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tPaenFIMutA&feature=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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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멘토링복음방송 설교
성경: 요한복음13:12-17
제목: 끝없는 사랑
설교: 김석림목사 / 한빛교회
(요13:1이하)에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길을 앞에 두고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나누시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시니라.”(요13:1)말씀합니다. 팝송 중에 Diana Ross와 Lionel Richie가 함께 부른 Endless Love, “끝없는 사랑.”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겁니다.
십자가를 앞에 두고서 예수님을 배반하고, 부인하고, 자신의 생명을 위해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간 제자들, 그래도 다시 찾으시고, 끝없이, 끝까지 사랑하시는 예수님,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님 원하시는 것은 단 한 가지였습니다.
(요21:16)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주님의 “끝없는 사랑” 앞에, 우리도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니나이다.” 베드로처럼 겸손히 고백을 드립시다.
마지막 만찬을 제자들과 나누시면서 예수님은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십니다. 발 씻는 일은 노예나 종들이 하는 일입니다. 만약 누군가 당신의 발을 씻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당신을 진실로 사랑하는 사람이고, 당신은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제자들을 너무도 사랑하시기에 기쁨으로 그들의 발을 씻기는 예수님, 그리고는 말씀하십니다. “선생인 내가 너희들의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마땅하니라.”(요13:14)
영국의 시인 알프레드 테니슨(Alfred Tennyson)이 쓴 사랑의 대서사시 <이노크 아든(Enock Arden)>이 있습니다.
바닷가 마을에 이노크와 필립과 애니, 세 아이가 친구로 성장합니다. 이노크와 애니가 결혼을 합니다. 이노크가 뱃속에 아이를 두고, 상선을 타고서 외국으로 떠납니다. 그러나 기한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 후에 전해온 소식은 배가 풍랑으로 좌초되어 모든 선원이 죽었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날마다 부두에 나가서 남편을 기다립니다. 그러나 혼자 힘으로 아이를 키우며 생활을 감당할 수 없게 된 애니는 결국 필립과 결혼을 합니다. 한편 죽은 줄 알았던 이노크는 표류하다가 무인도에 상륙해서 목숨을 건집니다. 많은 세월이 흐른 뒤에 이노크는 지나던 배에 구조되어 고향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토록 보고 싶었던 아내와 아이를 찾았지만, 필립과 결혼해서 산다는 절망적인 소식을 듣습니다. 밤중에 몰래 친구의 집을 찾아 담장너머로 바라봅니다. 거실에 앉아있는 아내, 딸 아이, 금방이라도 달려가 품에 안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러나 그 곁에 함께 있는 필립, 또 다른 사내아이, 그 모습이 너무도 행복하게 보였습니다. 이노크는 기도합니다. “하나님, 사랑하는 저들의 행복을 깨지 않도록 힘을 주시옵소서.”그리고는 담장을 내려옵니다. 그러나 이노크는 차마 사랑하는 이들 곁을 멀리 떠나지 못합니다.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동네 주막에 머물면서 목수 일을 합니다. 먼발치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보면서, 기쁨으로 그들의 행복을 빌면서, 행복하게 살다가 죽습니다.
진실한 사랑은 주고 또 주는 것입니다. 생명까지라도 아끼지 않고 주는 것입니다. 그 사랑은 기쁨이고 행복입니다.
(롬3:23-24)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대신 속하시려고 자신의 생명까지 주신 예수님의 끝없는 사랑, 우리 모두 그 은혜를 입은 자들입니다.
(벧전2:24)에서도 말씀합니다.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느니라.”
예수님은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시기에 그들의 발을 씻겨주시고, 우리의 죄와 질병까지 짊어지시고, 대신 채찍을 맞으시고, 십자가에서 자신의 생명까지 아낌없이 주셨습니다. 주님의 그 사랑을 받은 우리, 주님의 사랑으로 아픔을 당한 모든 이웃의 발을 내가 먼저 씻겨주십시오. 그것이 예수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의 삶이고, 예수님의 증인의 삶입니다. “선생인 내가 너희들의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마땅하니라.”(요13:14)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