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최대의 철새 도래지인 을숙도를 비롯한 낙동강 하구를 2011년까지 세계적인 탐조(探鳥)관광벨트로 조성한다.
부산시는 6일 낙동강 하구 철새도래지에서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을 거쳐 두송반도에 이르는 지역을 철새관광을 중심으로 하는 생태관광벨트로 조성하기 위한 `기본계획 용역'을 전문업체에 맡겨 내년 7월까지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 용역에서는 낙동강 하구의 관광개발여건 및 주변 관광지와 연계개발 방안 등을 분석하고 최적의 친환경적인 개발방안과 생태관광자원 개발의 구상 및 기본계획등을 제시하게 된다.
용역결과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제4차 부산권 관광개발계획에 반영되며 부산시는문화관광부의 승인을 받으면 세부계획을 마련해 2011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내년에 구체적인 탐조관광벨트 조성계획이 마련되면 국비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현재 부산시가 구상 중인 방안은 자연환경을 해치지 않고 철새들의 활동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가까이 철새를 볼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고 강변탐조코스 등을 개발하는 한편 내년 10월께 완공될 낙동강에코센터를 중심으로 한 생태교육및 체험 등이 주 내용이 될 전망이다.
특히 육지에서만 바라다보는데 그치지 않고 관광객들이 소형 선박을 타고 철새무리에 근접해서 관찰할 수 있는 선박탐조도 적극 추진한다는 것이 부산시의 방침이다.
이와함께 주남저수지와 김해수로왕릉 등 인접 관광지와 연계 관광코스 개발 방안도 이번 용역에서 마련된다.
한편 다대포 해수욕장은 여름철에는 해수욕장으로, 나머지 계절에는 조개잡이관광지 등으로 개발하는 방안이 이번 용역에서 추진된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낙동강 하구는 삼각주와 갯벌, 모래섬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여건을 갖추고 있어 많은 철새들이 찾고 있는데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한 생태계 모니터링 결과 98종 8만4천1여마리가 관찰됐으며 이 가운데 고니 등 오리류가 21종 5만4천300여마리로 65%를 차지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탐조관광벨트 조성을 통해 낙동강 하구가 동양 최대 철새도래지의 명성을 회복하는 동시에 인간과 자연이 함께 숨쉬는 생태관광지로서 자리잡을수 있도록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댓글 관광지로 만드는 거 그냥 두고 봐야하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심히 우려됩니다~~ㅠㅠ 철새들이 또다시 인간들의 발에 치여 어디로 정처없이 떠돌아다녀야할 지를 생각한다면 가슴이 벌써부터 에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