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두산(牛頭山/1,046m)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과 거창군 가북면 및 경상북도 성주군 가천면 경계에 있는 산.
우두산은 별유산, 의상봉이라고도 부른다. 그러나 의상봉(義湘峰 1,038m)은 우두산(牛頭山)의 아홉 봉우리 중의 하나일 뿐이다. 우두산은 일본 개국신화와 관련된 전설의 산이며 의상봉은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과거세와 현세에서 참선(參禪)한 곳이라는 뜻에서 의상대사 이름을 빌려 산 이름으로 삼았으며, 속세를 떠나 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이라 할 만큼 경치가 빼어 난 돌부리 산이다. 정상에서 맨먼저 눈에 띄는 봉우리는 가야산이다. 그 맥에 닿아 있는 의상봉은 별유산의 한 봉우리에 불과하지만 골짜기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점하며, 정면의 암릉과 암봉모양이 이 산의 마루턱이라 부를 만하니 이 산을 의상봉 아닌 별유산(실제 별유산은 의상봉에서 동으로 400여미터 떨어진 곳에 솟아있다)이라고 불러도 좋을 듯 싶다. 비계산 (동남쪽), 북쪽으로 수덕산, 서북서쪽으로 덕유산-남덕유능선, 기백-금원산능선, 황석-거망산 능선이 보인다. 우두산은 지도상에 별유산으로 되었으나 최근의 개념도에 우두산이라 나와 있고 거창군청 홈페이지 안내와 우두산 정상표지석과 의상봉 표지석에 우두산이라 최근에 바뀌었다. 우두산은 산세의 수려하기가 덕유산, 기백산에 못지않은 아름다운 봉우리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 의상대사가 참선하던 곳으로 알려진 의상봉, 처녀봉, 장군봉(953m), 바리봉, 비계산 등 빼어난 산세를 자랑한다. 우두산(별유산) 아래에는 고견사와 견암폭포, 쌀굴 등이 있어 볼거리가 많다. 고견사의 세가지 구경거리로 높이 80m 되는 가정산 폭포, 최치원 선생이 심었다는 은행나무, 의상대사가 쌀을 얻었다는 쌀굴 등이 있다. 고견사는 견암사에 뿌리를 두고 있는 절로 덕유산 지봉의 해인터에 이어 거창의 두 번째 해인터이다. 절을 지을 때 쌓아 올렸던 신라 때의 석축이 눈에 들고 고운 선생이 심었다 하는 은행나무와 만든 때가 새겨진 범종과 석불 의상대사가 수도할 때 두 사람분의 쌀이 나왔다 하는 쌀굴과 십이지신상석이 있다. 산행과 더불어 역사와 경관을 맛볼 수 있다.
◆ 산행코스 : 고견사 주차장 - 고견사 - 장군봉 갈림길 - 의상봉 - 우두산 - 마장재 - Y출렁다리 - 견암폭포 -
거창 산림치유센터 - 고견사 주차장
◆ 산행거리 : 7.92km
◆ 산행시간 : 4시간 57분
◆ 함께한 사람들 : 팀산행(5명)
거창 산림치유센터(뒤)와 거창 항노하 힐링랜드(앞)
고견사 방향 입구 표지석(고견사까지 1.2km, 의상봉 2.2km)
견암폭포 상단부
◆고견사(古見寺/견암사)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우두산(牛頭山)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의 승려 원효 관련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이다. 667년(문무왕 7)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견암사(見岩寺)에 기원을 둔다. 1360년(공민왕 9) 달순(達順)과 소산(小山)이 김신좌(金臣佐)와 함께 중건하였다.
1395년 태조가 고려왕조의 왕씨(王氏)의 명복을 빌기 위해서 전지(田地) 50결을 내리고, 매년 2월 10일 내전의 향(香)을 보내서 수륙재(水陸齋)를 행하게 하였다.
조선 초기에는 교종에 속하였으며, 1414년(태종 14)부터는 1월 15일 수륙재를 행하였다. 1424년(세종 6) 사원의 승려 수와 전지의 결수를 정할 때, 45결이었던 전지를 100결로 늘리고 승려의 수를 70명으로 하였다.
1630년(인조 8) 설현·금복·종해 등이 중건하고 고견사(古見寺)라 개칭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과 산신각·요사채 등이 있으며, 유물로는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70호로 지정된 범종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63호로 지정된 석불, 탱화 4점, 『법화경(法華經)』 등이 있다.
◆고견사 은행나무 최치원 선생이 심었다는 수령 1,000년된 은행나무
의상봉 가는길, 고견사 경내를 통해서 의상봉으로 올라간다
◆ 고견사 동종(居昌古見寺銅鍾) 1630년에 승장(僧匠) 천보(天寶)가 제작한 불교 의식용 동종.
보물 제1700호. 이 동종은 1630년(인조 8)에 승장계 주종장으로 활동한 천보(1595∼1634 활동)가 고견사의 사명(寺名)이 견암사일 때 제작한 것이다. 형태는 한국 종의 특징인 한 마리의 용으로 감싼 모양의 음통(音筒)이 없는 대신 쌍룡으로 된 종뉴와 띠장식을 두른 종신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형태는 조선 초기에 유행했던 외래 유형에 속한다.
의상봉 오르는 길에 되돌아본 우두산(별유산)을 배경으로...
◆의상봉(義湘峰/1,038m) 우두산의 한 봉우리이며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과거세와 현세에서 참선(參禪)한 곳이라는 뜻에서 의상대사 이름을 빌려 산 이름으로 삼았으며, 속세를 떠나 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이라 할 만큼 경치가 빼어 난 돌부리 산이다.
의상봉과 우두산 경계에 있는 갈림길
우두산 오르는 길에 되돌아본 의상봉
◆ 우두산(牛頭山/1,046m)
◆ 마장재, 거창군 가조면에 위치한 비계산과 우두산의 경계에 있는 고개이다. 봄이면 철쭉군락지로 각광을 받는곳이다
Y형 출렁다리 전망대에서 올려다본 우두산과 멀리 장군봉, 바리봉이 조망된다
◆ 우두산 출렁다리, 거창군 가조면에 소재한 우두산 출렁다리는 해발 600m의 세 봉우리를 연결하기 위해 특허 공법을 활용, 조성한 국내 최초의 ‘Y’자형 출렁다리이며, 그 길이는 110m에 이른다.
아쉽게도 입구를 전부 막아 놓아 출렁다리에 건너 보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코로나 19 때문이라는 말도 있고 안전에 문제가 있어 개통을 못하고 있다는 말도 있는데...하루 빨리 개통이 되기를...
견암폭포로 가는 소나무 숲길
◆ 견암폭포
고견 폭포(古見瀑布)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는 계곡의 상류에 위치한 절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생각된다. 폭포에서 약 1㎞ 상류에 있는 고견사는 원효와 의상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원효가 절을 창건할 때 전생에 와 본 곳이라 해서 고견사(古見寺)라 불렸으며, 종종 ‘견암(見庵)’이나 ‘견암사’로도 불렸다. 따라서 이 절의 이름에 따라 고견 폭포 또는 견암 폭포라고 불리는 것으로 보인다.
견암 폭포가 형성된 우두산 일대는 중생대 백악기 이전에 관입한 시대 미상의 해인사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화강암 산지이다. 폭포는 수직의 절벽으로 그 높이가 약 30m에 달한다.