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전라도닷컴>
<김진수의 약초산책 50>
"대장용종·직장결장암" - 울금(鬱金)
대장용종이란 정상 대장점막이 세포변성을 일으켜 혹처럼 형성되는 병변을 말한다. 육안으로 보아 노란색을 띠는 지방종과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염증성용종 그리고 5mm 이하인 과형성용종은 암으로 발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장의 양성종양 가운데 3분의 2 이상은 소위 ‘대장암의 씨앗’이라 부르는 선종성용종이다. 용종의 크기에 따라 세포나 조직의 이상증식 경향도 그만큼 커져서 2cm 이상 자라면 고위험 상태로 본다. 선종은 암의 전 단계이므로 절제술이 필요하다. 용종의 절제는 내시경을 항문으로 삽입하여 올가미, 겸자 등의 기구를 이용하거나 고주파를 이용한 전기소작법을 쓴다. 이 과정에서 간혹 장 천공, 출혈이 일어날 수 있고 선종성용정의 30~50%는 절제술 이후 재발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대장암은 대부분 장의 맨 마지막 지점인 직장과 결장부위에서 일어난다. 대장암 수술 후의 재발은 처음 4년 이내에 발생하며 전이는 대체로 국소림프절이나 문맥순환계를 통해 간으로 간다. 전이는 암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으로 암환자의 90%가 전이로 사망한다. 이때 술은 암세포 부착인자를 촉진하고 면역감시를 억제해 대장암의 전이를 촉진한다는 사실이 최근 입증되기도 했다. 대장게실 대장용종 직장결장암에 대한 다양한 원인들 가운데 대표적 위험인자로 보는 것은 동물성 육류단백과 지방의 과한 섭취량이다. 육식은 장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고 세균총 내에서 혐기성균의 비율을 높임으로써 담즙산이 발암물질로 전환된다는 가설과 함께 체지방을 가진 사람, 높은 칼로리 섭취와 낮은 신체활동, 이로 인한 비만과 인슐린저항성 등이 대장암과의 연관성으로 본다. 만일 점액변을 누고 자주 출혈하거나, 은은한 통증 이후 지속적인 통증이 따르며, 빈혈에 수척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대장암을 의심할 수 있다.
대장 결장 직장에 형성되는 옹종은 한의학에서 징가, 적취, 장독, 장풍의 범주이다. 과식 육식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담탁(痰濁)이 오래되거나 기혈순환이 정체되면 장에 열독이 쌓이게 된다. 과로 근심 사려 우울로 비위의 기능이 조화를 잃어도 수액이 습열을 만들고 아래로 장도(腸道)를 달구어 맥락을 손상시킨다. 그러면 혈이 부패되어 농을 생성하고 점액성의 농혈변을 누게 되며 항문이 무직해진다. 열은 항문에 작열감을 주기도 하고 소양감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체질적으로 대장에 양기가 많은 사람은 진액이 늘 부족하여 만성변비가 되는데, 반대로 대장의 양기가 허쇠하여 체내에서 한(寒)이 내생하면 만성설사가 된다. 둘 다 장내 세균총을 교란하고 장 무력, 발열, 어체(瘀滯), 염증, 궤양을 일으키는 요인이다.
대장용종은 한약재 울금을 앞세워서 치료할 수 있다. 소화와 운화를 담당하는 위비(胃脾)를 백출 복령으로 보하고, 대소변을 관장하는 신(腎)의 음을 지모 황백으로 자보하여 습열(濕熱) 발생의 근거를 지우는 한편(각 3) 삼릉 아출로 어혈을 풀고, 청피 지실로 응체된 기를 푼다(각 2). 그리고 산두근 백화사설초 황련으로 소종 항염 해독한다(각 1). 여기에 변비가 심할 경우 도인 욱리인을, 설사가 심할 경우 가자 육두구를 더한다. 그밖에 육식소화를 잘하는 산사와 비위경에서 흩고 행하고 통하기를 잘하는 사인을 비롯하여 길경, 유근피, 반지련, 와송을 추가할 수 있다.
결장직장암은 위 방제에 농을 빼내고 옹을 삭이는 의이인, 소화관 기능을 활발하게 하여 생체의 활력을 높이는 인삼, 굳은 것을 유연하게 하는 모려 해조(각 3), 대장암에 작용하는 알칼로이드 항암물질의 고삼, 옹종을 치료하고 변혈을 수렴하는 지유(각 2), 위암과 대장암의 세포증식을 억제하는 목향, 말기암에서 통증과 발열을 억제하는 부자(각 1)를 추가한다.
『울금』은 생강과에 속한 여러해살이 울금의 덩이뿌리를 건조한 것이다. 옛 사람들은 이것으로 울결되고 막혀서 통하지 않는 모든 울증(鬱症)에 사용하였고 그 색이 금빛을 띠기 때문에 울금(鬱金)이라 하였다. 성은 맵고 쓰며 차고, 심 간 담경으로 들어가 활혈 행기 해울 청심 청열 이담 해독의 효능을 나타낸다. 울금의 주성분인 커큐민은 염증성 궤양성 대장염 및 위궤양의 억제에 매우 효과적이다. 울금 추출물은 암세포 사멸에 대한 효과와 암세포 전이 억제효과가 있다. 울금의 항산화효과는 간독성 심장독성 신장독성을 억제하여 대장암에 유효한 것으로 밝혀졌다. 담즙정체로 인한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고지혈증의 발생을 억제하여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우차신기환(牛車腎氣丸, 숙지황 8, 산약 산수유 우슬 차전자 택사 복령 각 4, 목단피 3, 부자 육계 각 1)에 울금을 더하여 직장결장암의 표준요법제인 폴폭스 등과 병용하여 치료효율을 높이거나 항암화학요법의 여러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다. 대장암 1기의 경우 국소절제술을 시행하고 재발을 막는 목적이 될 수 있으며 한약 투여만으로도 상당한 수준의 완치율을 기대할 수 있다.*
첫댓글 선생님 저의 처는 올해 41세인데 결장암 간전이상태입니다.
항암치료로는 연명효과도 불명획한 상황이라 약초 치료도 병행하고자 하고 있어서 인터넷등으로 알아본바세 따라 괄루근과 유근피정도를 황기 당귀 진피 겨우살이 가시오가피등을 섞어서 다려마시고 있는 형편입니다.
글내용중 결장암에 효과있는 약재들을 보니 상당히 약효가 있을듯한 신뢰가 생기네요
혹시 제가 도움을 받을수 있을까요?
약재들은 어떻게 구하고 어떤비율로 어떻게 먹는지 알고 싶습니다.
꼭 좀 도와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그래요... 젊으신데 내외간 많이 지치고 낙심하시겠군요. 오전 적당한 시간에 전화 드릴게요. 등업해드릴테니 다른 자료들도 건너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