봄(1)-4041
얼간이 총수 믿어 전 재산 헌납하고
어느덧 눈귀 막고 충성에 목숨 거는
붙여진 그 이름은 광신적 이단자 들
은혜의 선물이란 사랑의 실천인데
봄날이 무색하네 음지에 숨은 그들.
얼어붙은 봄(2)-4042
얼음이 모두 녹은 계곡의 맑은 물에
어느덧 봄기운에 진달래 활짝 피네
붙여줄 고운이름 <만화방창 꽃 대궐>
은혜로 받은 선물 이곳이 무릉도원(武陵桃源)*
봄 햇살 눈부셔요 새봄을 노래하세. 20. 3. 11.
*무릉도원-세속을 떠난 별천지
봄이 좋다(1)-4043
봄 같지 않은 봄도 봄은 봄이라고
이른 봄비에도 꽃잎은 떨어져 날아
좋아하는 그녀도 만나기 힘 드는데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방안을 맴도네.
급난지붕(急難之朋)(1)*-4044
---8---
*급하고 어려울 때 도울 수 있는 친구
급변한 세상에도 의리로 똘똘 뭉쳐
난파선 항해 같은 어려움 이겨내며
지난날 회상하며 정담을 나누도록
붕정만리(鵬程萬里)* 꽃피울 행복한 우정의 길
*붕정만리-아주 먼 길
급난지붕(急難之朋)*(2)-4045
급기야 내리막 길 빈 깡통 되는 건가
난도질 언쟁만이 핏대를 곤두세워
지금은 민생위해 공론을 이뤄내어
붕어빵 한 조각도 나누며 살아가세. 20. 3. 15.
이단(異端)-4046
이단이 성행하는 가장 큰 이유들은
단합에 틈이 생긴 종교의 결함일 걸 20. 3. 16.
청년-4047
청춘은 한번가면 못 오는 황금 길에
년 놈 말 비웃어도 함정에 빠지는가. (신천지에 빠져드는 청년들) 20. 3. 17.
취업-4048
취업도 어려운데 코로나 휴업하고
업무는 쌓여가니 발만 동동 구르네. 20. 3. 17.
봄이 좋다(2)-4049
봄을 기다리던 마음은 상처로 얼룩지고
이대로 가다가는 여름도 갇히겠네. 20. 3. 17.
좋아하던 물놀이도 한숨에 날아가면
다 진 꽃 매만지며 눈시울 적시는가. 20. 3. 18. ---9---
봄이 좋다(3)-4050
봄기운 물이 올라 터질 듯 부푸는데
이 봄은 내 생애에 최고의 선물되게
좋은 일 생각하며 상상의 나래 펴고
다듬이질 심장을 지그시 껴안는다. 20. 3. 18.
요절(夭折)-4051
요긴한 직책 받아 행복해 하더니만
절정의 개화 앞에 비명횡사 웬 말이냐. 20. 3. 25. (27세 외손자의 요절을 보며)
디지털 성범죄자 조주빈-4052
조직적 성범죄가 불처럼 번지는데
주야를 가림 없는 박사방 악성범죄
빈약한 수사기법 음란죄만 키웠네.
조작된 가면으로 N번방 운영하며
주무른 암호화폐 재벌을 능가해도
빈 말의 엄벌처방 이제는 어쩔건가 20. 3. 26.
*성착취범 조주빈
이 조주빈이 여성들, 특히 아동들까지 노예라고 부르면서 끔찍한 영상을 스스로 찍어 올리게 협박할 수 있었던 건 그 피해자들의 신상 정보를 깨알같이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의 신상 정보를 빼낸 사람은 박사방 회원 가운데 한 명이었는데 그 회원은 구청이나 주민센터에서 복무하는 이른바 공익근무요원이었다. 심지어 윤장현 전 시장, 손석희 사장등 유명인에게 접근할 때도 전화번호 같은 개인정보를 다 이런 식으로 빼냈다. 20.3.26.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코로나 휴업 상태-4053
넘어진 김에 쉬어 간다는 그 말 따라
별난 병 창궐하여 세계는 비상사태
차라리 맘 편히 쉬며 성공전략 짜 봐요 20. 3. 26.
우상-4054
신이라 자칭(自稱) ---10---
천하를 주무르는
지나친 만행 (2020.03.26./랑산 최기상)
코로나19 사태-4055
역병 번지어
발등에 불 떨어져
상차만 남아 (2020.03.26./랑산 최기상)
선거철 되면-4056
정치하려면
치한이 되는 건가
판치는 꾼들 (2020.03.26./랑산 최기상)
후보자들-4057
입만 살아서
후끈한 말잔치로
보풀린 공약 (2020.03.26./랑산 최기상)
누란지세(累卵之勢)-4058
누구도 상상 못할 재난이 휘몰아쳐
란세가 되어가는 현대의 우환질고(憂患疾苦)
지구촌 곳곳마다 일상이 무너지고
세상사 모르겠네 이처럼 허무할 줄 20. 3. 29.
다사다난(多事多難)-4059
다급한 발등의 불 무엇이 문제일까
사디즘* 만연하고 그 폐해(弊害) 너무 큰데 *가학성(加虐性) 변태 성욕
다툼질 틀에 박힌 정치인 하는 짓은
난국을 해결하긴 애당초 어렵겠네. 20. 3. 29.
도날드 트럼프-4060
도넘는 오만함에 불신만 팽배하고 ---11---
널뛰기 질병 관리 혼란만 키워가네
드세던 재벌위세 그 버릇 못 고치고
트집만 찾아내며 정견(政見)도 오락가락
럼주에 취했는지 본심을 알 수없이
프라이드 내세운 황당한 외교정책 20. 3. 30.
문득 발견한 행복-4061
문빗장 걸었어도 불현 듯 찾아드는
득도(得道)의 환희같이 보람에 눈을 뜨면
발돋움 바라보는 내 일생 남은 여로(旅路)
견문(見聞)을 넓혀가는 서투른 행보지만
한줄기 희망으로 안식이 찾아온다
행색(行色)은 초라하고 주름살 늘어가도
복사꽃 피는 봄에 아직은 가슴 뛴다. 20. 3. 31.
입후보자들에게-4062
선심 쓰듯이
거짓말 공약 남발
철 좀 들게나 (2020.04.03./랑산 최기상)
투표일에-4063
후진 일 마다 않고 발 벗고 나선 뒤에
보듬고 다독여 준 그 사람 뽑으세요 20. 4. 3.
꽃비-4064
꽃피는 봄이 와도 방안에 갇혀있어
비련의 공주처럼 한숨만 나오네요. 20. 4. 4.
노년-4065
--12--
벚 있어 행복하게 한세월 보냈는데
꽃 봐도 무심한 듯 감성이 떨어져요 20. 4. 4.
토론-4066
토해버린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으니
론리적 감성의 빈약이 공감을 외면해요 20. 4. 4.
방송-4067
방앗간 참새처럼 함부로 뱉은 말은
송구한 변명으론 지울 수 없을 걸요 20. 4. 4.
청명(淸明)-4068
청신호 밝은 길에 끈기를 발휘하여
명성을 회복하는 기회로 바꿉시다. 20. 4. 4.
변명-4069
변절이 습관이 된 노련한 정치인들
명예를 존중하는 인격을 기르세요. 20. 4. 4.
명경지수(明鏡止水)*(1)-4070
*맑은 거울과 고요한 물이란 뜻으로, 맑고 고요한 심경을 이름.
명가수 흉내 내며 폼 잡는 손주 녀석
경쾌한 몸놀림에 혼자서 도취하여
지그시 눈을 감고 애창곡 부르는데
수 삼차 반복하며 무아 경 공연 일세 20. 4. 6.
명경지수(明鏡止水)(2)-4071
명산대찰 못가도 꽃 대궐 여기저기
경국지색 따로 있나 해맑은 그대 얼굴
지루한 우한(중국)질병 거뜬히 이겨내고 --13--
수묵화 그림 같은 앞산을 쳐다봐요 20. 4. 6.
명경지수(明鏡止水)(3)-4072
명목상(名目上) 국민생활 지원금 준다 해도
경악할 미증유(未曾有)의 질병을 못 막으면
지구전(持久戰) 대비하여 지혜를 모아야지
수천만 감염환자 정치에 희생될라 20. 4. 6.
명경지수(明鏡止水)(4)-4073
명월(明月)은 속절없이 봄밤을 밝히어도
경고등(警告燈) 깜박이는 코로나 19사태
지구촌 곳곳마다 철퇴를 내리친 듯
수난에 휩싸이는 문명의 사각지대(死角地帶)*
*어느 위치에 섬으로써 보이지 않게 되는 각도. 20. 4. 6.
명경지수(明鏡止水)(5)-4074
명견만리(明見萬里)* 내다 볼 지혜가 필요할 때
경거망동(輕擧妄動) 일삼는 몰지각 범죄 은폐
지나친 관용(寬容) 수사 피해는 국민의 몫
수사팀 정비하여 위법자 엄벌하세 20. 4. 6.
*명견만리-만리 밖의 일을 환하게 알고 있음
명경지수(明鏡止水)(6)-4075
명목상 의정비(議政費)의 지나친 국고 낭비
경기는 침몰해도 세비만 축내면서
지상의 천국처럼 초유의 특권으로
수렁에 빠진 민생 잊은 지 오래 일세 20. 4. 6.
아직도 채워지지 않은-4076
아지랑이 피어나는 산과 들 바라보며 --14---
직설법(直說法) 운을 채워 즉흥시 읊어보니
도도한 봄꽃 향기 은근히 유혹 하네
채색된 녹음방초(綠陰芳草) 한 폭의 그림인데
워밍업 몸을 풀고 등산길 오르면서
지저귀는 새 노래 활기찬 아침마다
지화자 얼씨구나 꽃동산 펼치었네.
않는다 주저앉아 탄식을 거둬내고
은총의 햇살 받아 환희를 노래하세 20. 4. 6.
그대가 날 부르거든-4077
그 아픈 상처는 건드리지 말아주세요
대놓고 말할 수 없었던 우리의 서툰 사랑
가버린 세월 속에서만 곱게 피웠네요
날개 짓 서툴러 날지 못한 아기 새처럼
부끄러운 마음으로 남 몰래 애태우며
르포*(르포르타주의 준말)를 취재하는 종군기자처럼
거덜 난 청춘이 요지경소의 전설로 남아
든거지* 행색으로 그리움 만지며 사네 20. 4. 13.
*르포-언론의 현지 보고
*든거지(든거지 난 부자의 준말)-실재는 가난하지만 겉보기만 부자로 보이는 사람
정치-4078
정견이 바로 설 때 국민의 인정받고
치사한 험담에는 민심이 심판하네. 2020. 4. 16.
상전벽해(桑田碧海)-4079
.
상춘객 발이 묶여 관광지 폐업 사태
전 세계 속수무책 발만 동동 구르며
벽촌도 예외 없이 울상이 되었네요
해괴한 바이러스 의료진 진땀 빼네. 2020. 4. 26.
--15--
철쭉-4080
철 되면 모든 꽃은 화려하게 피지만
쭉쭉빵빵 몸매는 되찾을 길이 없네. 2020. 4. 27.
청출어람(靑出於藍)*-4081
*제자가 스승보다 뛰어나다는 말
청년들 일자리는 코로나가 가로막고
출입도 어려워진 전 세계 관광산업
어설픈 대응으로 풀지 못한 난국에
남용된 개인자유 불행을 자초하네, 20. 5. 20.
매실-4082
매화꽃 피던 날이 엊그제 같았는데
실팍한 열매들이 오종종 열렸네요 20. 5. 24.
청출어람(靑出於藍)-4083
청해도 못들은 듯 거드름 피우다가
출중한 미인인척 혼자서 착각하고
어느덧 이름 앞에 노처녀 딱지 붙어
남몰래 가슴 아픈 주름살 늘어가네 20. 5. 25.
코로나-4084
코앞에 떨어진 불 재난의 예고인데
로드 미러* 무시하는 위험한 불장난에
나락(奈落)*에 떨어지는 문명의 사각지대(死角地帶)
*로드 미러-위험지역에 세워진 볼록거울 20. 5. 25.
*나락(奈落)-지옥
격조(隔阻)-4085
격렬한 코로나가 사회를 파괴하여 ---16---
조만간 보고파도 뾰쪽한 대책 없네. 20. 6. 3.
견물생심(見物生心)*-4086
*물건을 보면 가지고 싶은 욕심이 생김
견고한 현대문명 맥없이 무너지고
물려받은 기술사회 물거품 되는 건가
생존권 보장 없는 돌발적 위기상황
심화병(心火病) 되지 않게 긍정의 힘 길러요 20. 6. 6.(코로나19의 공포 앞에)
요즘 시장풍경-4087
장터는 한산하고 판매도 부진하여
마땅한 대책 없이 한숨만 나옵니다. 20. 6. 11.
단순호치(丹脣皓齒)*-4088
*아름다운 여인의 붉은 입술과 고운 이
단정한 차림새에 우아한 행동거지(行動擧止)
순정의 꽃이 필 듯 그윽한 그녀 모습
호반(湖畔)의 백조같이 꿈꾸는 눈동자에
치미는 사모의 정 혼자서 애태워요. 20. 6. 16.
도배-4089
도망치는 세월 흔적 벽지도 탈색되어
배경음악 틀어 놓고 무늬모양 맞춥니다. 20. 6. 18.(도배하는 날에)
풍류(風流)인생-4090
시원한 나무그늘 한량들 모여 앉아
시조창 늘어지게 쥘 부체 펼치면서
얼씨구 추임새마다 기웃거린 철새들 20. 6. 18.
단순호치(丹脣皓齒)-4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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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에 길들려진 현대인 식습관에
순환계 성인병이 건강을 위협하네
호의호식 좋아도 노후의 삶을 위해
치매증 예방위해 소식(小食)을 실천하세 20. 6. 23.
단순호치(丹脣皓齒)-4092
단세포 미숙아가 미사일 매만지며
순식간 불바다로 겁주며 위협하네
호전적 야만성이 3대를 이어오며
치사한 협박으로 민심을 충동하네. 20. 6. 23.
불가사의(不可思議)*-4093
*사람의 생각으로는 미루어 생각할 수 없는 이상한 것
불현 듯 생각나는 그 소녀 천사 같던
가랑눈 맞으면서 시골길 걷던 날에
사려 깊은 대화는 사랑의 씨가 되어
의좋은 남매처럼 오늘도 그립니다. 20. 6. 30.
수국-4094
수수한 차림새가 돋보인 송이처럼
국가의 공직자들 그 품위 닮았으면. 20. 7. 3.
분수-4095
분출하는 의지만큼 치솟는 열정으로
수렁에 빠진 활력 새롭게 가꿉시다. 20. 7. 3.
초복-4096
초유의 난국에도 영양탕 찾는 식객
복더위 이겨보려 안간힘 기우리네. 20. 7. 3.
생면부지(生面不知)*(1)-4097 --18--
*만나본적이 없어 전혀 모르는 사람
생존이 위협받는 온 세상 재난 앞에
면면이 이어오는 찬란한 현대문명
부풀은 문화유산 초토화 되는 건가
지구촌 곳곳에서 탄식소리 들리네. 20. 7. 3.
서울시장 영결식-4098
박복인가 순리인가, 그의 처신은
원대한 꿈도 한갓 망상이었을까
순수는 성공의 걸림돌이 되고
서울이라는 거대한 강물에
울창한 인생 나무숲의 낙엽으로 떨어지네
시간을 거스르는 세월의 역류는
장송곡 없이도 저승문은 열린다
영예를 사모한 소박한 열망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소심(素心)이 가시 되어
식자우환(識字憂患)의 자학(自虐)은 사망의 올무 되었네. 20. 7. 11.
식상(食傷)-4099
외로운 시간에는 혼밥도 아픔 되어
식상한 끼니마다 푸념을 곱씹는다. (서울시장 영결식을 보며) 20. 7. 11.
편 가르기-4100
편협한 마음에는 이해심 설 땅 없어
가는 말 고와야 오는 말도 고울 건데
르(느)물대는 비아냥이 도를 넘고 지나쳐
기고만장 허세가 지역감정 부추기네.(어느 합창단장의 고인의 폄하 발언을 보고) 20. 7. 11.
가난-4101
가난을 유산으로 남기고 떠나가면--19--
난세(亂世)에 유족들은 어떻게 추억할까 (서울시장 영결식을 보며) 20. 7. 11.
생면부지(生面不知)*(2)-4102
생각해 무얼 하나 떠나간 그 사람을
면사포 가린 얼굴 천사로 보이더니
부서진 세월자락 우수수 낙엽 되어
지난날 돌아보니 인생사 일장춘몽 20. 7. 14.
우유부단(優柔不斷)(1)-4103
우국지사 예우가 분열의 이유되는
유 달은 생트집이 애국의 방법인가
부조리 캐고 들면 누군들 흠 있을 걸
단죄의 비수 앞에 자신도 못 면해요 20. 7. 16.
우유부단(優柔不斷)(2)-4104
우매한 주인 만나 머슴이 고생하듯
유례없는 질병이 온 세상 창궐하면
부강국 대책 없이 사망자 속출하네
단견(短見)의 호언장담 국민이 비웃는다. 20. 7. 16.
종교행사-4105
설마가 사람 잡는 소규모 종교모임
코로나 감염되면 뭐라고 핑계 댈까
선행은 못할지언정 집단감염 막아요 20. 7. 18.
보내고 싶은 편지-4106
보리누름 고개에 부모님 그리워도
내색을 차마 못한 새색시 아픈 마음
고달픈 시집살이 손발이 부르터도
싶은 것 말도 못해 속마음 저려오면
은하수 쳐다보며 안부를 물었었다
편지 한장 전할 길 그토록 아득해서
지병(持病)은 향수인데 명약(名藥)이 없나 봐요 (옛날 옛적에) 20. 7. 20. -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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