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면 관세음보살
기포의 새벽 편지-799
천수경 강의045
동봉
십이귀十二歸(제11귀)
텅빈자성 일러주는 수월보살 마하살과
감로병을 기울이어 갈증푸는 군다리님
자비지혜 분노얼굴 십일면의 관음보살
삼천세계 두루하신 여러크신 마하살께
두손모아 마음모아 지성귀의 하사옵고
사십팔원 원력으로 관음보살 본사이신
서방정토 극락세계 미타여래 부처님께
두손모아 마음모아 지성귀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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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면보살마살이시여
당신께 돌아가歸 의지依하나이다
당신께서는 열한十一 낯面을 지니셨나이다
열한 낯에는 중생 사랑이 담겨 있사오니
세 가지 사랑三種慈悲과
세 가지 지혜三種智慧와
세 가지 분노三種憤努이나이다
이들 아홉 가지 사랑으로 중생을 건지시고
위로 부동명왕여래不動明王如來와
아미타불阿彌陀佛을 모시고 있사옵니다
십일면보살마하살이시여
세 가지 자비가 무엇이나이까
첫째는 중생연자비衆生緣慈悲이오니
중생의 인연 따라 베푸는 자비이나이다
둘째는 법연法緣자비이오니
구제할 중생과 설할 법문을 구별함이나이다
셋째는 무연無緣자비이오니
구제 받는 상대가 끊어진 자비로
어떤 분별심도 없사옵고
연연緣緣하는 것이 없사옵되
구제받지 않음이 없는 절대 구제이나이다
십일면관세음보살마하살이시여
세 가지 지혜가 무엇이나이까
첫째는 일체지一切智이니
성문聲聞과 연각緣覺의 작은 지혜요
둘째는 도종지道種智이니
대승보살大乘菩薩의 넓은 지혜며
셋째는 일체종지一切種智이니
일불승一佛乘이신 부처님만의 지혜이나이다
십일면보살마하살이시여
일체지와 도종지는 삼승의 지혜요
일체종지는 오직 부처님이 지니신 지혜이오니
일체지와 도종지는 좀 접어두고라도
일체종지一切種智는 어떤 지혜이나이까
이는 하늘의 신이면 하늘의 신
사람이면 사람
개미면 개미
파리면 파리
어느 한 종류만을 아는 게 아니옵고
일체 종種species에 관한 지혜이나이다
십일면보살마하살이시여
앎知은 슬기智를 포함하지 못하오나
슬기智는 앎知을 두루 포함하옵나이다
슬기에는 밝음日이 깃들어 있사오나
앎에는 밝음이 들어있지 않나이다
부처님은 인간 한一 부류種만이 아니라
모든一切 부류種에 관한 앎智을 지니셨나이다
부처님의 앎智은 그냥 앎知이 아니오라
태양日처럼 밝은 앎知을 지니셨사옵니다
십일면관세음보살마하살이시여
분노에는 세 가지가 있사오니
첫째는 부처님佛 세계部의 분노요
둘째는 연꽃蓮 세계部의 분노며
셋째는 금강金剛 세계部의 분노이시나이다
부처님 세계는 부동명왕不動明王이 주존이시고
연꽃 세계는 비구지毗俱胝보살이 주존이시며
금강 세계는 군다리軍茶利보살이 주존이시나이다
십일면관세음보살마하살이시여
부동명왕여래와
비구지보살과
군다리보살은 관세음의 분신이시나이다
고집 센 사바세계 중생들을 교화하고자
짐짓 분노존의 모습을 드러내시니
불교의 방편이 한없이 넓고 큼을 알겠나이다
십일면관세음보살마하살이시여
아홉 얼굴 위에 두 분이 계시오니
맨 위에 계시는 분은 아미타불임을 알겠사오나
위에서 둘째 험상궂은 분은 뉘시나이까
그러하오이다
그러하오이다
십일면관세음보살마하살이시여
이 분이 바로 분노불 부동명왕여래이시나이다
아래 세 얼굴 중에 부동존이 계시오나
사바세계 중생들의 고집이 워낙 세옵기에
부동명왕 여래께서 특임特任으로 계시나이다
사바세계에는 나라 살림을 맡은 관료가 있고
지역에는 자위대가 있고
치안을 맡은 경찰이 있고
법을 만드는 의회가 있고
법을 관리하는 검찰과 법원이 있고
심지어 국방을 책임진 군軍이 있나이다
분노 부처님은 많아도 많은 것이 아니나이다
십일면관세음보살마하살이시여
당신의 스승이 뉘시나이까
그러하나이다
아미타불阿彌陀佛이시나이다
그러므로 당신은 제자의 신분으로서
늘 아미타불을 이마 위에 모시고 계시나이다
십일면관세음보살마하살이시여
세 부류 자비보살과
세 부류 지혜보살과
세 부류 분노보살과
한 분의 분노부처와
한 분의 아미타불이
저희에게 보이시는 상징이 무엇이나이까
바로 저희 천수행자千手行者 서원이나이다
저희 서원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세 가지 자비를 채우고
세 가지 지혜를 갖추고
세 가지 방편을 베풀고
움직임 없는 부동의 세계와
무량한 수명 무량한 광명을 다 갖추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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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보살상觀世音菩薩像
한하운韓何雲
푸른 관세음보살상觀世音菩薩像
적조寂照 속 자비의 열반涅槃
서라벌 천년을 미소하시는
인욕 유화忍辱柔和의 상호相好
말숙한 어깨
연꽃 봉오리의 젖가슴
몸은 보드라운 균제均齊의 선에 신운神韻이 스며져
유백색乳白色 가사袈娑는
몸을 휘어 감어 가냘프게
곡선이 눈부신 살결을 보일락
자락마다 정토淨土의 평화가 일어 영락瓔珞이 사르르
제 세상의 음률 가릉빈가音律迦陵頻伽 소리
청초한 눈동자는 천공天空의 저쪽까지
사생死生의 슬픔을 눈짓하시고
대초월大超越의 자비慈悲로
신래神來의 비원悲願으로
상계혼탁湘季混濁한 탁세濁世에 허덕이는 중생을 제濟하시고
정토왕생淨土往生시키려는 후광後光으로 휘황輝煌하시다
돌이
무심無心한 돌부처가
그처럼
피가 돌아 생명을 훈길 수야 있을까
갈수록 다정多情만 하여
아 문둥이 우는 밤
번뇌를 잃고
돌부처 관세음보살상 대초월大超越의 열반涅槃에
그리운 정情 나도 몰라
생생生生 서서世世
귀의歸依하고 살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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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십일면보살마하살
나무 십일면보살마하살
나무 십일면관세음보살마하살
[우리절 관음전 '42수11면관세음보살상']
03/17/2017
곤지암 우리절 선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