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콤바의 형태
로쿨로
카타콤바 내부에 가장 많은 무덤 형태로, 내부의 지하 통로 양쪽으로 벽처럼 되어 있는 곳에 직사각형으로 구멍을 파 놓은 것이다. 이러한 무덤은 관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죽은 사람을 구멍 안에 눕혀 놓고, 그 위에 천만을 덮고는 무덤을 가리기 위해 뚜껑으로 막았다. 이 뚜껑은 주로 기왓장이나 벽돌을 사용했으며, 간혹 대리석을 얇게 잘라서 사용하기도 했다.
포르마
이는 순교 성인의 무덤이 있는 곳과 규모가 제법 큰 공동 무덤이 있는 곳의 땅에 마련된 무덤들로서, 관의 뚜껑은 주로 대리석을 사용하였고 간혹 큰 기왓장을 만들어 덮기도 하였다.
아르코솔리오
카타콤바 내부에 있는 무덤들 중 가장 아름답게 꾸며진 무덤이다. 벽을 넓고 깊게 파서 무덤을 만들고, 그 위에 아치를 만들어 놓았다. 이런 형태의 무덤은 주로 3-4세기에 많이 만들어 졌다.
쿠비콜로
이 무덤 형태는 주로 가족묘지에 사용되었으며, 장방형의 방(보통 2-3평 정도의 넓이)을 만들어 놓고 그 안에 먼저 소개된 무덤의 형태, 즉 직사각형 모양의 로쿨로 또는 아치로 장식된 아르코솔리오,그리고 바닥에는 포르마라고 일컫는 무덤들이 간혹 자리 잡기도 한다.
이곳의 내부 벽 위에는 벽화들이 많이 남아 있다. 이 벽화들의 내용은 주로 구약의 요나 이야기, 신약의 세례받는 예수님의 모습과 기적에 대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크립타
카타콤바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장소이며, 이곳에는 주로 순교자 교황 또는 성인들의 무덤이 자리하고 있다. 공간이 넓었기 때문에 카타콤바 내부에서 교회와 같은 역할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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